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있는 집을 사랑합니다. - 아이 러브 유 (บองสรันโอน Bong Srolanh Oun,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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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디자인 업체에 근무하는 돈(레이 맥도널드)은 새로운 아파트에 입주하고나서 이상한 일들이 주위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누군가가 있는 듯한 기분에 주위를 둘러보지만, 아무도 없는 이상한상황. 어느날 친구들과 회식 후 사무실에 들른 돈은 부사수인 젬(아피타 크라이우돔)의 작업상황을 확인하려다가 같이 퇴근을 하게된다. 젬의 차로 집까지 오게된 돈. 


  며칠 후 사무실에서 야근을 하던 젬은 돈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그의 집에 가게된다. 하지만 그의 집에 돈은 없었고, 낯선 여인이 젬을 쳐다보게된다. 다음날 친구의 병문안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온 돈은 젬이 자신의 집 창문에서 투신했단 소식을 경찰로 부터 듣게된다. 그로부터 며칠 후 회사 동료들과 다 같이 회식을 한 돈은 그들과 자신의 아파트로 오게된다. 동료들을 배웅하던 돈은 그의 집에서 깜빡 잠이 들어버리고, 다음날 집으로 들어온 그는 또다시 자신의 집에서 여자 동료가 투신한 것을 보게된다.


  똑같은 사건이 두 번이나 일어난 것에 대해 돈은 자신의 집에 무언가가 있다는 것에 의심을 갖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 전에 그 집에 살던 여자를 조사하던 돈은 그녀에게 어떠한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게되는데...





공포영화치고는 설명이 너무 장황했다.


  해마다 괜찮은 공포영화를 보여주던 태국에서, 이번에도 집을 소재로 한 기묘한 공포이야기를 들고 찾아왔다. 2015년에 만들어진 이 영화는 음산한 분위기를 잘 활용하는 태국 공포답게, 전체적인 분위기를 어둡게 몰아가며 어느 한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연쇄 투신 자살에 초첨을 맞추기 시작한다. 


  어느날 부터 자신의 곁에서 벌어지는 음산한 분위기. 이사한 직후부터 생기기 시작한 일은, 부사수의 죽음으로 인해서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돈과 묘한 썸의 분위기를 만들던 여인. 그 여인은 회사에 출근을 안한 돈의 집에 찾아갔다가, 그곳에서 어느 한 여인을 만나면서 봉변을 당하게된다. 그리고 며칠 후 홍일점이던 여자사원 역시 돈과 썸을 만들다가 그를 놀래키려 구석에 숨었지만, 돈은 다른 사원집에서 뻗어버리고 남은 것은 어떤 여인과 자신 뿐이었다. 결과는 또다시 투신자살.


  영화는 투신자살을 만드는 그 여인의 정체는 무엇이며, 왜 그러한 일들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궁금증을 만들기 위해 애를 쓴다. 영화 중간중간 거울이 가리키는 곳에 있는 여인. 하지만 돈은 찾지 못하는 그 여인. 영화는 그 여인에게 관심이 가도록 모든 장치들을 설계해 놓고있다.



▲ 돈의 앞에 나타난 보웬의 모습



  그럼에도 <아이 러브 유>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여타 태국 공포에 비해서는 조금은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제껏 쪽박같은 중박은 있을지언정, 진짜 쪽박은 거의 없었던 태국공포영화치고는 이 영화가 보여주는 공포는 매우 아쉽다. 일반적으로 공포영화는 깜놀의 연속 콤보를 설계하며 "무서워죽겠지!!!!" 를 윽박지르는 스타일과, 상황자체만으로 불편하고 불편한 상황으로 공포감을 조성하는 스타일이 있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두가지 모두 해당하지 않는다. 굳이 정하자면 후자에 가깝지만, 영화가 만드는 상황은 공포스럽지도, 불편하지도 않았다. 


  영화는 시종일관 집에 무언가가 있음을 강조한다. 하지만 굉장히 느린 화면진행과 거기에 음산한 음악을 깔아놓지만, 그 상황이 전혀 무섭지가 않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그렇다면 이 영화의 특징 중 하나인 화면전환을 통한 잦은 환기를 통해서 어떠한 상황을 엮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스릴러의 틀로서 무언가를 찾으라 해놓고는 마지막 부분에 '보엔의 이야기'라는 챕터를 넣어 정답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즉 공포의 원인이 '실은 이거다'하고 알려주만, 그 상황을 찾는 재미도 없고 상황을 만드는 공포도 없기에 아쉬움이 느껴지는 것이다.



▲ 돈의 집을 찾은 젬의 운명은?


마치며...


  <아이 러브 유>는 음산한 분위기를 잘 만드는 영화다. 하지만 장면의 전환들이 주는 효과가 거의 없었고, 느린 호읍으로 뒤에 뭐가 있다는 식으로 흘러가지만, 그 뭔가에 흥미가 없었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아마 포스터를 보고 굉장히 기괴한 것을 원했던 관객들이라면, 큰 실망을 할지도 모르겠다.


  IMDb 평점은 6.5점으로 준수함을 보여주지만, 참여인원이 19명에 불과하다는 점은 점수에 신뢰를 갖기에는 부족해보인다.


▲ 돈의 앞에 나타난 보엔



▥ 추천 : ...

▥ 비추천 : 공포도 스릴러도 모두 부족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배드신은 있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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