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한 사랑을 찾기위한 그 남자의 시간여행: 바르 바르 데코 (Baar Baar Dekho,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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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어린시절부터 함께 한 디야(카트리나 카이프)와 제이(시드하스 말호트라)는 커서 결혼을 약속한 사이가 된다. 그리고 결혼식 준비에 한창이던 그때, 캠프리지로부터 수학과 조교수 임용전화를 받게 되는 제이. 그는 결혼과 자신의 성공을 놓고 고민하던 중 잠이 들게 되고, 잠에서 깬 지금 결혼 후 10일이 지났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또다시 잠을 깨자 이번에는 2년 후, 더구나 디야와의 사이에서 아이까지 갖게 된 제이는 뭔가 잘 못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펼쳐지는 이혼과 죽음, 그리고 교수로서의 생활. 과연 제이의 인생은 어디서 꼬여버린 것이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책은 무엇일까? 지금 참다운 사랑을 찾기 위한 제이의 시간 탐험이 시작된다.




타임슬립을 이용한 그 남자의 사랑찾기


  눈을 떠보니 10일 뒤, 그리고 2년, 그리고 16년. 그러는 동안 자신의 아이는 장성했고, 제이는 디야와 이혼을 하게 된다. 그리고 깨닫게 되는 자신의 꼬여버린 인생들. 그렇다면 과연 제이의 인생은 어디서부터 잘 못 되어버린 것일까? <바르 바르 데코>는 이처럼 한 남자가 결혼을 앞에 두고 일과 사랑을 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갑자기 타임슬립을 하게되면서부터 일어나는 일들을 그리고 있는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영화는 이러한 타임슬립의 과정을 그리면서 그 가운데 제이가 놓쳐버린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그 모습은 다소 황당하지만 자신이 잃어버린 사랑을 찾고자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더구나 미래를 통해 과거를 찾게 된다는 이야기는 이미 흔해빠진 소재임에도 <바르 바르 데코>는 그러한 모습을 웃음으로 잘 소화하게 된다. 때문에 제이가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 것인지와 그 가운데서 변하게 되는 미래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다음에 대한 호기심을 남기기에 충분한 여정을 보여주게 되고, 진정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든다.


  다만 대다수의 인도영화들이 그러하듯, 이 영화 역시 어디서 많이 본듯한 이야기를 따라하고 있다는 불편함을 남기게 된다. 마치 아담 샌들러 주연의 2007년 作 <클릭>의 이야기를 변형한 듯한 모습이 그러하고, 여기에 사랑을 인생의 최우선가치로 강조하는 것은 좋으나 그것을 뒷받침하는 이야기들이 너무 빈약함은 또다른 헛점을 노출하게 된다. 때문에 사랑이 최고인건 알겠지만, 이야기의 흐름이 마치 답정너식으로 흘러가게 되는 것 또한 스토리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을 자아내게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유쾌하게 끌고가고 있었다는 점은 <바르 바르 데코>의 가장 큰 장점이 된다. 어디서 많이 본듯한 이야기처럼 비춰지는 점도 스쿠르지 모티프 이후 수많은 영화들의 학습으로 치부할 수 있고, 빈약한 스토리 역시 그들의 문화적 특색으로 치부한다면 <바르 바르 데코>의 이야기는 꽤 괜찮은 코미디로 남을 것만은 분명해보인다. 다만 여전히 뜬끔없는 춤과노래의 모습은 살짝 어색함을 준다는 점에서 재미는 호불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어린시절부터 함께 해 미래를 약속하게 되는 제이와 디야



마치며...


  스쿠루지 영감이 자신의 미래를 봄으로써 현재의 행동을 고쳤다면, <바르 바르 데코>의 제이는 미래의 모습을 봄으로써 현재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를 깨달았다. 이러한 모습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음은 영화의 즐거움되며, 보는 이들을 로맨틱 코미디의 재미를 안겨주게 될 것이다. 다만 논리적으로 허술한 이야기와 뜬금없는 춤과 노래는 고질적인 인도영화의 약점으로 <바르 바르 데코>의 단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선택은 각자의 몫이 될 것이지만, 이러한 부분에서 불호적인 면들도 느껴지게 된다.


  IMDb 평점은 5.2점으로 낮은 점수를 보여주고 있는데, 왠만하면 굉장히 높은 점수를 보여주는 인도영화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러한 낮은 점수는 주목할 만하다.



▲ 뭔가가 잘 못 되었다는 것을 깨닫는 제이. 그는 자신의 과오를 바로잡고, 20대의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 추천 : 참다운 사랑을 위한 그 남자의 유쾌한 시간 여행.

▥ 비추천 : 스토리는 많이 빈약하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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