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밌는가?
- 최근 몇년동안 나온 케이지의 영화 중 가장 재밌다.
- 피대신 기름이 튀는 이상하고 재밌는 B급 액션의 재미.
- 니콜라스 케이지가 말을 한마디도 안 한다!
# 이런 건 별로.
- 어설픈 특수분장, 어설픈 스토리.
대단치 않지만, 나름 재밌다.
이상한 인형들이 나타나 사람들을 공격하는 이상한 놀이동산. 그리고 그곳에 갇혀버린 이상한 여행객. 이들이 만드는 이상한 조합의 이상한 이야기는 이상한 재미를 준다. <윌리스 원더랜드>는 최근 VOD물 전문 배우로 전락한 니콜라스 케이스의 영화들 중에서 가장 재밌는 내용을 보여준다. 물론 니콜라스 케이지의 최근작들이라는 한정된 조건 안에서만 그렇지만.
<윌리스 원더랜드>는 이상한 인형들이 인간들을 공격하고, 거기에 얽힌 음모와 거기에 맞서 싸우는 니콜라스 케이지의 활약상을 그린다. 영화의 모습은 조잡하기 그지없다. 이상한 인형이라고 해봐야, 놀이동산에 있는 탈을 쓴 인간들이 전부고 그나마도 탈 하나 쓰고 삐그덕 거리는 움직임으로 로봇인 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말 허섭스레기 같은 특수 분장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이들은 피 대신 기름이 튄다는 설정으로 등장하는 데 이러한 부분들이 이상하게 재미를 준다.
여기에 어설픈 스토리지만, 괜히 있는 척을 하지 않아서 좋다. 역시나 멋있는 척을 하고 있는 니콜라스 케이지지만 왕년에 케이지 역시 잘 나가던 배우였기에,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잠시나마 흉내 내는 듯 반가움을 준다. 영화가 보여주는 액션들도 마음에 든다. 과거 <콘 에어> 만큼은 아니지만, 근래 보여줬던 케이지의 액션들 중에서는 가장 괜찮다. 비록 카메라 워크로 현란한 속임수를 쓰지만, 액션의 합은 나쁘지 않다.
IMDb 평점은 5.7점으로 낮은 점수를 보여준다. 그러나 로튼 토마토 지수는 64%로 나쁘지 않다. 더구나 관람객 지수는 80%나 되는 놀라움을 보여준다. 영화의 내용도 나쁘지 않다. 굳이 최근 케이지의 작품들로 한정하지 않아도, B급 영화들 중에서는 괜찮은 재미를 준다. 기름이 마구 튀는 변형된 슬래셔 무비의 모습도 나쁘지 않다. 여러 가지 면들을 종합했을 때 B급 영화로서 손색이 없는 재미를 준다. 러닝 타임 역시 88분으로 짧은 편에 속하는 데, 별 내용이 없는 이야기는 이 마저도 순삭 하는 재미를 보여준다. 액션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윌리스 원더랜드>의 이야기는 타임 킬링용으로 손색이 없는 재미를 보여줄 것이다.
★ 감자 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 니콜라스 케이지의 최근 폭망 영화 : 주짓수 (Jiu Jitsu, 2020)
# 관련 리뷰 : 더 트러스트 (The Trust, 2016)
# [2.8~2.14] 2월 셋째 주 추천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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