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의 줄거리 요약 |
주간지 기자인 링(채사패 蔡思贝)은 우연히 팟(장가휘)이 퇴마술을 하는 동영상을 보게된다. 마침 취재거리를 찾던 링은 속는 셈치고, 팟을 만나기로 한다. 팟의 자존심을 건드리며 귀신의 실체를 묻는 링은 그 자리에서 귀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만다. 그렇게 팟의 뒤를 쫓기로 결심한 링은 팟의 조수인 청(장지총)과 함께 영매를 찾아 귀신의 존재를 확인하고자 한다. 하지만 도리어 귀신에 빙의되고 만 링. 청은 팟을 불러 링의 빙의를 풀어달라부탁하고, 팟은 링에게 빙의된 귀신의 억울함을 알게된다.
그렇게 팟의 일을 돋게 된 링. 팟에 대해 더 알고 싶었던 링은 팟의 집에 몰래들어가게 되지만, 팟과 동거하는 귀신 첸(곽채결 Amber Kuo)의 존재를 발견하고는 까무러치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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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술로 시작해서 결국은 멜로물 |
<타지구마인>은 어린시절 이사온 집에서 귀신을 보게된 팟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어린시절 첸에게 퇴마술을 배운 팟. 첸은 팟에게 올바른 퇴마에 관해 알려준다. 어린시절 어머니를 잃은 팟은 그렇게 첸과 함께 성장하며, 홍콩 뒷골목의 실력있는 퇴마사로 성장하게된다.
영화의 시작은 퇴마술을 하는 팟의 모습. 그리고 그를 쫓는 귀여운 여기자 링의 케미는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여기에 움찔하게 만드는 초반의 장면들은 공포영화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괜찮은 출발을 알린다. 물론 이야기가 흘러가는 개연성이나, 도입부의 작위적인 모습은 불편함을 안겨준다. 하지만 그 이후의 진행은 그러한 불편함이 신경쓰이지 않을만큼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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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마술을 실행하는 팟
동양적 시각에서 바라보는 엑소시즘을 퇴마술로 그려내는 모습도 괜찮다. 장가휘의 케릭터와 팟의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지느 모습은 츤데레한 퇴마사의 모습에 매력을 만들어준다. 그리고 츤데레가 등장하면 반드시 짝을 이루는 철없는 미녀의 조합도 잘 꾸며냈다. 거기에 첸이라는 또다른 미녀 귀신의 존재는 삼각관계인 듯 삼각아닌 삼각 같은 모습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중반 이후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은 조금은 루즈해진다. 거대한 보스몬스터의 등장. 이러한 대결구조를 보이는 영화에서 반드시 등장하는 케릭터와의 대결은 그 자체로는 괜찮음을 준다. 하지만 보스몬스터의 부연설명을 하는 과정에 팟의 배경설명까지 집어넣는 진행은 산만하고 재미없다. 그렇지만 보스몬스터를 부수기위한 과정으로 본다면 견딜만은 하다.
이렇게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잘 흘러가던 이야기는 잡기 멜로를 녹여낸다. 때문에 기-승-귀신-멜로 같은 느낌을 준다는 점은 아쉽다. 마치 공중파 드라마를 보듯 멜로가 없으면 안되는다는 사고는 불편함을준다. 물론 멜로라인을 잘 녹여냈다면 좋겠지만, 갑자기 훅~하고 멜로로 트는 느낌은 '뭐야'하는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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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팟을 찾아왔다가 귀신을 만나는 링
마치며... |
▲ IMDb 평점은 낮은 편
최근에 나온 동양권의 퇴마 영화중에서는 '타지마구인'이 나름 괜찮은 영화가 아닌가 싶다. 결국은 멜로로 귀결되는 스토리는 아쉽지만, 그 전까지 보여주는 이야기는 나름 쓸만한 퇴마이야기를 들려준다. 물론 뒤로 갈수록 뒷심이 부족해지는 모습은 보인다. 하지만 그 전까지 깔아놓은 밑밥들이 쓸만했고, 그 쓸만함이 다 빠지기전에 마무리되기때문에 약간의 아쉬움은 남지만, 괜찮은 이야기로 느껴진다.
2편을 암시하는 마지막 장면으로 인해, 다음편에 대한 기대감이 생긴다. 하지만 장가휘의 2016년 계획 및 앞으로의 일정에 <타지구마인 2>에 대한 일정이 없는 것으로 볼 때 아직 계획된 것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스토리와 감독, 주연을 맡은 장가휘가 떡밥을 던졌기때문에 다음에 대한 기대감을 준다. 흥행도 2015년말 대만, 홍콩에서는 <스타워즈 7> 다음으로 선전했기에 다음도 기대해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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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 몬스터의 위력
▥ 추천 : 최근 본 퇴마 이야기중에서 가장 나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 비추천 : 뒷심이 부족한 이야기와 결국 멜로로 귀결되는 아쉬움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중간 잠깐 스쳐간다.)
- 선정성 : ☆ (퇴마장면에서 조금 잔인한 장면이 등장한다.)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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