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의 줄거리 요약 |
영화 제작발표회 현장. 무대인사를 마치고 돌아오던 오선생(유덕화)는 경찰을 사칭하는 인물들에게 납치 당한다. 경찰은 당시 사건현장에 있던 인물들을 통해 범인이 장화(왕첸웬)임을 파악한다. 하지만 범인의 위치는 알 수가 없고 몇시간 후 오선생의 친구로 부터 돈을 찾아오라는 범인의 연락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온다. 형봉(유예/류예)를 중심으로한 경찰은 돈을 찾으러 오는 장화를 현장에서 포획하려한다. 하지만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장화는 수류탄을 항시 소지하고 있으며, 동귀어진(각주)도 불사한다는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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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
▲ 극의 실제모델인 '오약보'
<해구오선생>의 영문제목은 'Saving Mr.Wu', '오선생 구하기'다. 2004년 중국본토에서 일어난 오약보(극중 형사로 출연) 납치살인미수 사건을 다루고 있는 이 영화는 우리게도 잘 알려져있는 유덕화가 '오선생'으로 분해 납치당한 오약보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실화임을 떠나서 굉장히 잘 짜여진 연출을 보여준다. 극의 진행을 사건 18시간 후와 당시의 상황을 서로 교차편집해서 보여주는 기법은 극의 긴장감을 적절하게 살려주고 있으며, 실존인물이 참여한만큼 극의 리얼리티도 굉장히 잘 살아나고 있다.
▲ 장화를 심문하는 형사들
여기에 극에 참여한 배우들의 연기도 굉장히 훌륭한데, 유덕화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장화를 연기한 (왕첸웬/왕천원)의 연기는 주연들의 연기를 압도할만큼 훌륭하다. 또한 형봉으로 나온 류예의 모습도 유덕화, 왕천원에 뒤지지 않는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배우들의 전체적인 연기는 매우 괜찮은 작품이다.
우리가 중화권영화를 볼 때 가장 불편한 점이 아무때나 튀어나오는 '오버스러움' 때문인데, <세이빙 미스터 우>에서 보여주는 스토리라인은 그런 점이 전혀 없어서 더 괜찮게 느껴지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실화라는 프레임에 얽매여서 스토리자체를 평면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아닌, 실화임에도 적당한 MSG를 쳐서 꽤 입체감있는 진행을 보여준다는 점 역시 이 영화가 가지는 장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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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납치된 오선생
마치며... |
유덕화의 최근작들을 보면 꽤 실망스러운 점이 많았는데, 이번 작품 <세이빙 미스터 우>는 그런 실망감을 한 방에 날려줄 만큼 굉장히 훌륭하다. 오선생을 연기한 유덕화의 선 깊은 연기와, 사이코패스 스러운 왕천원의 케미는 정말 대단하다. 여기에 스토리의 안정성까지 더해서 근래들어 가장 볼만한 중화권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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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사로 나오는 류예
☞ 추천 : 실화임에도 긴장감을 놓지않는 구성이 일품
☞ 비추천 : ...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 나를 죽여 적을 죽이는 방법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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