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자의 줄거리 요약
14년 전 아이를 잃어버린 리첸관(유덕화)은 중국 전역을 떠돌며 아이를 수소문한다. 우연히 우이성에서 오토바이를 수리해준 것을 계기로 마오쩌송(정백연)과 함께 여행하게 된 리첸관은 마오쩌송 역시 납치되어 입양된 아이임을 알게 된다. 그것을 계기로 마오쩌송의 부모를 찾기로 한 리첸관. 하지만 마오쩌송의 기억을 토대로 도착한 마을은 그의 고향이 아님을 알게 되는데...
십여 년전 아이를 잃은 아버지와, 부모를 잃은 한 청년이 함께 가족을 찾으면서 서로의 우정을 쌓는 드라마.
▶ 정백연의 또다른 영화 : 탕웨이가 전하는 대륙신화 - 몬스터 헌트 (捉妖記 착요기, Monster Hunt, 2015) |
▲ 아이를 찾아 전국을 헤매는 리첸관
▲ 우이성에서 만나게되는 마오쩌송
# 억지스런 감동으로 오히려 몰입을 방해
<실고>는 부모와 자식이라는 특수한 연결고리를 그리고 있는 영화다. 그래서일까 영화 곳곳에는 감동을 자아낼만한 장치들이 자주 보인다. 하지만 너무 뻔한 스토리와 억지스런 감동코드는 오히려 영화가 가지고 있는 소재마저 희미하게 만든다.
이때문일까? 유덕화와 정백연이 만드는 애틋한 브로맨스조차 진부해보인다. 여기에 중국인들은 착해요. 라는 코스튬도 간간이 보이지만 우리가 아는 중국인들과는 많이 다르기에(물론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게 와닿지는 않는다.
본인의 댄디함까지 포기해가며 삶에 찌든 연기를 보여준 유덕화의 연기는 그나마 영화의 활력소가 될 뻔했지만, 이마저도 억지스런 감동코드에 묻혀 제대로 몰입이 되지 않는다.
▲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 두 사람
# 마치며...
'부모가 아이를 잃다'라는 소재는 그 자체만으로 눈물샘을 자극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고 했듯 <실고>는 지나치면 없으니만 못하다는 것을 깨우쳐 주는 영화다. 영화 속에서 지나치게 감동을 녹여내려 한 나머지 감동은 커녕 지루함만 남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 이렇게 같이 여행하게 된 두 사람
☞ 추천 : 소재 자체는 애절하다.
☞ 비추천 : 지나치게 감동감동 열매를 강요한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