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밌는가?
- 비밀이 또다른 비밀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흥미롭다.
# 이런 건 별로.
- 주어진 조건을 뒤흔드는 장치들의 부족으로 스릴러다운 묘미가 없다.
- 속고 속여야 하는 이야기가 전혀 속이지를 못한다.
재미없는 마피아 게임을 보는 느낌
<더 시크릿>은 제목에서처럼 오래된 비밀에 접근하려는 한 여인과 자신이 가진 비밀을 끝까지 지켜야 하는 한 남자의 진실 게임을 스릴러적 문법으로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여기에 역사적 아픔이라는 이야기를 얹는 이야기는 이들이 가져야 할 이야기가 결코 쉽지 않음을 말하고 있다.
어느 날 마야는 시내에서 한 남자를 발견한다. 곧바로 그 남자를 따라나서는 마야. 그리고 영화는 그녀의 행동을 따라가며, 이 상황에 궁금증을 야기시킨다. 그녀는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일까? 그 남자의 정체는 무엇인가? 에 대한 궁금증을 남기는 이야기. 이렇게 흘러가던 이야기는 여기에 그녀의 아픔과 역사적 진실이 숨겨져 있었다는 사실을 밝힌다.
<더 시크릿>의 진짜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된다. 또 다른 의미의 진실게임. 속이려는 자와 비밀을 밝히려는 자의 심리게임. 영화는 이 위에 의사이자 마야의 남편인 루이스의 이야기를 겉들이며, 그들이 가진 진실 게임을 알 수 없는 방향으로 몰고 가려한다.
하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진실 게임의 과정은 지루했다. 마야가 가진 이야기를 트라우마가 빚어낸 환상으로 몰고 가려는 이야기. 그러면서 과연 토마스는 진짜인가 가짜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만들려는 영화의 의도들. 그렇지만 이 모든 과정은 주어진 결과를 제대로 흔들지 못한다. 여기에서 영화의 문제점이 발생한다. 보는 이들이 가진 의구심을 더 흔들어서 알 수 없는 과정으로 몰고 가야 하지만, 관객들은 영화가 주는 상황에서 의구심을 조차 느끼지 못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생긴다. 때문에 이렇다 할 긴장감도 이유를 밝혀야 할 필요성도 못 느끼게 된다.
IMDB 평점은 5.7점으로 낮은 점수를 보여준다. 로튼 토마토 지수는 63%로 준수한 점수를 보여준다. 이스라엘 출신의 유발 애들러 감독은 기존에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다룬 적들이 있지만, 이번 작품에서 보여준 역사적 아픔은 그들의 이야기를 비추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더 큰 아쉬움이 남는다.
★ 감자 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 예고편
# 관련 리뷰 : 디나이얼 (나는 부정한다 Denial, 2016)
# 관련 리뷰 : 사울의 아들 (Saul fia, Son of Saul, 2015)
# [1.11~1.17] 2월 둘째 주 추천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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