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밌는가?
- 꼬이고 꼬이는 상황들이 만드는 이야기가 잘 물리며 코믹한 상황을 연출한다.
# 이런 건 별로.
- 시작부터 결말이 어떻게 될 지 훤히 보인다.
꼬이고 꼬이는 상황을 잘 물리게 연출하며, 진부함의 덫을 잘 피했다.
여기 남편으로부터 소외한 중년의 여인이 있다. '나는 강하다. 나는 자신 있다. 나는 충분하다'는 TV 쇼 진행자 글로리아(줄리엣 루이스)의 말로 스스로를 마인트 컨트롤하며 지내는 여인,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의 불륜행각을 목격하고, 설상가상으로 그가 심장마비로 죽게 되면서 그녀의 일상에 큰 변화가 찾아오게 된다. 이 영화는 소외되었던 중년 여성이 우연한 기회로 온 세상의 관심을 끌게 되면서 벌이는 거짓말 대행진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마치 연극 '라이어 라이어'를 보듯,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으며 점점 꼬여가는 상황들이 유쾌하게 벌어지며 관객에게 큰 웃음을 제공하게 된다. <브레이킹 뉴스 인 유바 카운티>의 재미는 이렇게 꼬이고 꼬이는 상황이 만드는 유쾌한 상황에서 비롯된다.
'수 → 매스컴 → 수의 남편에게서 돈을 찾으려는 갱스터 → 갱스터를 살인범으로 의심하는 경찰 → 갱스터에게 형을 찾으려는 남편의 동생, 그리고 수를 의심하는 존재를 갱스터를 이용하여 처리는 과정까지'. 영화는 이러한 상황들을 불편하지 않게 잘 엮어서, 관객들에게 웃음을 유발한다.
다만 처음부터 결말과 진행과정이 뻔히 보이는 전개는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이 된다. 굳이 스포일러를 만들지 않아도, 이미 알 것 같은 전개. 더구나 이러한 조합에서 나올 수 있는 결말의 모습까지 정해져 있다는 점은 영화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로 남는다. 하지만 주어진 숙제를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점은 영화가 남긴 가장 큰 아쉬움이 된다.
IMDB 평점은 5.4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10%로 형편없는 점수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야기가 물리는 상황은 나쁘지 않다. 이로 인해 주어진 결말을 흔들지 못한 사실도 유쾌하게 넘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감자는 이 영화를 재밌게 감상했다. 다만 영화가 주는 방법론에 관한 비판들은 이들이 감당해할 숙제로 보인다.
★ 감자 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 밀라 쿠니스가 등장하는 다른 영화 : 배드 맘스 (Bad Moms, 2016)
# 관련 리뷰 : 돈 떼먹고 도망친 101세 노인 (Hundraettåringen som smet från notan och försvann. 2016)
# [2.8~2.14] 2월 셋째 주 추천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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