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밌는가?
- 일본 에로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 이런 건 별로
- 에로 에로 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오오이시 케이의 동명 소설을 영화로 만들다.
<살인귀를 키우는 여자>는 몸 속에 네 명의 인격이 있는 해리성 정체성 장애의 교코와 그녀의 인격들이 겪는 공포 스릴러 영화다. 어린 시절 양부로부터 받은 성적 학대로 인해 다양한 인격을 보유하게 된 교코. 그러던 어느 날 새로 이사 간 옆집에 자신이 좋아하는 소설가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를 동경하게 된다. 하지만 남자로 인해 거부감이 만들어낸 그녀의 인격들은 옆집의 소설가 역시 남자로 여겨 적대시하게 된다. 그러면서 벌어지는 핏빛 스토리들이 만드는 이야기는 공포스러움과 스릴러적 색채로 이야기를 꾸미게 된다.
이 영화는 공포/스릴러 장르를 표방하고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그냥 일본 에로 영화에 지나지 않음을 보게 된다. 이 영화는 일본의 장르 소설가 오오이시 케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동시에 오오이시 케이의 소설 시리즈 중 1편에 해당한다. 2편으로는 <요노스케 이야기> 등으로 유명한 코라 켄고주연의 <언더 유어 베드>가 있다. 이렇게 탄탄한 원작 소설이 있는 작품이지만, 영화의 모습은 단순한 에로 영화다. 지나친 성애의 묘사는 스토리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으며, 대다수를 쿄코와 나머지 인격들이 벌이는 교감으로 이야기를 채우고 있다. 때문에 무언가 다른 장르를 생각하고 영화를 감상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다만 에로 영화로서의 본질은 충실히 지키고 있음으로, 일본 에로영화를 보고 싶으시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인다. 특히 하루로 등장하는 히토미 나카타니는 <바람에 젖은 여자>에도 출연한 적이 있고, 나머지 배우들도 심야 TV 등 출연 경험이 많은 배우들임으로 볼거리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영화에 호기심이 있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으로 보인다.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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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1~1.17] 1월 둘째 주 추천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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