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사랑일까? 진부한 사랑일까? - 퍼플 하트 (Purple Hearts,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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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그들의 파병이 예정되어 있던 그날. 루크(니콜라스 갈리친)와 그의 동료들은 근처의 바를 찾는다. 그곳에서 해병대원들에게 성적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케시(소피아 카슨)을 보게 된 루크. 왠지 모를 호감이 그를 감싼다. 하지만 해병대원들에 대한 불신은 그들의 관계를 그곳에서 끝마치게 하는 듯했다.

 바에 준비된 작은 무대에서 공연을 하며 가수로서의 꿈을 키우는 케시. 하지만 그녀는 당뇨병을 앓고 있었고, 그녀의 수입만으로는 약값을 감당하기도 버거웠다. 그러던 중 해병대원들이 가진 보험이 있다면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케시. 루크 역시 큰 빚이 있었고, 당장 그가 가진 해답은 위장 결혼을 하여 나라로부터 추가 수당을 받는 것뿐. 그렇게 두 사람은 각자의 이해관계로 위장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둘의 위장 결혼이 만든 이상한 로맨스는 진짜 감정을 갖게 하였고, 이로 인해 두 사람의 위장 결혼도 이상하게 변해버린다. 점점 만들어지는 감정들. 과연 두 사람의 위장 결혼은 어떻게 될 것인가?

 

 

진정함을 논하기에는 조금 진부한 사랑의 이야기

 

 <퍼플 하트>의 이야기는 청춘 로맨스물 답게 순애보적 사랑을 보여주는 한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하게 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넷플릭스를 통해 볼 수 있는 이 영화는 넷플릭스의 대작 라인들과는 달린 홈무비 라인업이라 보면 될 것 같다. 적당히 감상하고, 적당히 즐길 수 있는 이야기. 멜로 로맨스를 좋아하시는 관객들이라면 무난히 즐길 수 있는 영화로 보인다. 여기에 실제로도 앨범을 발매 한 바 있는 소피아 카슨의 노래는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고 달콤하게 만든다. 레이디 가가, 브랜들리 쿠퍼 주연의 <스타 이즈 본, 2018>을 재밌게 본 관객들이라면 <퍼플 하트>의 이야기도 재밌게 다가올 수 있다. 물론 <퍼플 하트>가 <스타 이즈 본> 만큼의 기대와 재미를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만 빼고.

 따라서 <퍼플 하트>에 큰 기대만 없다면 영화는 무난한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루크와 케시가 만드는 멜로 라인과 이들의 관계를 흔들게 되는 위기의 요인들. 여기에 스토리를 풍부하게 만드는 음악적 요소와 해피엔딩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루크와 케시의 첫 만남

 반면 영화의 전체적 이야기는 진부하다. 처음부터 결과가 예측되는 이야기는 이들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서 주어진 결말을 흔드려고 해도 흔들리지 않는 아쉬움을 준다. 때문에 밋밋해진 결과는 재미조차 밋밋하게 만든다. 어쩌면 <퍼플 하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들이 만드는 갈등과 갈등으로 인한 위기의 순간일 것이다. 그러나 영화는 결정적인 위기의 순간조차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왜 이들의 관계가 위기로 들어서는 지를 간단한 한 줄 평쯤으로 치부한다. 때문에 결정적이고 위태로워 보여야 할 이야기는 심심해진다. 위기가 커지면 뒤에 따라오는 결말의 감동도 그만큼 커진다는 점에서 아쉬운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충분한 설명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영화의 제목 <퍼플 하트>는 훈장을 뜻한다. 공훈을 얻어 훈장을 얻게 된 루크. 그가 가진 진짜 공훈은 무엇이며, 그에게 주어진 진짜 훈장은 무엇일까. 이 모든 것의 순간은 영화를 감상함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임으로 계약 종료로 인한 사라짐도 없다. 혹 이 글을 보시고 흥미를 느끼신다면 꼭 한 번 찾아보시길 추천하고 싶다. 영화 자체는 밋밋하게 다가올 수 있지만, 멜로 로맨스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나쁘지 않은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로맨스의 팬들을 위한 시간 때우기 용으로 충분할 것이라는 말이다. <퍼플 하트>는 IMDb 평점 6.9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40%(관람객 지수 70%)를 보이고 있다. 평점에서 보이는 것처럼 영화 자체는 호불호가 심한 편이다. 이를 감안한다면 특정 팬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 結 -

 

★ 감자 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15세 관람가)

 

드디어 원하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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