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답정너였던 스토리의 한계
<웨포나이즈드>는 미국이 대규모 테러를 당하는 부분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다음화면은 그 사건으로 군수업체의 거물이 아들을 잃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군과 검은의혹을 받는 군수업체. 즉 영화는 아들을 잃은 한 아버지가 복수심에 위험한 무기에 손을 대고, 그것을 막기위해 열혈 경찰이 뛰어든다는 이야기다.
영화는 미키 루크의 등장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지만, 영화는 저예산물로서 규모적으로 한참 부족한 면을 보여준다. 그러니 혹 국내 배급사의 화려한 포장에 낚이신 분들께서는 실망할 수도 있으니, 조심 하시길 바란다.
뭔가 말이 안되는 개연성은 영화의 초반 좋게 보였던 흐름을 망쳐놓는다. 미치가 피터슨과 만나는 장면, 그리고 피터슨의 집에서 뭔가의 정보를 케는 부분까지는 '이건 안까도(?)되는 영화겠는데?'하는 희망을 잠깐 준다. 비록 게임을 보는 듯한 CG 화면은 부족하지만, 저예산임으로 용서할 수는 있었다. 하지만 뻔히 통화기록이 남는 상황에서 또다른 것들로 변명하기부터는 뭔가 이상함을 준다. 그리고 미치를 공격하는 군수당국의 행태에도 경찰의 대응을 본다면, 결국 이야기를 엮기 위한 수작질을 벌이늠 낌새를 보이고만다.
이렇게 정해진 답을 향해 달려가는 영화는 뒤로 갈수록 말도 안되는 코미디를 보여준다. 뭔가 거창하게 엮고는 있지만, '있는 척'하는 수작질에 불과하고, 포스터에서 전면에 내세웠던 미키루크는 카메오급에 가깝다는 점에서 볼 것도 들을 것도 없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 미국을 공습한 대규모(?) 테러
마치며...
▲ 평점은 낮다.
IMDb의 평점은 4.7로 낮은 점수를 보여준다. 하지만 영화가 보여준 진행에 비하면 4.7이라는 점수도 높게 보일 수 있다.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초반까지 잘 흡수하던 몰입감을 중반이후까지 끌고 갔더라면 좋았겠지만, 다리도 안 움직이는 사람이 휠체어에서 폴짝 뛰어 죽는 것을 봤을 때부터 이 영화는 코미디임에 분명하다는 의심을 했다. 그만큼 <웨포나이즈드>의 이야기는 허섭함에 가깝다.
▲ 끝판왕(?)으로 등장한 로봇의 모습
▥ 추천 : 초반...잠깐은 뭔가 기대하게 만든다.
▥ 비추천 : 뒤로 갈수록 본색을 드러내는 수작질을 벌인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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