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실안에서 무언가를 발견한 아이들
공포의 부분에서 아쉬움이 느껴진다.
<시암>은 태국 공포 스릴러로서, 시암 스퀘어에 얽힌 귀신과 그에 대한 비밀을 밝혀가는 이야기다. 수험이 한창인 그때 아이들은 수험 성적을 위해 괴담이 내려오는 강의실에 붉은 끈을 묶어두는 의례를 통과하려 했고, 그러한 소문은 무완과 친구들에게도 전해지게 된다. 그리고 인터넷 방송으로 해당사실을 내보려던 아이들. 하지만 진짜 귀신을 보게 된 아이들은 그곳에서 귀신이 자신들에게 따라붙었음을 깨닫게 된다.
이처럼 괴담을 중심으로 그것에 관한 진실을 파혜치는 스릴러 영화인 <시암>에서는 귀신이라는 소재를 잘 활용하는 태국 공포물답게 이야기를 잘 꾸려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의 짜임에 비해서는 공포의 역할이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점은 아쉽게 느껴진다. 이러한 점은 과거 '깜놀' 포인트를 잘 잡아내던 태국 공포물들과는 비교되는 대목인데, 공포물 등 장르물에서 특색을 보여줬던 태국 영화들이기에 이러한 아쉬움은 더욱 커지게 된다.
더구나 이야기를 이끌어 감에 있어, 아이들과 그것의 뒤에 숨은 비밀들이 드러나는 과정에서는 숨겨놓은 복선들이 제대로 효과를 주지 못한다는 점도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인이 된다. 때문에 공포물의 장르적 특성보다는 하이틴 물로서의 모습들이 두드러짐을 발견하게 되고, 그렇다고 하이틴 물의 풋풋함을 강조하는 것도 아니기에 이 맛도 저 맛도 아닌 심심함이 노출되고 마는 것이다. 때문에 영화의 이러한 밋밋함들이 장르적 특성을 무너뜨리게 되어, 무서움을 기대하셨던 분들에게는 실망감을 안겨주게 될 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자아내게 된다.
▲ 주블렉에게 그날에 있었던 일을 물어보게는 메이
마치며...
공포물물 등 장르물에서 태국영화의 모습은 분명 좋은 모습들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시암>의 이야기는 약간의 실망감이 생긴다. 특히나 이야기를 아기자기하게 잘 풀어내는 것은 좋았지만, 그 이상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도 아쉬움에 한 몫을 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들의 밋밋함은 영화의 큰 단점으로 남고 말았다. 특히나 <시암>에서 무서움을 기대했던 감자로서는 무서움보다는 스릴러를 강조했으면서도, 스릴러에서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러함은 더욱 커지고 만 것이다.
▲ 그날의 교실에서는 과연 어떠한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
▥ 비추천 : 그렇지만 공포물로서 공포의 모습이 제대로 살아나지는 않았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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