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작 어벤저 리메이크 - 킥복서 (Kickboxer, 2016)

반응형

감자의 줄거리 요약

  지하 세계의 킥복싱 대회에서 형을 잃은 커트(알랭 머시)는 원수를 갚기 위해 포(데이브 바티스타)의 근거지에 무술을 배운다는 거짓말로 잠입하게 된다. 문지기(카비 - 조르주 생-피에르)의 시험도 통과한 커트. 모든 것이 준비되자 밤에 포의 침실로 잠입하여 총을 겨누는 커트. 하지만 차마 총을 쏘지 못하고 일당들에게 붙잡힌 커트는 그들에 의해 경찰들에게 넘겨진다. 


  풀려난 커트는 형을 가르쳤던 듀란(장 끌로드 반담)을 찾아가 형을 위한 복수의 길을 도와달라고 간청한다. 그 후 듀란의 도움으로 킥복싱을 배우게 되는 커트. 어느 덧 자신을 체포한 리우(사라 말라쿨 레인)과 연인이 된 그는 형을 위한 복수를 위해 한 걸음 식 앞으로 나아가게 되는데...



▲ 포로 등장하는 바티스타


킥복서 Kickboxer, 2015 제작

요약
미국 액션 90분
감독
풍덕륜
출연
스캇 애드킨스토니 자데이브 바티스타조르주 생-피에르 더보기





화려한 배우진, 하지만 이야기는 산만해졌다.


  <킥복서>는 1989년 作 장 끌로드 반담 주연의 <킥복서 (국내 개봉명 : 어벤저)>의 리메이크 버전이다. 1989년 원작 자체가 워낙 유명하여 이후 수 편의 후속작이 있었지만, 전부 1편의 명성에 기댄 허섭한 작품이었고 내용도 1편에 비해서는 그리 뛰어나지 못한 망작들이었다. 그 영화가 2016년에 새롭게 리메이크가 되어 우리 곁에 돌아왔다.


  이번 영화에는 전.현직 챔피언들이 주.조연을 맡아 열연을 하고 있다. 전직 킥복서이자 배우 겸 스턴트 맨 알랭 머시가 주인공 커트 슬로안으로 출연하고 있으며, 1989년 作에서 커트를 맡았던 장 끌로드 반담이 이번에는 자신의 스승이었던 듀란역으로 출연을 하고 있다. 여기에 UFC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 케인 벨라스케즈 가 작은 역할로 출연하고 있다. 원래는 토니 자가 커트의 멘토 역할로 출현 할 예정이었지만, 스케줄 상의 이유로 불발 되었다. 또한 전작에 대한 오마쥬 역시 군데 군데 드러나고 있는데, 1989년 作에서 포 역할을 맡았던 미셀 퀴시가 카메오로 출연하여 유치장에서 '이봐 나 기억 못해?'라는 대사를 하여 깨알같은 웃음을 주고 있다. 여기에 수련을 받는 장면 및 스트리트 파이트, 그리고 유리를 묻힌 싸움 등은 1989년 作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다만 장끌로드 반담이 거꾸로 매달려 다리를 찢는 명장면이 등장하지 않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 듀란으로 커트를 가르치는 장 끌로드 반담



  이처럼 화려한 배역진과 액션을 자랑하고 있는 2016년 <킥복서>임에도 스토리적인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특히 장끌로드 반담이 듀란역으로 출연함으로 인해서, 이야기가 스승과 제자로 너무 산만하게 퍼지기 시작한다. 여기에 커트가 만들어야 할 이야기들 역시 형과의 회상. 그리고 리우 형사와의 멜로 등으로 분산되다보니, 커트의 이야기가 너무 작게 느껴진다. 


  이렇다보니 전작처럼 복수(어벤저 avenge)다운 스토리는 줄어든 느낌이다. 즉 주인공이 커트인지 듀란인지 확실한 구분이 안되다보니 커트의 복수라는 메인 줄거리가 흔들리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흔들린 이야기는 이야기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장 끌로드 반담 할배의 욕심이 극의 전체적인 진행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알랭 머시의 액션 역시 전성기 때의 장끌로드 반담의 시원함에는 한참을 못미치는 액션을 보여준다. 때문에 <어벤저>를 기억하시는 팬 분들이라면, 포의 카리스마 넘치는 악당짓. 그리고 그 악당을 무찌르려는 커트의 시원한 액션이 전작에 비해서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 조르주 생-피에르


마치며...


  배역은 화려해졌지만, 그게 독이 되었다. 이놈도 떠들고, 저놈도 떠들다 보니 할 이야기가 너무 산만해지는 것이다. <킥복서>의 2편은 2017년에 <킥복서 리탤리에이션>이란 이름으로 우리곁에 다시 찾아 올 예정이다. 다만 그때가 된다면, 장끌로드 할배는 조금 뒷전으로 물러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IMDb 평점은 5.1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43% (신선 10, 진부 13)으로 원작의 기대에는 한 참을 못 미치고 있다. 이 영화의 제작비는 1700만 불로 흥행 수익은 아직 알려진 바는 없다. 다만 2편의 제작이 결정되었다는 것은 뭔가의 기대를 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이지만, 과연 그 정도 수익은 올렸을지도 의문이다.


  다만 중요한 것은 영화의 내용이 너무 아쉬웠고, 알랭 머시의 액션도 시원함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는 점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 추천 : 화려한 배역진이 만드는 화려한 액션

▥ 비추천 : <어벤저>를 기대하고 본다면 많은 실망을 할 듯.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사라 말라쿨 레인의 배드신이 등장)



※ 예고편



반응형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