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 3 (Honey 3, 2016)
홈 비디오 시장으로 넘어온 <허니> 시리즈
전에 리뷰한 <하드 타켓 2>를 만든 유니버셜 1440 스튜디오(각주)에서는 기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메이져 영화들에 대한 판권을 홈 비디오 시장으로 확장시켰는데, 이번에 리뷰할 <허니 3> 역시 그러한 작품들 중 하나다. 전 세계 6천만 불(제작비 2천 5백만)의 흥행을 올린 < 1허니 (2004)>의 세번 째 이야기는 남아공 케이프 타운에 있는 한 대학생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작품을 통해서 돌아가신 어머니를 추모하고 싶은 멀리아는 친구들과 함께 소극장에서 공연을 준비하게 된다. 하지만 이샤니의 시비는 그녀를 힘들게 하지만, 멀리아는 이샤니를 자신의 팀으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타지를 좋아하는 이샤니는 타지가 멀리아를 좋아한다는 사실에 크게 질투를 느끼게 된다.
▲ 클럽에서 다른 비 걸들과 춤을 추는 멀리아
<허니>의 이름을 따고 있는 만큼 이 영화 역시 힙합 댄스를 소재로 하여 화끈한 춤과 노래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유니버셜 1440의 유명작품의 홈 비디오화가 그렇듯이 <허니 3>의 시나리오도 매우 허섭하다. 이야기의 틀을 엮는 과정도 매우 작위적이고, 갈등의 유발. 그리고 라이벌 및 삼각 관계의 형성 등도 미리 정해져 있는 듯이 너무 뻔하게 흘러간다. 즉 이야기가 너무 진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다만 춤과 노래가 소재인 만큼 화려한 비보이, 비걸 들이 펼치는 댄스는 꽤나 볼 만한 화면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러한 춤과 노래 역시 처음에는 반짝 시선을 붙잡고는 있지만, 뒤로 흘러가면서 익숙해지는 패턴과 힙합인 듯 발레인 듯 흘러가는 춤 역시 뒤로 갈수록 시선을 끄는 데는 실패하고 있다. 때문에 부족한 이야기를 춤과 노래로 채워줘야 하지만, 그러지 못한다는 것이 영화의 가장 큰 아쉬움이 아닐까 싶다.
▲ 그리고 멀리아 앞에 나타난 이샤니의 댄스
마치며...
<허니>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이 영화는 힙합 댄스를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미 이러한 영화들은 많이 봐왔다는 점에서 우리에게는 진부함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싶은 우려도 있다. 다만 <허니 3>가 홈 비디오라는 점은 내용의 부실함을 어느 정도는 감안하게 되는 것 같다. 즉 홈 비디오용이라는 점에서 본다면, 딱 그 정도 수준의 재미는 있다는 뜻이다.
IMDb의 평점은 5.3점으로 낮은 편이지만, 영화의 수준이 홈 비디오라는 점을 본다면 어느정도는 용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그리고 멀리아의 팀에 합류하게 된 이샤니
▥ 추천 : 허니 시리즈다운 춤과 노래.
▥ 비추천 : 비보이 컨테스트가 더 알차보이는 건 왜일까?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홈비디오 라인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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