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밌는가?
- 타임킬링용이라는 목적을 충실히 수행
-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 유명한 엘사 파타키의 장점이 잘 묻어난다.
# 이런 건 별로
- 2% 부족한 액션은 부족한 스토리를 완전히 감추지 못한다.
- 평단의 아쉬운 평가가 무엇인지 그대로 알 수 있을 듯.
작위적 연출들을 완벽하게 덮어주지 못하는 액션의 아쉬움
러시아에 탈취 당한 미사일로부터 고국을 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인터셉터>는 굉장히 흥미롭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도 유명한 엘사 파타키는 이번 영화에서도 흥미로운 액션을 보여준다. 그녀의 액션은 영화를 이끌고 나가는 주된 요인이다. 액션 영화다 보니 당연할 수도 있는 이 모습은, 엘사 파타키가 아니면 누가 가능할까 싶을 만큼 그녀의 그녀를 위한 그녀에 의한 영화인 셈이다.
액션 영화다 보니, 내용은 굉장히 단순하게 느껴질 수 있다. 솔직히 액션 영화에 스토리를 바라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 일 수 있다. 액션 영화를 보면서 심각하게 스토리의 서사를 계산 할 사람 역시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럴만큼 영화 역시 엘사 파티키를 잘 활용하여 관객들에게 볼 만한 수준의 액션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일단 합격점을 주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토리는 많이 아쉽다. 물론 액션 영화를 이해하는데 스토리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스토리를 죽일만큼의 액션만 있다면 말이다. <인터셉터>의 액션은 볼만하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홈비디오 수준의 액션을 살짝 넘는 액션을 보여줄 뿐이다. 때문에 2% 부족한 액션은 아쉬운 스토리를 완전히 덮지는 못한다.
<인터셉터>의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작위적'이다. 즉 '그렇게 되어야 스토리가 흘러감으로 억지로 끼워 맞춘 느낌'이다. 그토록 중요한 시설이 쉽게 뚫려 버린다는 점과 미국의 운명이 한 명에게 집중된다는 점이 그러하다. 여기에 그녀의 배경 스토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모습도 아쉽다. JJ가 군으로 부터 성적 학대를 받았고, 이것이 마치 영화의 중요한 키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였으나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 결국 알렉산더의 협박 및 회유용 카드로 활용되는 JJ의 이야기.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었으면 어땠을까? 스토리의 빈약함과 액션의 아쉬움. 물론 여기서 PC와 페미니즘를 언급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드웨인 존슨이 나온다고 해도 이는 마찬가지 일 테니 말이다.
그렇지만 영화 자체가 완전히 망작은 아니다. 타임 킬링용으로 적당한 긴장감과 액션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는 영화는 심심할 때 보기에 안성맞춤이다. 엘사 파타키가 보여주는 액션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 여기에 계속해서 위기를 보여주려는 제작진의 시도 역시 나쁘지 않게 다가온다. 기대감을 조금만 낮추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다만 영화 전문 사이트들의 평점은 그리 좋지 않다. 22년 8월 11일 기준 IMDb 평점은 4.5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44%(관람객 지수는 무려 .. 19%)다. 영화의 수준을 판단할 수 없지만, 대략의 평가는 가능할 듯 하다. 특히 로튼의 관람객 지수가 19%에 불과하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타임 킬링 수준을 넘지 못하는 이야기는 대중의 평가에서도 아쉬움을 보인 듯 하다. 물론 평가는 우리의 몫이다. 감자의 글 역시 믿을 바는 못된다. 타임 킬링용의 영화를 찾고 계신다면 이 영화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호불호가 강하다는 점은 명심하자. - 結 -
★ 감자 평점 (5개 만점) - 평점보다는 글의 내용으로 각자 판단 하시길 바랍니다.
- 스토리 : ★☆
- 폭력성 : ★★☆ (넷플릭스 기준 연령등급 18)
# 예고편
# 추천 영화 1 : 최근 본 가장 재밌는 저예산 액션 영화
# 추천 영화 2 : 비슷하지만, 훨씬 더 괜찮은 액션 영화
※ 요즘 유투버 분들이 제 글을 무단으로 인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처(링크 첨부)는 밝혀주세요... 먹고 살기 힘듭니다. 누가 알까요? 여성분들이 "아 이런 애는 가게가 있구나, 한 번 찾아갈까.." 라고 하실지... ;;; (공지 보면 저 어디서 일하는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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