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의 줄거리 요약 |
구양비범(이옥새)를 짝사랑하는 임진심(송운화)는 어느날 구양비범이 학교 제일의 불량배 서태우(왕대륙)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목격한다. 감히! 내 짝사랑 상대를 괴롭힌 서태우를 처단(?)하기 위한 임진심은 '진심'을 담아 '행운의 편지'를 서태우에게 보내게 되고, 편지의 효력이 먹혔는지 서태우는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교통사고에서 복귀한 서태우는 자신에게 '불행의 편지'를 쓴 사람을 찾기시작했고, 그 범인이 임진심임을 알게된다. 그날로부터 서태우의 '빵셔틀'이 되어버린 임진심. 그렇게 서태우의 노예생활을 하던 중 구양비범이 학교얼짱녀 도민민(간연예)와 사귄다는 사실을 알고마는 임진심. 그런데 이게 왠일? 악마같은 서태우가 도민민을 짝사랑 할 줄이야!!
서로가 좋아하는 상대를 위해 임시 동맹(?)을 맺은 서태우와 임진심은 그사람을 갈라놓고, 서로의 사랑을 쟁취 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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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고생들의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다.
중간제목 |
<나의 소녀시대>는 제목만 놓고보면 윤아와 태연, 티파니가 나와서 춤과 노래를 선사할 것 같지만, 이 영화는 주인공 임진심의 고교시절(소녀시절)을 코믹하게 담아내고 있는 하이틴영화다.
'마장면을 면과 소스를 따로 부어먹는 별종' 서태우의 노예같은 생활을 견디던 임진심에 드디어 구양비범이라는 햇살이 비추는가했더니, 임진심의 진심은 엉뚱한 곳에 있었다는 그야말로 소녀같은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이 영화는 굉장히 유치하다. 그런데 유치함에도 불구하고 재밌다는게 함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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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양비범의 손짓을 착각해버린 임진심
어찌보면 요즘 화제인 '응답하라' 시리즈와도 비슷한 이 영화는 당대 최고의 스타 '유덕화'의 모습을 따라하는 고교생들의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내어 더욱 큰 재미를 준다. '천장지구'를 따라하는 서태우의 모습. '롤러장'에서 데이트를 하는 모습은 대만버전의 '응답하라'라고 부를만 하다.
중요한 점 중 하나는 중화권영화들이 보이고 있는 과장스런 모습이 이 영화에서는 '덜'하다는 점이다. 그들의 문화권에서 만들어진 영화다보니, 완전히 오버스러움이 없을 수는 없으나, 견딜만한 수준의 오버를 보여준다는 점은 우리가 중화권 코미디영화를 볼 때 느꼈던 불편함이 거의 없다는 말이다.
그 덕에 오글거리는 점도, 불편함점도 거의 없이 임진심의 '소녀시대'를 재밌게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 관련리뷰 : 2015/12/02 - [영화/중화권영화] - 대만판' 빽 투 더 퓨쳐'같은 영화 - 다다오청 (대도정, 大稻埕, Twa-Tiu-Tiann, 2014) |
▲ 이 학교 일진 서태우
마치며... |
<나의 소녀시대>는 중화권 영화로는 드물게 '덜' 오글거리면서도 재밌는 감동을 전해주는 영화다. 이 영화는 다소 유치하지만, 그런 유치함들 속에서 소소한 재미들을 찾을 수 있는데, 이런 단순한 유치함들 속에 감춰진 '그때의 모습'들을 찾아보면서 소소한 재미들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 영화를 보게된다면, 서로 문화권이 다름에도 '그 때'를 살아가는 방식은 유사했구나. 라는 점에 의아함을 느끼게 될 것이며, '응답하라'의 복고적인 재미와 유사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특히 <나의 소녀시대>의 마지막은 굉장한 감동을 준다. 이 감동코드는 진부함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의 감동을 준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부를만하다.
▶ 관련리뷰 : 2015/12/30 - [영화/중화권영화] - 해구오선생 (세이빙 미스터 우 解救吾先生, Saving Mr.Wu, 2015) |
▲ 그리고 임진심은 서태우의 노예가 되어버렸다. ㅜㅜ
☞ 추천 : '응답하라'와 비슷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비추천 : 대신 뻔하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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