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밌는가?
- 체조와 댄스가 만났을 때 만드는 유쾌한 시너지 효과.
- 스텝 업, 허니와 같이 춤을 소재로 한 재미가 있다.
# 이런 건 별로.
- 스텝업을 보신 분들은 '어 똑같은데?"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디즈니 영화를 보는 듯한 맑고 깨끗한 단조로움.
스텝 업을 체조버전으로 만들면 이렇지 않을까?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2001년 전미 고교 체조 스타 아리아나는 교통사고를 당한다. 그로부터 9년이 흐른 2010년 그녀는 자신이 속한 UCLA 팀에게 우승을 안겨주며, 밸러리 코치에게 6번째 트로피를 안겨준다. 이러한 영화 같은 스토리가 <공중돌기 너머>로 만들어져 관객들 앞에 찾아왔다.
영화의 스토리는 단순하다. 사고를 당했던 체조스타가 역경을 딛고 재기에 성공한다는 이야기다. 물론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기에 더욱 감동스럽다. 영화의 이야기는 2006년에 출시 된 영화 <스텝 업>과 비슷하다. <스텝 업>에서는 발레 스타에게 댄스 파트너가 없어져 봉사 명령을 받고 발레 스쿨에서 일하던 체닝 태아텀과 연습을 하게 되며 두 사람 모두에게 시너지가 생긴다는 이야기를 그렸다면, <공중돌기 너머>에서는 재활을 하던 체조스타가 힙합팀을 만나 그들에게 체조 기술을 알려주다가 힙합팀의 도움으로 재기 성공한다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체조에서 발레로만 바뀐다면 두 영화는 비슷한 점이 많다.
그렇다고 <공중돌기 너머>가 3류 짝퉁 영화 같다는 뜻은 아니다. 여기에도 젊은이들의 꿈과 미래가 담겨있고, 국가대표가 되기 위한 체조인들의 노력이 담겨있다. 여기에 체조인들과 댄스팀의 만남이 주는 시너지도 볼만한 재미를 제공한다. 과거 <스텝 업>, <허니>등 댄스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보편적 재미를 주었던 것과 비슷하다.
다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이 가지는 숙제가 여기에서도 보인다는 점은 단점으로 남는다. 실화들이 픽션과 논픽션의 사이를 오가며 이야기를 단조롭게 만드는 아쉬움이 있는데, 이러한 점은 여기에서도 보인다. 또한 마치 디즈니 영화를 보듯이 영화가 쉽게 쉽게 흘러가는 점도 아쉽다. 이러한 점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의 숙제가 되는데, 좀 더 굴곡이 있는 갈등과 그것을 이겨내는 픽션이 더해졌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IMDB 평점은 6.4점으로 나쁘지 않다. 반면 로튼 토마토의 관람객 지수는 49%로 낮다. 이는 감자도 비슷한 생각이다. 영화가 보여주는 재미는 아기자기한 맛이 있지만, 단조롭게 흘러간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감자 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 춤을 소재로 한 영화 소개 : 하이 스트렁 (High Strung, 2016)
# 춤을 소재로 한 영화 소개 : 나는 여기에 없다 (I'm No Longer Here, 2019)
# 지난 주 영화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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