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꽃다웠던 그 시절의 노래 - 쉬 리멤버, 히 포겟 - 나일천아문회비 (哪一天我們會飛, She Remembers, He Forget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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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어린시절 '세계일주'가 꿈이었던 기기유(양천화)는 커서 여행사 직원이 된다. 어느날 고교시절 동창회 연락을 받은 기기유는 그 일을 계기로 학창시절의 그때를 회상하게된다.


  꿈많던 학창 시절 싱와팡(임해봉)과 복만소는 둘도 없는 친구였다 그러던 어느날 학교로 전학온 기기유(세실리아 소)를 본 두 사람은 누가 뭐랄 것도 없이 짝사랑에 빠지고 만다. 손재주가 좋았던 싱와팡은 재밌는 행동으로 즐겁게 해줬고, 비행기에 관심이 많았던 복만소는 파일럿이 되어 기기유의 꿈을 이뤄주겠다고 고백을 한다. 그러던 세 친구들은 싱와팡이 기기유와 데이트를 한 것으로 사이가 벌어지고, 졸업을 앞둔 어느날 싱와팡과 기기유과 사귀게 되면서 그들의 학창시절은 마무리된다.


  그 후 결혼에 이른 싱와평과 기기유는 점점 사이가 벌어지게 된다. 어느날 싱와펑의 불륜사실을 알게된 기기유는 복만소에게 연락을 하며 그때의 기억을 되찾으려 하는데...

 

 ▶ 관련리뷰 : 2016/01/03 - [영화/중화권영화] - 대만판 응답하라 - 나의 소녀시대 (我的少女时代, Our Times , 2015) 


▲ 복만소가 만들어 놓은 비행선으로 기기유를 기쁘게 해주는 싱와펑


나일천아문회비 She Remembers, He Forgets, 2015 제작
요약
홍콩 로맨스/멜로 110분
감독
황수평
출연
양천화임해봉교보보뇌침유 더보기






 그때의 아름다웠던 추억들에 관하여...


  <나일천문회비>는 기기유라는 소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때의 추억에 관해 그리고 있는 영화다. 영인 고등학교 동창회에 나간 기기유는 남편 싱와펑의 행동에 실망하게 된다. 그러면서 어느덧 자신들의 관계가 그때와 달라졌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떠오르는 그때의 기억들. 그 시절 기기유는 싱와펑과 복만소라는 친구들이 있었고, 그들은 모두 기기유를 좋아했다. 


  그때 자신을 좋아했던 아이들. 기기유는 그 당시의 선택이 달라졌다면 지금의 자신이 행복했을까하는 막연한 후회를 안고 그때를 상상한다. 영화는 그때의 아름다운 시절과, 지금의 권태로운 삶을 교차해서 보여준다. 그때 자신을 그렇게 좋아했던 남편은 지금 딴 여자와 바람을 피고 있고, 때문에 기기유는 그때를 더욱 그리워하게 된다.


 ▶ 관련리뷰 : 2016/02/06 - [영화/중화권영화] - 어른이 되는 성장통을 그린 영화 - 좌이 (왼쪽 귀 左耳, The Left Ear, 2015) 


▲ 복만소의 추억과 함께 권태기를 극복하는 기기유와 싱와펑


  <나일천문회비>는 중국어 제목은 '우리도 언젠가 날 수 있을까?' 라는 풋풋함을 담고있다. 영화의 내용도 그때의 풋풋함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된다. '비행동호회'를 통해서 비행사의 꿈을 안고 있는 복만소. 그리고 세계일주의 꿈을 안고 있는 기기유. 그리고 장난을 좋아하는 싱와펑. 그때의 행복했던 시절 자신들의 마돈나를 두고 벌이는 삼각관계와 마돈나의 선택은 관객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내기에 좋은 소재로 보인다. 


  하지만 영화는 그러한 좋은 소재를 살려내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학창시절의 풋풋함은 잘 살아있지만, 밋밋한 스토리는 삼각관계의 이야기를 잘 풀어내지 못한다. 이미 남편은 싱와펑이라는 것을 아는 상황. 하지만 그때의 추억을 통해서 기기유의 선택이 아슬아슬하게 싱와펑으로 갔다는 사실을 영화는 잘 풀어내지 못하고 있다. 또한 현재의 기기유와 싱와펑의 갈등이 봉합되는 순간도 어설프다. 억지로 감동을 자아내려는 복만소의 현재이야기는 너무 끼워맞춘 티가 난다. 


 ▶ 관련리뷰 : 2016/05/17 - [영화/중화권영화] - 굿바이 루저 - 하락특번뇌 (夏洛特烦恼, Goodbye Mr.Loser, 2015)  


▲ 기기유의 꿈을 이뤄주고 싶은 복만소


 마치며...


  양천화가 풀어내는 어른 기기유의 모습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권태기가 잘 들어난다. 또한 학창시절을 연기한 세실리아 소의 모습도 그때의 예쁨을 잘 그려내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스토리를 놓고 봤을때는 어딘가 심심하다. 마치 '답정너'와 같은 이야기는 뻔함이 드러나기때문에 학창시절의 예쁨으로도 안 덮히는 단점이 된다. 때문에 좋은 소재를 잘 활용한 기술이 아쉬운 대목이다. 배우들이 예쁘기 때문에 조금만 잘 꾸며줬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관련리뷰 : 2016/03/26 - [영화/중화권영화] - 시애틀로 날아간 꼼냥꼼냥 사랑이야기 - 시절인연 (北京遇上西雅圖, Finding Mr. Right, 2013) 


▲ 그 시절 하늘만 봐도 행복했던 우리들



▥ 추천 : 그때 그 시절의 풋풋함이 잘 살아나고 있다.

▥ 비추천 : 스토리의 스킬이 많이 아쉽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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