스프링
Spring
- 감독
- 저스틴 벤슨, 아론 무어헤드
- 출연
- 루 테일러 푸치, 나디아 힐커, 프란체스코 카넬루티, 닉 네번, 제레미 가드너
- 정보
- 공포, 로맨스/멜로, SF | 미국 | 109 분 | -
# 감자의 줄거리 요약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바에서 손님과 다툰 후 해고 당하는 에반(루 테일러 푸치)는 그 일로 경찰들이 집으로 찾아오자, 대학 시절 꿈꿨던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난다. 도착한 이탈리아에서 만난 신비스런 루이스에게 호감을 느낀 에반은 일을 하면 잠자리를 제공해 주는 한 농가를 찾아 생활하면서 루이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에반이 머무는 농장의 할아버지와 루이스에 대한 마음을 통해서 우리가 사랑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
▲ 루이스를 만나 호감을 느끼는 에반
# 어느 봄날 우연히 찾아온 사랑
"나를 어떻게 생각해?" 라는 섹스파트너의 물음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하는 에반에게 찾아온 신비스런 여인 루이스. '스프링'에서는 에반이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서 사랑을 배워가는 에반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한다.
- 네가 사랑에 대해 뭘 안다고 지껄여. 저 친구(에반)는 시도라도 해봤지... <호스텔에서 만난 친구들의 대화 中>
호스텔에서 만난 친구들은 에반이 사랑때문에 이탈리아로 도피한 줄 알고 이렇게 말한다. 사랑은 시도하는 것 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이 가르침을 충실히 수행(?)한 에반은 바닷가의 펍에서 만난 루이스에게 데이트를 신청하지만 거절당한다.
호스텔에서 만난 친구들은 에반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다. "예전에 첫사랑을 만났는데 바람이 났다고, 오랜시간 후에 늙고 추한 그녀를 다시 만났을 때 정말 통쾌했다"고 이야기를 한다. 이런 에반에게 2000년을 살아왔으며 항상 20대의 젊음으로 영생하는 루이스가 나타난다.
▲ '스프링'에서는 남부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전략>
- 신체를 치유하거나, 유지하는 데 사용돼요. <중략> 20세로 20년을 살다가 새로운 세포가 필요하게 돼요.
- 내 세포를 쓰면 성격이 어떻게 변하죠?
- 당신의 성격과 다른 것들도 받아서 절반은 당신처럼 돼요. <루이스와 에반의 대화 中>
에반에게 나타난 루이스는 사랑 그 자체를 의미한다. 사랑은 인간의 역사와 함께했으며, 사랑은 그 사람을 치유하며, 사랑은 유통기한이 짧기도 (20년가량) 하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하나가 된다면 서로를 닮아간다고도 이야기한다.
에반이 일하는 농장에서 본 레몬과 오렌지가 함께 자라는 나무는 이와 같은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역할을 한다.
- 이탈리아 교회에는 싱글들이 많나요?
- 있지
- 데이트 신청 한번 해봐요
- 못해
- 왜 못해요?
- (죽은) 와이프... (먼 곳을 지긋이 응시한다.) <농장주인과 에반의 대화 中>
사별 후 혼자서 농장을 운영하는 노인은 에반의 짖궃은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다. 여기서 사랑이란 늙어서도 지속될 수 있는 것임을 말해준다. 이렇기에 루이스의 본 모습을 보고 떠나려는 찰나 길 거리에서 성모상을 보고 사별한 부인을 기리는 노인의 모습을 본 에반은 루이스에게 되돌아가게 된다.
▲ 교회에서 영생하는 루이스에게 인생에 대해 질문하는 에반
# 마치며...
- 루이스 : 나와 함께하고 싶은 것을 느꼈나요?
- 에반 : 아뇨 그걸 느낀 순간은 없었어요. (왜나면) 그냥 아는 거에요. <에반과 루이스의 대화 中>
'스프링'은 사랑에 대해 많은 것을 이야기하는 영화다. 런닝타임 109분은 온통 사랑의 여러모습들을 알려주는데 쓰인다. 그렇기에 '스프링'은 사랑의 탈무드같은 영화다. 건방지게도 사랑은 이렇다고 감히 말하는 것 같지만, 가만히 듣고 있으면 꼭 이런것이 아니라 이럴 수도 있다고 알려주는 것이다.
제 19회 Bifan(각주) 출품작인 '스프링'은 사랑, 환상, 모험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사랑과 환상적인 분위기 그리고 모험을 모두 담고 있다. 영화 속에 보이는 환상적인 모습은 일반적인 여행으로는 보기 어려운 장면으로 남부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1
영화전문 사이트 IMDb 평점 6.6을 받은 이 작품은 총 19,000불의 제작비로 49,000불의 수익을 올렸다. 단순 수치로 '스프링'을 표현할 수 없겠지만, 저예산 영화가 가지는 예술성으로 수익까지 올렸으니 참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에반의 대사를 끝으로 리뷰를 마친다.
- 운이 좋다면 사랑은 몇 번 찾아와요. 어떻게 해도 인생이 짧아 보일 지는 몰라도...
▲ 에반과 루이스의 두 번째 만남
☞ 추천 : 사랑의 탈무드 한 편 보고 가실래유?
☞ 비추천 : 지루할 수 있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 (루 테일러 푸치의 베드씬 및 오기 듀크의 올누드)
※ 예고편 (공포영화처럼 나오지만, 공포스럽기 보다는 아름다운 영화다)
-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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