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되지 않는 산만함이 주는 아쉬움
<허밍버드>는 벌새를 뜻하는 단어로서, 군에서 사용되는 감시용 드론을 뜻하기도 하는 중의적 단어다. 특수부대원이었지만 작전 중 입은 부상을 치료하던 중 탈영을 하게 되는 조이. 그 뒤 노숙자 신세가 되었다가 중국계 마피아가 되는 그는 자신이 지켜야 할 대상을 또다시 죽게 했다는 죄책감에 사로 잡히고 만다.
영화는 특수부대원인 조이가 불량배들에게 당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간간이 비춰주는 군시절의 모습들은 그가 탈영을 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렇듯 영화는 조이의 과거, 그리고 거기로 부터 파생된 조이의 또다른 생활. 뭔가에 보답하겠다는 듯한 그의 행동의 근원에는 그의 군생활이 바탕에 깔려있다는 것을 간간이 비춰주는 화면으로 알 수 있겠금 유도한다.
하지만 그러한 모든 것들을 진행시키기에 <허밍버드>가 보여주는 연출은 너무도 미숙해 보인다. 조이의 행동을 군생활의 비밀. 중국인 마피아 생활. 이사벨의 살인자 수색. 그리고 크리스티나와의 로맨스까지. 영화는 너무도 많은 꺼내어 설명하려 노력한다. 조이의 군생활이 어떠한 영향을 미쳤으며, 때문에 이러한 행동들을 하고 있다고 부단히도 설명하려 애를 쓰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설명들은 너무 산만하기만 하다.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하며 많은 것을 보여주지만, 그것들을 한 군데로 모으는 듯한 설명은 너무도 부족한 것이다. 때문에 영화가 설명하는 많은 것들은 산만하기만 하고, 와닿는 부분은 적게 느껴지는 것이다.
마치며...
제이슨 스타뎀이 간간이 보여주는 액션은 아직도 그가 건재하다는 듯이 멋진 몸놀림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후의 모든 진행은 스타템을 영웅으로 꾸미기 위한 수작에 지나지 않았고, 그 때문에 보여주기에 치중한 진행처럼 비춰지는 것이다. 이처럼 보여주기 위한 진행은 이야기의 허술함으로 이어졌고, 결국 전체적으로 빈약한 스토리가 되고 말았다.
IMDb의 평점은 6.2점으로 준수한 점수를 주고 있지만, <허밍버드>가 보여주는 진행에 비해서는 조금은 높은 점수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 노숙자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조이
▥ 추천 : 제이슨 스타뎀의 몸놀림은 건재했다.
▥ 비추천 : 수습되지 않는 산만함.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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