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버전의 인사이드 아웃 - 뇌내 포이즌 베리 (脳内ポイズンベリー, Poison Berry in My Brain, 2015)

감자의 줄거리 요약

  출판기념회에서 사오토메(후루카와 유우키)를 만나게 된 이치코(마키 요코)는 한 눈에 그에게 반하고 만다. 며칠 후 기차역에서 우연히 사오토메를 발견하게 된 이치코. 그때부터 마음속의 감정들과 요란법석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23살의 프리타족 사오토메.그리고 출판사 편집자 요시다(니시지마 히데토시)를 사이에 둔 30살의 유망한 소설가 이치코의 요란한 노처녀 탈출기가 시작된다! 

▶ 관련리뷰 : 오타쿠들의 신나는 반란! - 해파리 공주 海月姫 Princess.Jellyfish.2014)

▲ 밥을 먹으러가자는 사오토메의 말에 놀라는 이치코

뇌내 포이즌 베리 (Poison Berry in My Brain, 2015)

네티즌

10.00(11)

평점주기

코미디, 멜로/로맨스121분일본

감독

사토 유이치

내용

퇴사 후 모바일 소설을 쓰는 서른 살의 이치코. 어느 날 술자리에서... 더보기

▲ 이치코의 생각들

인사이드 아웃의 실사판

▲ 의장에게 반박하는 부정이 (원작만화 1권 11p)

  <뇌내 포이즌 베리>는 여러모로 <인사이드 아웃>과 닮아있다. 주인공의 감정을 들여다 본다는 점, 그리고 감정들이 하나의 결정을 위해 아웅다웅거린다는 점에서 <인사이드 아웃>의 판권을 구매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정말 닮아있다.

  주인공의 다양한 감정들이 존재했던 <인사이드 아웃>과 마찬가지로 <뇌내 포이즌 베리> 역시 의장, 긍정이, 부정이, 충동이, 기록원 이라는 5개의 생각들이 의인화되어 나타난다. 예를 들어 긍정이와 부정이의 의견이 갈리면 의장은 '우유부단'하게 행동을 결정한다는 식이다.

▲ 원작만화

  <뇌내 포이즌 베리>는 자존감이 부족한 이치코가 이로인해 갈등하게 되는 과정을 '생각을 의인화'한 존재들을 통해서 코믹하게 그린 작품이다.

  미즈히로 세토나(Setona Mizushiro)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는 감정의 흐름을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반면에 그 감정의 흐름이 너무 쉽다.라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별한 계기도 없이 한 눈에 반하고, 그렇게 사귀게 된다는 내용은 만화에서는 기발함으로 보완이 되는 부분이었지만, 실사화에서는 밋밋하게 보인다는 점에서 사실감이 떨어진다.

   전절역에서 사오토메를 만나게 되는 이치코. 그에게 고백을 할까를 두고 마음속 감정들이 갈팡지팡 할 때 어디선가 나타난 '본능(이치코의 분신)'이 등장해 사오토메와 잠자리를 같이하는 사고를 치고만다. 출판사에 들른 이치코를 기다린 사오토메. 그렇게 두 사람의 연애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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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라는 표정은 만화스럽다.

마치며...

  <인사이드 아웃>이 정말 그럴 듯 한 감정의 흐름을 보여줬다면, <뇌내 포이즌 베리>는 정말 그럴까? 라는 의구심을 준다는 점에서 짝퉁의 범주를 못 벗어난 느낌을 준다. 역시 원작(?)이 좋은거구나 하는 느낌같은?

  <인사이드 아웃>의 포멧을 차용한 시도는 괜찮았고 여기에 일본영화 특유의 달콤한 분위기를 얻는 시도는 참으로 괜찮아 보였지만, 반면에 <인사이드 아웃>과의 차별화가 없었다는 점은 마치 짝퉁스럽게 보인다는 단점이 되었다. 원작이 이런느낌이니깐 어쩔 수 없었다는 핑계보다는 원작을 뛰어넘는 새로움이 아쉽게 느껴지는 영화였다.

▶ 관련리뷰 : 진부함에 새로움이 없는 러브스토리 - 스트롭 에지 (ストロボ・エッジ, Strobe Edge, 2015)

▲ 마음의 성이 무너지는 장면은 마치 <인사이드 아웃>을 보는 것 같다.

☞ 추천 : <인사이드 아웃>을 실사화한다면 이런 느낌?

☞ 비추천 : 새로운것 없는 짝퉁스럽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