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어설픈 멜로 드라마 - 피투르 (Fitoor,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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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가난한 신분의 누르(아디티야 로이 카푸르)는 매형의 일을 따라갔다가, 마을 대부호의 딸 피르도스(카트리나 카이프)를 만나게 된다. 그 만남으로 인해 부호의 집에서 일하게 된 누르. 그의 누나와 매형은 누르로 인해 겨울을 편한히 날 수 있음에 감사하게된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누르가 피르도스의 생일초대를 받은 날 그의 누나가 도심폭탄 테러의 희생양으로 목숨을 잃게된다.


  그로부터 몇년 후 런던으로 유학을 떠났던 피르도스는 델리로 돌아왔고, 누르는 부호의 집안일과 자신의 예술작업을 병행하며 지내게 된다. 그러던 중 누르에게 예술 장학금 프로그램 제의가 들어오고, 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누르는 델리로 가게된다.


  또다시 만나게된 누르와 피르도스. 이제는 다른 사람의 여자가 되어있는 피르도스에게 누르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게되면서, 두 사람의 사이는 깊은 암흑 속으로 빠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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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 소녀의 첫 만남


피투르 Fitoor, 2016 제작
요약
인도 드라마, 로맨스/멜로
감독
아비쉑 카푸르
출연
카트리나 카이프아디티야 로이 카푸르타부아디티 라오 히다리 더보기






 진부한 멜로라인은 지루함만 준다.


  <피투르>는 카슈미르에서 자란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어린 시절 주인댁의 여자아이, 그리고 그 집의 일감으로 하루 하루를 연명하는 집안의 남자아이. 그 아이들은 우연한 기회에 만나게되고, 그때의 호감으로 남자아이는 배고픔을 면하게된다. 하지만 여자아이의 생일날, 남자아이의 누나가 죽게되면서 두 아이의 사랑은 어긋나고 만다. 오래시간 뒤, 남자아이는 좋은 기회를 넣게되지만 그때는 이미 늦어버렸다. 


  이렇게 <피투르>는 신분이 갈라놓은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주로 코미디나 화려한 액션 등을 주로 선보였던 인도영화에서 정통 멜로를 들고 나온 것은 정말 의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점은 굉장히 신선한 일이라 보여진다. 하지만 영화에서 보여주는 감정선이나 기타 상황들이 신선한 소재만큼은 아니기에, 조금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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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많은 집의 여자아이에 대한 호감. 그 호감은 남자아이를 변화시켰고, 그로 인해 남자 아이는 끝임없는 노력을 하게된다는 이야기. 즉 뱁새가 황새를 따라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결국엔 본인도 황새가 되었더라는 이야기인데, 그 이야기가 보여주는 요소는 어딘가 어색하다. 남자아이가 성공하는 요소는 본인의 능력이 아닌, 뒷배가 밀어준 결과였고, 그 뒷배를 얻게되는 과정도 그리 설득력이 없다.


  그렇다면 이야기의 흐름이라도 자연스러웠다면 좋았겠지만, 들쑥날쑥한 감정의 흐름은 와닿지가 않고 여자 아이가 남자 아이에게 빠져드는 과정 역시 설득력이 부족해 보인다. 때문에 멜로드라마에서 제일 중요한 멜로라인에 납득이 안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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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르도스에게 잘 보이기위해 고가의 자동차를 구입하는 누르


 마치며...


 <피투르>에 대한 평점은 5.6점으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하지만 인도 영화는 영어를 할 줄 아는 서아시아권 사람들의 10점 러쉬가 이어지기때문에 왠만하면 평점은 높다. 그런것으로 볼 때 이 점수는 굉장히 낮은 편에 속한다.


  130분이라는 긴 런닝타임. 하지만 그 런닝타임을 끌고 갈 호흡이 부족했다는 점에서 큰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감정선과 그 흐름으로 극을 받춰줘야 하는 멜로물이기에 이러한 아쉬움은 더욱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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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피르도스의 마음을 얻는 줄 알았지만...



▥ 추천 : 일일드라마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조금 끌릴지도?

▥ 비추천 : 이야기의 흐름이 주는 매력이 아쉽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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