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상황 설명, 정작 본론은 거의 없는 이상함.
<더 다크니스>는 그랜드 케년으로 여행을 다녀온 타일러 가족에게서 일어나는 초자연적 현상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평소 자폐증을 앓고 있는 마이클은 여행지에서 이상한 돌을 줍게 된다. 그 돌을 집으로 가져온 마이클. 하지만 나머지 식구들은 그 사실을 몰랐고, 그 뒤로 집 안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이 영화는 타일러 가족이 여행한 곳이 아나사지 인디언들이 있었던 곳이었고, 그들이 율법을 지키지 않자 신들은 악령이 되어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리고 그 악령들과 연관이 있는 물건을 마이클이 집으로 가져오면서, 악령들이 현새에서 마이클을 데려가려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화는 초반부터 거의 끝부분까지 상황설명을 지나치리 만큼 방대하게 설명을 한다. 마이클이 돌을 줍게 된 상황. 그리고 그 뒤 일어나는 상황들을 아나사지와 결부시키기 위한 작업들이 너무 길게 끌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영화를 보다보면 '본 이야기는 언제 나오나?' 하는 의문점이 생길만큼 영화는 너무 설명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또다른 아쉬움은 이러한 초자연적 현상을 다룰 때 등장하는 조력자의 능력이 별 소용이 없었다는 것이 아닐까 한다. <더 다크니스>도 자신들의 문제를 알게 되고, 주변에 도움을 구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 부분이 너무 늦은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할머니와 손녀 조합이 실질적으로 한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이들이 등장해서 뭔가 주문을 외고는 있지만, 일을 해결한 것은 결국 마이클이 라는 점에서 조력자 굳이 등장한 까닭을 모르겠다는 점도 이상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즉 지가 벌여놓고는 지가 해결하는데, 주변인들은 그냥 구색만 맞춰주고 있는 셈인 것이다.
▲ 스테파니를 공격하는 악령
마치며...
<더 다크니스>는 명확한 역할 분담이 안되고 있다는 점에서 연출의 미숙이 느껴진다. 마이클을 초자연적 현상과 접촉을 하게 된다지만, 나머지 가족의 구성원 각자가 역할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 아쉬운 것이다. 피터와 브로니는 현상의 문제점을 찾고는 있지만, 이렇다 할 해결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스테파니(루시 프라이) 악령에 괴롭힘을 당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는 역할을 맡고는 있지만, 그녀로 인한 심각성이 그리 부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각자가 가진 역할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즉 마이클 혼자 북치고 장구를 칠 뿐 나머지 가족들은 그냥 구색만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IMDb의 평점은 4.2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4%(신선 1, 진부 23)로 이 영화에 대한 평점은 매우 낮은 편이다.
▲ 마이클을 데려가려는 악령의 손길들
▥ 추천 : ....
▥ 비추천 : 아들과 겉저리들이 설명만 주야장천 해댄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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