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력 없는 사랑이 주는 진부함 - 벵갈로르 나아트칼 (Bangalore Naatkal,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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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아르준(아리야), 디비야(스리 디브야), 쿠띠. 세 명의 사촌들은 어른시절부터 함께 자란 동무들이다. 디비야는 점잼이의 말때문에 선을 본지 하루만에 시집을 가게 되고, 그 때문에 세 명의 사촌들은 다시 벵갈로르에 모이게 되었다. 하지만 디비야의 남편은 바쁜 일상 때문에 디비야를 독수공방 시키기 일쑤고 동무들은 그런 다비야와 어린시절처럼 웃고 떠들며 어린시절과 같은 나날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디비야가 사촌들과 오토바이를 타는 모습을 본 디비야의 남편은 그녀를 집으로 데려가 버리고, 그 후 사촌들과 어울리는 것을 못하도록 막아서게 된다.


  그즈음 쿠띠는 비행기에서 만난 스튜어디스에게 홀딱 반해버리고, 아르준 역시 라디오 DJ에게 반하게 되어 두 명의 동무들도 각자의 짝을 찾아나서게 된다. 하지만 생각처럼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 세 동무들은 과연 행복한 사랑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 아리야의 다른 영화 : 2016/02/03 - [영화/범아시아권영화] - 행복은 내면에 있는 것 - 사이즈 제로 (Inji Iduppazhagi, Size Zero, 2015) 


▲ 만난지 하루만에 결혼을 하게되는 디비야


 사라진 설득력, 생겨나는 진부함


  <벵갈로르 나아트칼>은 벵갈로드에서 자란 세 명의 사촌들이 끈끈한 우애를 이어가는 가운데 생겨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로맨틱 코미디다.


  벵갈로드에서 자란 꼬마녀석들은 커서도 좋은 우애를 유지하며 생활하던 중 디비야의 결혼을 계기로 사건이 일어나고 만다. 때문에 부모님의 이혼 후 벵갈로드를 떠났던 아르준. 대기업에 취직했으나, 벵갈로드로 발령이 난 쿠띠까지 세 친구들은 다시 모이게 된다. 그러면서 서서히 제짝을 찾아가는 세 친구들은 그 가운데 울고 웃는 헤프닝으로 인하 하루도 바람잘 날이 없는 나날을 보내게 된다.


 ▶ 관련리뷰 : 2016/02/13 - [영화/범아시아권영화] - 나름 잘 짜여진 반전을 보여주는 영화 - 베달람 (Vedalam, 2015)


▲ 빠질 수 없는 춤과 노래



  이렇게 사랑이란 이름으로 일어나는 <벵갈로드 나이트칼>의 이야기는 코믹한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지만, 그 내용은 조금 진부하다. 


  운명적 사랑이라는 틀에 갖혀버린 탓인지, 세 친구들이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과정이 지나치게 작위적이다. 때문에 설득력을 잃어버린 이야기는 진부해지고 마는 것이다. 


  다만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는 영화답게, 소소한 재미를 장치해 둔 곳에서 뿜어져나오는 웃음은 그리 나쁘지 않다. 인도영화답게 처음은 춤으로 시작하는 <뱅갈로르 나이칼>은 세 친구들이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예쁘게 그림으로써, 나름의 재미를 주려 노력하고 있다.


 ▶ 관련리뷰 : 2015/11/29 - [영화/범아시아권영화] - 발리우드가 선사하는 감동 - 카쉬미르의 소녀 (Bajrangi Bhaijaan, Brother Bajrangi, 2015) 


▲ 디비야의 집에 모은 세 친구들


 마치며...


▲ IMDb의 평점은 준수하나, 역시 서아시권의 러쉬가 있어보인다.

  <뱅갈로르 나이트칼>은 그 내용이 갖는 작위성. 그로 인한 진부함을 제외한다면 나름의 소소한 웃음을 즐길 수 있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다만 그 작위적인 면에 인도식 코미디라는 점은 극복하기 어려운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인도영화를 많이 접해 본 관객들이라면 인도식 로맨틱 코미디가 주는 재미에 소소한 웃음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관련리뷰 : 2016/03/26 - [영화/중화권영화] - 시애틀로 날아간 꼼냥꼼냥 사랑이야기 - 시절인연 (北京遇上西雅圖, Finding Mr. Right, 2013) 


▲ 비행기 안에서 이상형을 만나는 쿠띠



▥ 추천 : 인도식 로코가 주는 소소한 웃음

▥ 비추천 : 진부함이라는 덫에 빠져버린 진행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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