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중 가장 허섭하다: 살파랑 3 탐랑/ 파라독스 (殺破狼 III 貪狼 SPL 3 Paradox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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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아낌 없이 키운 딸이 어느 날 결혼을 하겠다며 남자친구를 데려왔다. 화가 난 이(고천락)는 경찰인 자신의 신분을 이용하여 딸의 남자 친구를 체포하게 되고, 화가 난 딸은 태국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얼마 후 딸의 친구로부터 딸이 실종 되었다는 연락이 오고, 태국으로 날아간 이. 태국 경찰인 최걸(오월)이 사건을 돕는 가운데, 딸이 외국인들을 상대로 하는 장기 매매 조직에 납치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건의 배후에 있는 자들은 홍콩에서 날아온 이로 인해 자신들이 드러나는 것을 막으려 하고, 그 가운데 경찰 서장까지 연루되어 이의 흔적을 지우려 한다. 딸의 목숨이 경각에 달린 가운데, 자신까지 위험에 처하게 되는 이. 과연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 태국 경찰로 등장하는 토니 자의 모습


살파랑의 이름은 잇지만, 전편들에 비해 한 참 부족하다.


  오경견자단, 그리고 오경과 토니 자, 이번에는 고천락과 오월, 그리고 토니 자가 등장하는 살파랑의 세 번째 이야기. 전편에 이어 토니 자가 출연은 하고 있지만(각주[각주:1]), <살파랑 3>은 전편과 설정부터 완전히 다르다. <살파랑 3>의 이야기는 딸이 태국에서 실종되고, 딸의 흔적을 쫓던 아버지가 딸이 장기 밀매 조직에 납치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때문에 혹자들은 납치 된 딸의 목숨을 구하러 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홍콩판 <테이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살파랑의 이야기는 전작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화려한 액션으로 보는 눈을 즐겁게 해준다. 다만 전작들의 아성에 비하면 이번 <살파랑 3>의 이야기는 많이 부족하다. 액션은 여전히 화려하지만, 오경과 견자단처럼 에이스가 꽉 주는 맛은 전작에 비해 덜하다. 특히 믿었던 토니 자 마저 조퇴하는 상황이 생기면서, 에이스의 부재는 더욱 심각함을 느끼게 된다. 더구나 이야기마저 너무 쉽게 풀리는 모양새도 보는 재미를 반감시킨다는 점에서, 역시 스토리의 빈약함을 꽉 붙들어 줄 에이스가 없다는 점은 정말 큰 아쉬움을 불러 일으킨다.

  그렇지만 <살파랑>은 여전히 <살파랑>이었다. 때가 되면 등장하는 다음 타자의 등장은 조금은 심심하게 다가오지만, 그래도 확실한 액션을 보여주는 것만은 분명한 재미가 있다. 더구나 여전히 정신 없이 밀어붙이는 액션의 향연들도 딴생각이 들 틈을 만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괜찮은 재미를 느끼게 된다. 즉 내용이 너무 쉽게 풀리는 감은 없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액션은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싶은 마음이 들도록 만든다. 때문에 정신 없이 때리고 부수는 장면들에 넋을 빼다 보면 어느 덧 엔딩 크래딧이 올라감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딸의 단서를 가진 자를 쫓는 이와 최걸


마치며...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살파랑 3>은 시리즈 중 가장 허약한 내용을 보여준다. 액션도 그렇고, 내용은 더욱 그러하다. 그렇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했던가, 살파랑은 허약해도 살파랑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편을 기억하는 많은 팬들의 입장에서는 여전히 불만족스러움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극복되지 못한 문제점들이 영화의 몰입을 방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타임 킬링용으로는 여전히 괜찮은 재미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국 액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괜찮은 선택이 될 것으로 사료 된다.


▲ 전편보다는 약하지만, 여전히 살파랑은 살파랑이었다.


요약
홍콩 외 액션 외 101분
감독
엽위신
출연
고천락임가동오월크리스 콜린스  더보기









▥ 추천 : 살파랑은 살파랑이었다.
▥ 비추천 : 하지만 걔 중에도 허약한 놈이 있더라.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1. 살파랑의 이야기는 매 시리즈가 각기 다른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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