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밌는가?
- 1993년 <사랑의 블랙홀>이 나온 이래 가장 완벽한 오마쥬.
- 작고 완벽하고 소중한 것들에 대한 탈무드가 작지만 큰 감동을 준다.
- 로맨틱 코미디도 소소한 행복을 주는 작품.
# 이런 건 별로.
- 커다란 굴곡 없이 진행되는 이야기는 밋밋하게 다가올 수도 있다.
소소한 행복과 사랑과 재미가 모두 담겨있는 작품
이 세상에 있는 완벽한 상황들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놓치고 있다면? 그것이 너무 작고 사소하기에 나도 모르는 새 지나쳐 버렸다면? 바로 <더 맵 오브 타이니 퍼펙트 씽즈>의 이야기다. 제목은 길지만, 내용은 결코 길지 않은 이야기. 여기에는 나도 모르는 새 놓쳐 버릴 수 있는 수많은 것들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어느 날 일어나보니 같은 날이 반복되고 있는 마크의 삶. 마치 영화 <사랑의 블랙홀>이나 <엣지 오브 투모로우>와 같은 황당한 일이지만, 마크는 남들은 모르는 자신만의 지도를 완성하기로 한다. 평소 관심이 있던 아이의 길을 찾아준다던가, 길가는 아주머니의 올라간 치마를 내려고, 수영장에 빠질 뻔한 아이를 구해주거나, 스케이드 보드를 타는 소녀가 가장 멋진 장면을 연출은 순간을 함께하는 일. 이 모든 순간은 수천 번의 반복이 가져다준 행운이다. 그러던 중 자신과 똑같은 시간에 갇혀버린 아이를 발견한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자신과 다른 무언가 불안함이 느껴진다. 마치 오늘이 지나면 다시 볼 수 없을 것만 같은 불안함.
<더 맵 오브 타이니 퍼펙트 씽즈>의 이야기는 이 두사람이 만들어가는 현재에 관한 소중함을 다룬다. 매일 의미 없이 지나쳐가는 순간에 놓쳐버린 소중함들. 매일 똑같이 반복되기에 소중한 줄 몰랐던 그 순간의 의미들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 영화의 이야기는 <사랑의 블랙홀>이 가졌던 '지금이 갇는 소중함'에 관한 의미를 오마쥬 하고 있다. 매일 반복되는 시간에서 삶의 소중함을 찾았던 <사랑의 블랙홀>의 주인공처럼, 마크 역시 자신의 시간 속에서 놓쳤던 수많은 소중함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아버지와의 대화, 매일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어머니와의 시간이 주는 소중함. 그리고 매일 3:0으로 져야 하는 동생이 갖는 시간의 의미 등.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가장 소중한 의미는 무엇일까에 관한 질문들이 <더 맵 오브 타이니 퍼펙트 씽즈>의 가장 중요한 의미가 된다. 여기에는 커다란 비밀은 없다. 매일 반복되는 시간을 알기에, 그것을 통해 엄청난 것을 이루려는 이야기도 없다. 단지 지금이 주는 소중함에 관한 탈무드가 있을 뿐이다. <더 맵 오브 타이니 퍼펙트 씽즈>, 바로 아주 작고 완벽한 것들의 지도는 그렇게 완성이 되는 것이다.
IMDB 평점은 6.5점으로 나쁘지 않다. 로튼 토마토 지수는 81%로 높은 점수를 보여준다. 감자는 이들이 보여주는 작은 감동들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프리키 데스데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캐서린 뉴튼은 이번 작품에서도 소중함의 의미를 잘 보여주며 배우로서의 필모그래피를 잘 써 내려가고 있는 듯하다. 캐서린 뉴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더 상큼하고 아름다워진 그녀의 모습이 반가울 것으로 사료된다. 영화의 이야기는 지금이 갖는 소중함을 잘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여러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 감자 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 캐서린 뉴튼의 엽기 발랄함을 볼 수 있는 영화 : 프리키 데스데이 순한맛 (Freaky, 2020)
# 관련 리뷰 : 친구와 연인사이 (No Strings Attached, 2011)
# [2.1~2.7] 2월 둘째 주 추천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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