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담한 일본식 사랑이야기 - 서툴지만, 사랑 (MIRACLE デビクロくんの恋と魔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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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어린시절을 같이 보낸 히카루(아이바 마사키)와 안도(에이쿠라 나나)는 커서도 길하나를 사이에 두고 각자의 작업을 하고 있다. 만화가를 꿈꾸면서 서점에 근무하는 히카루, 주목 받는 신인으로서 설치 예술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는 안도. 덩치는 자랐지만, 히카루는 여전히 안도의 도움을 받으면서 살아간다.

  그러던 중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태연(한효주)에게 한 눈에 반한 히카루는 집에 돌아와 안도에게 그 사실을 이야기한다. 히카루의 이야기에서 뭔가를 눈치챈 안도는 그녀가 자신이 일하는 프로젝트의 한국인 팀장 태연임을 알고 히카루에게 소개해주는데...


  사랑의 아픔을 지닌 두 남녀(한효주, 이쿠타 토마), 그리고 서로의 대한 마음을 감춘채 친구로 살아가는 두 남녀(아이바 마사키, 에이쿠라 나나)의 서툰사랑이야기를 그린 크리스마스용 드라마


 ▶ 관련리뷰 : 2015/12/06 - [영화/일본영화] - 오타쿠들의 신나는 반란! - 해파리 공주 海月姫 Princess.Jellyfish.2014) 


▲ 히카루에게 연애코치를 하는 안도


서툴지만, 사랑 MIRACLE: Devil Claus' Love and Magic, 2014 제작
요약
일본 로맨스/멜로, 판타지 2015.12.10 개봉 전체관람가 115분
감독
이누도 잇신
출연
아이바 마사키에이쿠라 나나한효주이쿠타 토마 더보기

누적 관객수
1,502 명 (2015.12.23,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홈페이지
miracle-movie.com


 담백한 화법이 전하는 사랑


   어린시절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면 누나처럼 나타나 히카루를 구해주던 안도. 세월이 지나서 이제는 히카루가 안도보다 더 커졌지만, 히카루에게 안도는 여전히 누나같은 존재다. 어느날 우연히 만난 태연에게 반해버린 히카루를 위해 태연이 좋아할만한 선물과 식당등을 코치해주며 히카루를 지원사격하지만, 안도의 속마음은 히카루를 향해있다. 


 ▶ 관련리뷰 : 2015/10/28 - [영화/일본영화] - 만우절에 펼쳐지는 감동의 거짓말 - 에이프릴 풀스 (エイプリルフールズ, April Fools, 2015)


▲ 태연에게 사진집을 선물하는 히카루


  <서툴지만, 사랑>은 길하나를 사이에 두고 오누이처럼 자란 두 남녀가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을 일본식 담백한 화법으로 그리고 있다. 태연역에는 한효주가 출연해 아이바 마사키의 첫사랑역을 훌륭히 소화해주고 있으며, 얼마전 리뷰한 <예고범(2015)>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역으로 분한 이쿠타 토마가 1,000만부의 베스트 셀러 만화가로 등장해 한 축의 러브라인을 담당하고 있다.


  모든것을 잃게 되면, 가장 소중한 것과 마주하게 된다. 


 <서툴지만, 사랑>에서 그리고 있는 이야기는 위의 대화인용에 모든 것이 압축되어 있다. 항상 곁에 있지만, 중함을 몰랐던 존재가 자신이 가장 힘든 순간에 가장 소중하게 다가온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이 영화는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를 일본식 담백한 화법으로 그리면서 소소한 감동을 전달하는 것이다.


 ▶ 관련리뷰 : 2015/12/15 - [영화/일본영화] - 사회적 약자들의 소리없는 외침 - 예고범 (予告犯, THE COPYCAT, 2015)


▲ 만화가의 꿈을 꾸면서 서점에서 근무하는 히카루


 마치며...


  <서툴지만, 사랑>은 <데빌 쿠로(극중 히카루의 만화 케릭터)군의 사랑과 마법>이라는 원제보다는 한국식 제목이 더 어울리는 느낌이다. 사랑에 서툰 네 남녀의 사랑을 담백하게 그리고 있는 영화의 모습에서 잊고 살았던 첫 사랑의 따스함을 떠올리게 된다.


  다만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통해 전세계인들의 시선을 주목 시켰던, 이누도 잇신 감독의 작품이라고 하기에는 좀 많이 모자란 느낌을 받게 된다. 만약 일반 감독의 작품이라면 '소소한 감동'쯤으로 치부할 수 있을만한 작품이지만, 여기에 잇신이라는 이름이 붙는 순간, 그 실망감은 너무 커지게 된다. 물론 <조제...>의 경우는 뛰어난 원작소설이 있었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서툴지만, 사랑>이 주는 소소한 재미는 <조제...>만큼의 놀라움을 안겨주진 않지만, 이 영화만의 소소함이 있으니, 크리스마스 시즌에 달달한 영화를 원하신다면, 이 영화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관련리뷰 : 2015/12/08 - [영화/일본영화] - 어른버전의 인사이드 아웃 - 뇌내 포이즌 베리 (脳内ポイズンベリー, Poison Berry in My Brain, 2015)

 

▲ 히카루를 늘 지켜보는 안도



☞ 추천 : 일본식 담백한 화법의 정수가 드러나는 영화

☞ 비추천 : 크리스마스 시즌에 나온 뻔한 감동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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