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의 줄거리 요약 |
나의 생일날. 직장에서 잘리고, 남친은 바람을 피웠다. 젠장! 재수 없는날이라 치고,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벌였다. 하지만 눈을 떠보니 병실의 침상. 멋지게 주먹질로 일언 슝둔(바이바이허)은 그 병실이 암병동임을 알게된다.
주변인들은 모두 백혈병. 제발 백혈병만은 아니길 빌었다. 다행히 백혈병이 아닌 종양이라는 말에 떼어내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 종양이 악성이란 소식에 슝둔은 암울해지고 만다. 하지만 병실의 훈남 주치의(오언조) 덕분에 슝둔은 언제그랬냐는 듯이 의사선생의 마음에 들기 위한 노력을 한다.
어느날 의사선생님께 음식을 가져다 주던 날. 그로 부터 "슝둔은 그냥 환자일 뿐"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슝둔은 마음에 상처를 입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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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도 잘리고, 남친과도 헤어진 날. 남는 건 친구들과 사진 뿐.
베낀 이야기들이 제대로 섞이지 못한 불편함 |
직장에서 잘린 날. 남자친구의 바람을 알게되었고, 그날은 자신의 생일이었지만 종양의 탄생일 되어버렸다는 <꺼져버려 종양군>은 악성 림프종에 걸린 슝둔이라는 여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극 초반은 슝둔이라는 케릭터를 그리면서, 악운에 악운이 더해지는 재미난 케릭터를 보여준다. A라는 남자에 헤어진 이유로 변신을 하지만 A와 같은 모습에 B는 싫어하고, C에게는 B때문에 D는 C... 이렇게 남자에게만 차이기만 한 슝둔은 병원에서 훈남 의사 선생님을 만나게 된다. 그러면서 새로운 로맨스를 꿈꾸는 슝둔. 여기까지는 바이바이허의 매력으로 나름 재밌는 B급 로코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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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에서 만난 훈남 주치의
하지만 중반으로 들어서면서부터는 이야기가 진부해진다. '큰병에 걸린 환자. 그리고 훈남 의사. 둘 사이의 로맨스'라는 이야기는 과거 한국 드라마에서 많이 보던 소재와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 하지만 따라한 이야기가 과거의 어느 선에 있다는 사실은 영화를 올드하게 만들어준다. 거기에 훈남 의사와 환자간의 갈등을 엮고 마무리하는 과정은 너무 밋밋하다. 때문에 진부한 이야기는 심심해져 버린다.
극의 결말. 이제는 <버킷 리스트 (2007)>의 소원대로 살아보기와 <러브 액츄얼리 (2003)>에서 다니엘(리암 니슨)의 장례식을 따라한 모습은 감동보다는 카피켓의 향기만 날 뿐이다. 분명 완전히 따라했다기 보다는 뭔가 바꾼 것은 같지만, 그래봐야 베낀티만 날 뿐. 감동은 어디에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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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티나는 삭발 분장.
마치며... |
악성 종양에 걸린 환자. 그리고 그녀를 사랑하는 주변인들. 훈남 의사의 조합은 감동을 이끌어내기에 좋은 소재다. 하지만 바이바이허는 전작에서 보았던 유쾌발랄한 모습을 답습하고 있을 뿐이고, 스토리의 모습도 한국인들이라면 너무도 뻔했다. 때문에 필요한 감동은 없고, 진부함만 있을 뿐이다. 물론 슝둔과 주변인들이 펼치는 드라마는 눈물겹다. 하지만 따라한 모습도 눈물겹다는 점에서 결국 감동은 없었다.
▶ 바이바이허의 다른 로코 : 2015/10/02 - [영화/중화권영화] - 성형백조 수난기 - 성형일기 (The Truth about Beauty, 2014) |
▲ 예쁜 옷을 입고, 잘 보이려는 슝둔
▥ 추천 : 따라한 정성이 갸륵하다.
▥ 비추천 : 다른게 없는 진부함.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바이바이허가 부른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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