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액션영화로 돌아온 퍼지 2편 - 더 퍼지:거리의 반란 (The Purge: Anarchy,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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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서기 2023년 새로운 건국의 아버지들이 제정한 '퍼지 (숙청의 날)'로 인해서 국가의 범죄율은 낮아지고, 빈곤 계층은 점차 사라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경제적 부흥으로 인한 빈곤층의 없어짐이 아니라, 퍼지로 인한 빈곤층의 희생이라는 문제점이 도사리고 있었다. 이제 자하세계에서는 퍼지를 이용해서 퍼지를 없애려는 움직임이 꿈틀거리고 있다.


  한편 음주운전자의 사고로 아들을 잃은 한 남자(프랭크 그릴로) 역시 퍼지로 법망을 피해나간 사내를 심판하려 한다. 그러던 중 괴한들에게 붙잡혀가는 에바(카르멘 에조고)와 칼리(조이 소울) 모녀를 구하게 되고, 그때 남자의 차로 리즈(키엘 산체즈)와 셰인(자크 길포드)까지 숨어들면서 사내의 일행은 갑자기 늘어나게 된다. 그러던 중 사내의 차가 고장이 나고, 퍼지를 하려는 그에게 에바는 차량을 주는 조건으로 자신들을 친구의 집으로 데려다 달라고 부탁을 하게 되는데...




더 퍼지 : 거리의 반란 The Purge: Anarchy, 2014 제작

요약
미국 공포, 스릴러 2014.08.27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103분
감독
제임스 드모나코
출연
프랭크 그릴로자크 길포드키일리 산체즈카르멘 에조고 더보기
누적 관객수
59,881 명 (2014.09.30,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박스오피스



전편의 훌륭함을 단순한 B급 액션으로 변질시키다.


  숙청의 날 '퍼지'를 통해서 은원 및 살육을 즐기는 사람들의 이야기 <더 퍼지>가 2편으로 돌아왔다. 전편에서는 집이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긴장감을 잘 연출했던 <더 퍼지>는 이번에는 거리로 무대를 옮기고 더 큰 스케일로 우리들 곁에 찾아왔다. 1편에서는 배역에 큰 돈을 들였다면, 이번에는 도시라는 큰 무대에 제작비를 집중하여 더 큰 스케일의 퍼지에 관해서 보여준다.


  전작에서도 등장했던 살육의 무리들. 이번 <더 퍼지:거리의 반란>에서는 도시가 무법자 천지로 바뀌어 완전한 디스토피아(각주[각주:1])로 되어 버린 어느 시점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도시로 무대를 옮긴만큼 더 살벌해지고, 장르 역시 전편에서 스릴러 위주의 이야기를 들려주던 것을 이번에는 완전히 액션으로 돌아선 이야기를 들려준다.


  다만 장르가 바뀜으로 인해서 퍼지는 단순 B급 액션영화처럼 바뀌어버린데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액션을 주로 하다보니, 폭력성이 높아지고, 그로인해서 액션들이 더욱 과감해진 것은 인정한다. 그로 인해 이야기에 속도감이 붙고, 액션을 좋아하는 관객들이라면 흥미를 끌 만한 내용들이 많이 보이는 것도 이번 <거리의 반란>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관련리뷰
 


▲ 돈으로 퍼지를 하려는 상류층들



  하지만 위에서 말 한 것처럼 스릴러적인 부분이 없어지다보니, 스토리가 많이 빈약해 진 것은 어쩔 수 없는 한계이자,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1편의 상황에서는 퍼지가 불러온 사태에 대해 납득할 만한 이야기르 잘 꾸미고 있었지만, 2편의 상황은 스토리가 없어지고 액션으로 대체를 하다보니 이야기가 너무 억지로 흘러가는 듯한 느낌도 주고 있다. 여기에 경찰과 아이들을 한 군데로 묶기 위한 수작을 너무 부리는 것이 티가 나다보니, 이야기는 더욱더 억지스럽게 흘러간다. 때문에 불편한 느낌이 강해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에바의 친구네 집에 갔다가 억지로 일을 터트리고, 굳이 안전한 곳에서 사람들을 거리로 끌고 나오게 되는 것도 너무 작위적인 티가 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에서 말 한 것처럼 <더 퍼지:거리의 반란>의 액션은 주력으로 밀고 있는 만큼, 액션에서는 확실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무정부 상태의 인간들을 마치 좀비들처럼 어디서 튀어나올 지 모르도록 설정하고, 그 가운데 주인공 일행들을 빠뜨리므로 발생하는 긴장감은 나름 괜찮은 재미를 준다는 점에서 전편과는 확실한 차별점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 경사에게 몸을 의탁해 퍼지의 거리를 벗어나려는 사람들


마치며...


  감자는 전편과 완전히 바뀌어 버린 <더 퍼지:거리의 반란>의 분위기로 조금 실망한 감은 있었지만, 액션 영화의 팬이라면 이 영화에서 좋아할 만한 부분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을 해본다. 비록 스토리적인 부분은 아쉬움을 자아내지만, <더 퍼지>의 세계관을 완전히 디스토피아의 색채로 물들였고, 여기에 무정부 상태에서 발생하는 퍼지는 좀비들의 공격과도 닮았다는 점에서 나름 괜찮은 재미도 있었다.


  IMDb의 평점 6.5점과 로튼 토마토의 지수는 56% (신선 71, 진부 56)로 준수했다는 점에서 <거리의 반란>은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흥행에서는 9백만 불의 제작비로 월드 와이즈 1억 불의 수익이라는 메가히트를 보여주고 있다. 






▥ 추천 :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에 액션을 완벽히 물들이다.

▥ 비추천 : 스릴러의 모습이 사라진 것은 아쉬운 대목.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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