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답정너, 액션도 별로.
<하드 타겟 2>는 1993년 作 <하드 타겟>의 이름을 따고 있는 작품으로 1편에서는 전설의 액션 배우 장 끌로드 반담이 출연하고 있다. 이 작품은 홈 비디오 용으로 만들어진 영화로서, 이름만 <하드 타겟>을 따오고 있을 뿐 내용상 1편과 이어지는 부분은 전혀 없는 영화다. 홈 비디오로 만들어지다 보니, 화려한 액션을 범벅으로 채워넣고는 있지만 시나리오는 매우 허섭하다.
라스베거스에서 열린 대회. 주최측은 평소 친한 두 사람의 관계를 노리고 거절할 수 없는 돈을 제시한다. 덕분에 두 사람은 링 위에서 붙게 되고, 대회의 파이트 머니로 해변가의 집을 사서 서로의 우정을 다지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링 위에서 친구를 죽인 베일러는 자신을 혹사 시키며 스트리트 파이트를 하게 되던 중 알드리치를 만나게 되고,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베일러는 죽음의 경주에 참여하게 된다.
▲ 대회에서 친구를 죽이게 되는 베일러
위에서 말한 것처럼 분명 거절할 수 없는 금액을 제시했다고 해놓고도, 또 돈이 필요해 미얀마로 넘어간다는 설정부터가 이야기를 엮기 위한 티가 너무 역력하다. 이뿐만이 아니라, 갑자기 코끼리 여인이 나타나 조력자가 되주더니 여인이 찾고 있는 동생조차 때가 되면 쏙쏙 나타나준다. 즉 이야기를 엮는 방식이 너무도 조잡한 것이다.
이러한 것은 홈 비디오 시장이 가지는 한계성이라고 치더라도, 액션까지 허섭한 것은 너무하다는 느낌이 든다. 스턴트를 썼음을 감추지 못한 장면들은 둘째 치고서라도, 폭탄이 터지기도 전에 점프하는 센스. 그리고 '나 때려라' 하고 때리기 좋은 위치로 자리를 잡아주는 상대방 등 영화에서 보여주는 액션 조차 너무 짠 티가 난다. 그나마 쓸만한 장면은 지자 야닌의 액션이 전부지만, 그녀를 보조 출연쯤으로 만든 것은 영화의 가장 큰 실수가 아닌가 싶다.
▲ 태국의 스트리트 파이트에서 자신을 혹사시키는 베일러
마치며...
홈 비디오의 액션이 늘 그렇듯 이 영화 역시 지지고 싸우고 볶는 것이 영화의 전부를 차지하고 있다. 개연성은 당연히 허섭한 대신, 액션으로 시간을 죽여주겠다는 선택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액션은 너무 조잡하다보니 허섭한 스토리가 그대로 노출되고 만다. 때문에 보는 시간조차 아까운 영화가 되고 마는 것이다.
▲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너무 티가 나는 스턴트
▥ 추천 : 꾹 참고 본다면, 나름 쓸만한(?) 액션.
▥ 비추천 : 액션이 허섭하니, 부족한 개연성이 너무 티가 난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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