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객이 전도된 스릴러 - 익스포즈드 (Exposed,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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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어느날 스코티(키아누 리브스)는 지하철에서 등에 칼을 찔린채 무참히 죽어있는 자신의 파트너의 소식을 듣게 된다. 경찰은 평소 스코티가 눈여겨보고 있었던 거물 마약상 블랙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그에대한 수사를 시작한다. 그러면서 드러나는 진실들은 스코티의 파트너 조이의 행적이 깨끗하지 못했음을 가르키고, 수사가 진행될수록 드러나는 진실들은 경찰의 명예에 해가 되기때문에 경찰은 그 사건을 그대로 덮으려한다.


  한편 남편을 이라크에 파병보낸 이자벨은 남편의 동생과 클럽에 다녀오던 길에 희한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지하철역을 흰머리의 신사가 공중부양으로 걷는 것을 목격한 것. 정말로 신기한 이 일로 인해 이자벨은 자신이 어떤 계시를 받은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된다.

  얼마 후 남편이 이라크에게 주검으로 돌아오게 되고, 이자벨과 시댁의 가족들은 큰 상심을 받게 된다. 그러던 중 속이 안좋아 병원에 가게 된 이자벨은 자신이 임신했단 사실을 듣게 된다. 하지만 남편과 못 만난지는 1년이 넘은 상황. 이자벨은 남편의 빈자리를 채워주기 위해 신께서 지하철에서의 신기한 경험으로 선물을 준 것이라 믿지만, 시댁의 식구들은 이자벨의 부정함을 이유로 집에서 내쫗게 되는데...


  이자벨이 근무하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엘리사는 이자벨을 유독 잘 따른다. 어느날 어린이 집에 엘리사만 남게 되자. 소녀를 집으로 데려다 준 이자벨은 엘리사에게서 뭔가 이상한 점을 느끼게 된다. 어느날 길에서 혼자 뛰놀고 있는 엘리사를 집으로 데려다 주려하지만, 완강히 거부하는 엘리사. 그제야 이자벨은 그날의 이상한 느낌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 키아누 리브스, 아나 디 아르마스 주연의 : 노크 노크 (Knock Knock, 2015) 


▲ 지하철역에서 신기한 일을 목격하는 이자벨


동명영화





 3개의 실타래가 뒤죽 박죽 엉켜있는 느낌


  <익스포즈드>는 스코티와 이자벨의 커다란 이야기를 축으로 그 안에 스코티가 수사하는 이야기가 이자벨이 관심을 보이는 엘리사이야기에 접근하게 되는 방식을 따르고 있다. 


  원래 <도터 오브 갓>이라는 이름의 미스터리 스릴러로 준비되었던 이야기는, 제작이 진행되던 중 갑자기 감독이 교체되는 사건이 생겼고 그 결과 <익스포즈드>라는 영화로 만들어지게 되었다. 원래의 스토리는 원제 '신의 딸(도터 오브 갓)'이라는 제목처럼 이자벨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기이한 일들에 경찰이 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자벨의 기이한 일들과 맞딱드리게 된다는 미스터리가 강조된 스릴러를 그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제작이 진행 될 수록 비싼 돈을 들인 키아누 리브스가 전면에 드러나길 원했던 제작사측은 도터 오브 갓의 감독 지 말릭 린튼을 경질하기에 이르렀고, 중간에 투입된 감독에 의해 지금은 경찰 스릴러물이 완성하게 된 것이다.


 ▶ 관련리뷰 : 2016/01/25 - [영화/해외영화] - 악마숭배 의식에 숨겨진 비밀 - 리그레션 (Regression, 2015) 


▲ 이라크에 파병나가 있는 남편과 영상통화를 하는 이자벨


  그러니깐 아나 디 아르마스가 주. 키아누 리브스가 보조인 영화로는 흥행도, 몸 값에 본전도 못 찾겠다 싶은 제작사의 압력이 지금의 <익스포즈드>라는 이상한 영화를 만들고만 것이다.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영화가 두 개의 언어로 진행되다는 점이다. 영어와 스페인어로 진행되는 영화는, 비현실적 진행(스페인어)를 현실적 진행(영어)가 쫓아가는 형식이 가장 특징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적 진행은 스페인어가 만드는 세계관을 보조해주는 역할을 해야하는 것인데, 제작사의 욕심때문에 주객이 전도되게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설명하지 않아도 될 일들을 크게 부풀리고,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이상한 미스터리함으로 뭉퉁그려버리고 만것이다. 그덕에 이야기는 산으로 흘러가고, 결말 부분이 가지는 반전에서 터트려야 할 임펙트가 어디론가 사라지게 된 것이다.


 ▶ 관련리뷰 : 2016/01/18 - [영화/해외영화] - 역사는 기억하고 있다. - 스파이 브릿지 (Bridge of Spies, 2015) 


▲ 이자벨에게 엘리사는 어떤 의미일까?


 마치며...


▲ IMDb 평점도 낮은 편이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이 있다. 이 영화도 그냥 그대로 가게 내버려뒀으면 조금은 예쁜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물론 지금의 시나리오가 가지는 헛점이 워낙 크기에 원작으로 스토리에도 의문이 가는 점은 있지만, 그래도 분명한 것은 주객이 전도되기 전의 이야기가 더 예쁠 것 같다는 점이다.


 ▶ 관련리뷰 : 레이디 인 더 카 위드 글래시스 앤드 어 건 (La Dame dans l'auto avec des lunettes et un fusil, The Lady in the Car with Glasses and a Gun, 2015) 


▲ 본인의 임신사실을 알게되는 이자벨



☞ 추천 : 두개의 언어로 각각의 세계를 구분지은 점은 참신하다.

☞ 비추천 : 하지만 이야기는 산으로...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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