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소 형제의 이름이 아깝지 않은 영화 : 그레이 맨 (The Gray Man,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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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범죄자들의 형량을 감형해주는 조건으로 CIA에서 일하게 하는 시에라 프로그램. 살인죄로 복역 중이던 코트(라이언 고슬링)에게도 피츠로이(빌리 밥 손튼)가 찾아오고, 그는 코트에게 시에라 프로그램에서 일할 것을 제의한다. 단, 조건은 평생. 얼마의 시간 후 식스라는 코드명으로 살아가게 된 코트는 CIA의 정보를 팔아넘기려는 '다이닝 카 (칼란 멀베이)'를 사살하는 작전에 투입된다. 

 그러나 '다이닝 카'를 저격하려는 순간 변수가 발생하게 되고, 근접 전투로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식스. 임무가 성공하려는 순간, 식스는 '다이닝 카'가 원래는 시에라 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에게서 전해받은 의문의 USB. 그것에서 무언가를 느낀 식스는 중요 단서를 자신이 가지고 사라지게 된다. 

 

 식스가 가지고 사라진 USB를 되찾으려는 센터장 카마이클(레게장 페이지). 식스를 저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같은 의심을 사게 된 CIA 요원 대니(아나 데 아르마스). 과연 그들은 왜 USB를 찾으려는 것이며, 이제 CIA 요원에서 CIA의 쫓김을 받게 된 식스는 어떤 운명에 처하게 될까?

 

 

# 왜 재밌는가?

- 6언더그라운드, 올드 가드 등 최근에 나왔던 넷플릭스 액션 수작들에 견줄만한 퀄리티.

- 일단 루소 형제가 만드는 '액션 영화'에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 이런 건 별로

- 사건이 급박하게 흘러가는 동안 이유다운 이유는 한 개도 등장하지 않는다.

- 개연성을 중요시한다면 이 영화는 별로.

 

넷플릭스와 루소 형제가 만나 또하나의 수작을 탄생시키다.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몇 편과 <어벤져스> 시리즈 몇 편. 그 외 다수의 알만한 액션 영화들. 루소 형제라면 액션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진다. 감자는 마블의 영화를 글에서 다루지 않았다. 방대한 세계관을 필자의 글에서 담을 수 없으리라 사료됐기 때문인데, 그와는 별개로 루소 형제의 이야기는 분명 매력적인 부분이 있다. 

 그리고 바로 이 영화 <그레이 맨> 역시 루소 형제의 매력이 십분 발휘되는 작품이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이 영화에 개연성 따위는 당연히 없다. 감자의 글에서 늘 주장하는 바인데, 액션 영화에서 '왜?'라는 질문을 감출 수 있다면, 개연성 따위는 개나 줘버려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영화가 바로 그러한 영화에 해당한다. 

 

 <그레이 맨>의 도입부터 본격적인 사건으로 돌입되는 모든 순간은 다 작위적이다. 하필이면 식스가 왜 거기있고, 대니는 왜 누명을 썼으며, 그렇게 중요한 단서가 당연스레 아무런 의심도 없이 받아들여져 사건이 진행되는 모든 이야기가 다 작위적이다. 그러나 그러한 부분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감자같은 딴지쟁이나 그런 부분이 눈에 밟힐 뿐. 대다수의 사람들(대다수의 사람들을 무시하는 발언은 절대 아니다.)은 전혀 신경 쓰이지 않을 것이다. 솔직히 감자 역시 이 영화의 개연성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라이언 고슬링과 아나 데 아르마스가 합을 이루며 정신 없이 몰아부치는 모습만이 기억에 남을 뿐이다. 

 이 영화의 액션의 합은 매우 훌륭하다. 특히 프라하에서 벌어지는 도심 추격신은 가히 놀랄만하다. 이 영화가 왜 일부 극장에서 스크린 상영이 되었는지 이해될 수 있는 부분이다. 여담이지만 감자는 프라하에서 6개월 간 생활을 한 적이 있다. 그런 감자의 입장에서 <그레이 맨>은 프라하의 멋진 풍경을 적절하게 담으면서도, 그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망가짐의 미학 역시 제대로 표현하고 있었다. 그야말로 볼만한 화면을 보여주는 영화라 할 수 있다.

 

<그레이 맨>은 볼 만한 액션과 추격신을 보여주고 있다.

 22년 8월 26일 현재 기준 IMDb 평점은 6.5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46%(관람객 지수는 90%) 다. 평단의 평은 좋지 못하다. 대부분 빈약한 시나리오를 비웃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영화에서 감자는 관람객 지수가 90%라는 점에 손을 들어주고싶다. 이 영화는 분명 개연성은 밥 말아먹은 듯 한 엉망징창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다. 그러나 루소 형제는 자신들의 단점을 충분히 감출 만큼 제대로 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이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액션 영화의 팬이 아니다 하더라도, 이 영화는 충분히 볼만했다. 최소한 얼마 전 감자가 리뷰한 <데이 시프트> 보다도 훨신 훌륭했다는 점으로 설명이 될지 모르겠다. 그만큼 이 영화는 나쁘지 않은 재미를 보여준다. 적당한 타임 킬링용 영화를 찾는다면 이 영화를 꼭 추천하고 싶다. - 結 -

 

★ 감자 평점 (5개 만점 / 평점 보다는 글의 내용을 통해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 스토리 : ★★☆

- 선정성 : 15세 관람가 수준의 폭력성을 보여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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