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밌는가?
- 6언더그라운드, 올드 가드 등 최근에 나왔던 넷플릭스 액션 수작들에 견줄만한 퀄리티.
- 일단 루소 형제가 만드는 '액션 영화'에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 이런 건 별로
- 사건이 급박하게 흘러가는 동안 이유다운 이유는 한 개도 등장하지 않는다.
- 개연성을 중요시한다면 이 영화는 별로.
넷플릭스와 루소 형제가 만나 또하나의 수작을 탄생시키다.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몇 편과 <어벤져스> 시리즈 몇 편. 그 외 다수의 알만한 액션 영화들. 루소 형제라면 액션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진다. 감자는 마블의 영화를 글에서 다루지 않았다. 방대한 세계관을 필자의 글에서 담을 수 없으리라 사료됐기 때문인데, 그와는 별개로 루소 형제의 이야기는 분명 매력적인 부분이 있다.
그리고 바로 이 영화 <그레이 맨> 역시 루소 형제의 매력이 십분 발휘되는 작품이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이 영화에 개연성 따위는 당연히 없다. 감자의 글에서 늘 주장하는 바인데, 액션 영화에서 '왜?'라는 질문을 감출 수 있다면, 개연성 따위는 개나 줘버려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영화가 바로 그러한 영화에 해당한다.
<그레이 맨>의 도입부터 본격적인 사건으로 돌입되는 모든 순간은 다 작위적이다. 하필이면 식스가 왜 거기있고, 대니는 왜 누명을 썼으며, 그렇게 중요한 단서가 당연스레 아무런 의심도 없이 받아들여져 사건이 진행되는 모든 이야기가 다 작위적이다. 그러나 그러한 부분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감자같은 딴지쟁이나 그런 부분이 눈에 밟힐 뿐. 대다수의 사람들(대다수의 사람들을 무시하는 발언은 절대 아니다.)은 전혀 신경 쓰이지 않을 것이다. 솔직히 감자 역시 이 영화의 개연성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라이언 고슬링과 아나 데 아르마스가 합을 이루며 정신 없이 몰아부치는 모습만이 기억에 남을 뿐이다.
이 영화의 액션의 합은 매우 훌륭하다. 특히 프라하에서 벌어지는 도심 추격신은 가히 놀랄만하다. 이 영화가 왜 일부 극장에서 스크린 상영이 되었는지 이해될 수 있는 부분이다. 여담이지만 감자는 프라하에서 6개월 간 생활을 한 적이 있다. 그런 감자의 입장에서 <그레이 맨>은 프라하의 멋진 풍경을 적절하게 담으면서도, 그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망가짐의 미학 역시 제대로 표현하고 있었다. 그야말로 볼만한 화면을 보여주는 영화라 할 수 있다.
22년 8월 26일 현재 기준 IMDb 평점은 6.5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46%(관람객 지수는 90%) 다. 평단의 평은 좋지 못하다. 대부분 빈약한 시나리오를 비웃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영화에서 감자는 관람객 지수가 90%라는 점에 손을 들어주고싶다. 이 영화는 분명 개연성은 밥 말아먹은 듯 한 엉망징창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다. 그러나 루소 형제는 자신들의 단점을 충분히 감출 만큼 제대로 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이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액션 영화의 팬이 아니다 하더라도, 이 영화는 충분히 볼만했다. 최소한 얼마 전 감자가 리뷰한 <데이 시프트> 보다도 훨신 훌륭했다는 점으로 설명이 될지 모르겠다. 그만큼 이 영화는 나쁘지 않은 재미를 보여준다. 적당한 타임 킬링용 영화를 찾는다면 이 영화를 꼭 추천하고 싶다. - 結 -
★ 감자 평점 (5개 만점 / 평점 보다는 글의 내용을 통해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 스토리 : ★★☆
- 선정성 : 15세 관람가 수준의 폭력성을 보여줌.
# 예고편
# 추천 영화 1 : 저예산 영화지만 괜찮은 영화 한 편 추천
# 추천 영화 2 : 넷플릭스에서 추천하고 싶은 또다른 액션 영화 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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