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밌는가?
- 사춘기라는 시기의 이야기를 그들만의 시각으로 잘 그려냈다.
- 2차 성징이라는 소재를 불편하지 않게 잘 그려낸 이야기.
# 이런 건 불편하다.
- 결말에 대한 이야기 해석을 관객들에게 맡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1
또 다른 방식의 성장드라마가 반가운 이유.
유달리 뜨거웠던 그 해 여름. 14살 소녀 노바에게는 큰 전환점이 찾아온다. 언니들과 놀던 중 입게 된 사고. 그리고 만나게 된 로미라는 소녀. 아직은 모든 것이 낯설던 그때, 자신에게 찾아온 그녀의 존재는 알 수 없는 감정으로 소녀를 이끈다.
<코쿤>이라는 이야기는 알 수 쉬운 성장 드라마다. 극의 중심 소재로 쓰이는 애벌레와 고치, 그리고 나비에 관한 메타포(metaphor)도 어렵지 않다. 때문에 우리는 <코쿤>이 주장하는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영화의 이야기는 사춘기 소녀의 성장 드라마를 그린다. 처음으로 겪는 2차 성징의 모습들, 그리고 혼란스러운 성 정체성에 관한 모습. 모든 것이 다 낯설기만 하다. 그 가운데 있는 노바의 이야기는 모두가 겪었던, 혹은 겪을 수 있는 이야기를 불편하지 않게 잘 풀어낸다.
<코쿤>의 표현방식은 우리 영화에서는 감히 시도할 수 없을 만큼 자유분방하다. 감자는 이러한 모습이 불편하지 않다. 때문에 감히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사춘기의 성장통들. 애벌레가 고치를 벗고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오르는 그 과정들을 영화는 흥미롭게 잘 담아낸다. 2
마지막 부분 나비가 되어 날아오르는 모습에 대한 설명들은 우리들의 시선에서 본다면 조금 아쉽다. 설명과 해석에 대한 부분을 관객들에게 온전히 맡겼으면 어땠을까? 영화의 메타포가 그리 어렵지 않기에 이러한 생각은 당연하게 다가왔지만, 곧 영화의 대상이 우리가 아닐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들에게 알기 쉬운 방식으로 성장통과 그 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설명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때문에 감독의 연출 방식에는 100% 동의할 수밖에 없다.
IMDB 평점은 6.5점으로 준수하다. 로튼 토마토 지수는 100%로 완벽한 점수를 보여준다. 물론 로튼의 표본수는 11로 적다. 하지만 시선을 달리하여, 사춘기의 입장에서 영화를 본다면 굉장히 훌륭한 영화라 사료된다. 이 순간 그들의 성장 드라마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이유다.
★ 감자 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등장인물들의 알몸 노출이 등장하지만, 불편하지는 않다.)
# 예고편
# 관련 리뷰 : 나는 여기에 없다 (I'm No Longer Here, 2019)
# 관련 리뷰 : 웻랜드 (Feuchtgebiete, Wetlands, 2013)
# [1.11~1.17] 2월 첫째 주 추천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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