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의 줄거리 요약 |
바다를 본 적이 없는 데니(프레야 메이버)는 파티에 참석하려 했지만, 그녀의 상사인 마이클의 부탁으로 그의 집에서 리포트 타이핑을 하게 된다. 마이클은 데니에게 "절대 다른사람에게 말 하지 말 것"을 신신당부하고. 마이클의 부인 애니타 역시 그녀를 필요이상으로 친절하게 대한다.
다음 날 정오. 일을 마친 데니에게 공항까지 같이가자는 마이클. 그는 공항에서 데니에게 자신의 차를 파리로 가져다 달라고 부탁하지만, '바다를 본 적이 없는' 그녀는 상사의 차로 바다를 보기로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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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닷가에서 춤을 추는 것으로 시작하는 인트로
레이디 인 더 카 위드 글래시스 앤드 어 건 (The Lady in the Car with Glasses and a Gun, 2015)
1970년작을 리메이크 |
▲ 마이클의 부인으로 나오는 스테이시 마틴
과거 불륜사실이 있는 마이클. 그의 부인은 자신의 친구. 하필이면 그날따라 강압적이면서도 친절하게 구는 마이클은 데니로 하여금 자신의 차를 집에 가져다 놓으라고 말한다. 하지만 데니는 마이클의 그런 행동들에 대한 반감인지 일탈을 결심하고 바다로 향한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데니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그녀를 알아본다. 그렇지만 데니는 바다를 처음가는데...?
<레이디 인 더 카 위드 글래시스 앤드 어 건>은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꽤 유명한 관능소설이자 영화 <르네의 사생활(The Story Of O, 1975)>을 집필한 세바스티안 자프리소의 동명원작소설을 영화화한 1970년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유럽쪽에서는 꽤 유명한 작품으로 1976년에 드라마(Shinsha no naka no onna)화 된 적도 있으며, 1995년에도 영화화(Daam autos)한 적이 있을정도로 꽤 유명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1970년 작보다는 1976년 드라마화된 작품의 스토리와 더 유사하다고 알려져있다. 1970년작에서는 대니얼 랭(데니-사만다 에가)이 누명을 벗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이 담겨져 있다면, 이 영화에서는 누명을 벗기위해 고군분투하기보다는 데니의 미스터리한 행동에 초점을 맞춘 스릴러로 연출하고 있는데 이는 1976년작 드라마와 유사하다고 알려져 있다.
▲ 의문의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는 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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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니에게 차를 집에 가져다 놓으라고 말하는 마이클
<레이디 인 더 카 위드 글래시스 앤드 어 건>의 보여지는 싸인(sign 1)들은 데니가 이상함을 가르키고 있다. 바다를 가보지 못한 컴플렉스로 거짓말을 하거나, 마이클에서 일을 하는 것을 바다에 놀러간다고 하는 등 초반에 설정해둔 장치들로 인해 관객들은 그 후에 등장하는 싸인들 역시 데니를 의심하게 한다. 그리고 만나게 되는 의문의 남자는 데니의 상상인지 현실인지를 가늠할 수 없게 만든다.
이렇게 데니의 행동들에 대한 의심들을 남김으로써 영화는 온통 데니의 행동을 알 수 없는 싸인들을 얽히고 섥히게 만들며 굉장히 복잡한 스릴러를 연출한다.
하지만 이토록 복잡하게 스릴러를 짜놓고도, 그 수수께끼를 풀어내는 과정이 허무할 정도로 심심하다는 것은 매우 아쉽다. 이렇게 '별거 아냐'라는 식으로 풀어낼 것이었다면 왜 그토록 복잡하게 스릴러를 짜놨는지 정말 허무할 정도다. 이때문에 '이 장면은 뭐지?'라는 의심을 가지고 94분을 지켜본 감자로서는 정말 어이가 없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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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의 차로 바다에 가려는 데니
마치며... |
간혹 프랑스인들은 제목을 참 편하게 짓는 것 같다. <요리사, 도둑, 그의 아내 그리고 그녀의 정부(1989)>에서 보듯이 일련의 사건들을 나열해서 만든 제목은 정말 '심플하다'라는 느낌을 받게 했는데, 이 영화 <레이디 인 더 카 위드 글래시스 앤드 어 건 > 역시 그런 느낌이 들게 하는 작명인 것 같다.
영화의 제목처럼 데니(레이디)가 안경을 쓰고 마이클의 차를 탄 후 의문의 사건(총)에 연루된다는 제목은 그들만의 심플함을 보는 것만 같다.
이 작품은 <님포매니악 볼륨 1>의 히로인 스테이시 마틴이 출연해 기대를 했던 작품인데 스테이시는 거의 단역에 가깝고, 프레야 메이버가 의문을 보이는 행동을 하는 여인으로 등장해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준다.
초반부의 꽤 강렬한 스릴러에 비해 허무한 결말이 뭔가 아쉬움을 남게 하지만, 프랑스 영화 특유의 아트적 감각이 묻어나는 독톡한 영화였다는 점에서 나름의 느낌을 주고 있다. 하지만 이 영화의 평점이 5.3에 불과(1970년작 - 7.0)하다는 점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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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서부터 엇갈린 것일까?
☞ 추천 : 극 초반에 얽어놓은 복잡한 스릴러는 볼 만하다.
☞ 비추천 : 하지만 그 복잡함이 어이없게 풀리는 순간... -_-;;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 (스테이시 마틴의 노출은 사진으로 많이 등장. 프레야 메이버의 배드신 등장)
※ 예고편
- 징후, 조짐, 기색, 흔적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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