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의 줄거리 요약 |
뉴욕에서 큐레이터를 꿈꾸는 소피아(브릿 로버트슨)는 친구를 따라간 로데오경기에서 젊은 유망주 루크(스콧 이스트우드)를 만나게 된다. 루크의 모자를 주어준 것을 계기로 데이트까지 하게 된 두 사람. 하지만 소피아는 2달 후 뉴욕에서 인턴쉽을 밟을 예정이었고, 두 사람의 짧은 인연은 그렇게 끝나는 듯 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자동차 사고를 발견한 루크는 그 자리에서 아이라(앨런 알다)를 구하게 된다. 그렇게 아이라의 병문안을 계기로 또다시 만나게 된 소피아와 루크는 연인이 되지만, 카우보이와 큐레이터간의 간격은 멀기만하다. 그러던 어느날 소피아가 근무할 회사의 전시회에 간 루크는 소피아와 자신의 어쩔 수 없는 간격을 느끼게 되고,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되는데...
▶ 관련리뷰 : 2015/08/30 - [드라마/한국 드라마] - 웰메이드 드라마 추천 - 연예시대(2006) |
▲ 프로 불라이딩 선수로 활약중인 루크
가슴을 적시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
<더 롱기스트 라이드>는 <노트북(2004)>, <서약(2012)>류의 가슴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뉴욕에서 큐레이터로 인턴쉽을 준비하는 소피아는 우연한 기회에 유망한 프로 불라이더(각주) 루크와의 데이트 중 아이라를 구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그러면서 '소피아-루크'라는 큰 틀 속에 '아이라-루스'의 오래된 액자가 들어있는 1'액자식 구성'을 보이고 있다.
아이라를 구해준 것을 계기로 병원을 찾게 된 소피아. 이제는 노안으로 인해 편지를 읽지 못하는 아이라를 대신해서 편지를 읽어주던 소피아는 그 속에 담긴 아름다운 이야기에 감동을 받는다. 그렇게 편지를 읽어주며 아이라의 친구가 된 소피아는 루크와의 연애사를 털어놓으며 그들의 우정은 더욱 깊어진다.
▶ 관련리뷰 : 2015/09/01 - [영화/해외영화] - 장난처럼 다가온 운명같은 사랑 - 세렌디피티 (Serendipity, 2001) |
▲ 루크의 경기를 보러간 소피아와 마시아(멜리사 베노이스트)
<더 롱기스트 라이드>는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았지만 '사랑'이라는 동일한 감정을 공유하는 두 세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액자식 이야기로 삽입되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아름다운 '아이라-루스'의 스토리는 개인적으로 '소피아-루크'의 큰 틀보다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서로 결혼까지 약속했지만, 전쟁이 남기고 간 상처는 대가족을 바라는 루스의 기대를 채워줄 수 없음을 알게된 아이라는 루스에게 이별을 통보하지만, '선택은 내가 한다'라며 아이라를 놓지 않는 루스의 사랑이야기는 '소피아-로크'의 사랑이야기와 닮은 듯 더 큰 감동을 준다.
또한 영화 속 소피아의 친구로 등장하는 멜리사 베노이스트('슈퍼걸')의 모습을 찾아보는 것은 미드팬에게는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이며, 브릿 로버트슨의 사랑스런 모습은 영화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 관련리뷰 : 2015/12/23 - [영화/한국영화] - 한국형 로코의 재발견 - 극적인 하룻밤 (A Dramatic Night, 2015) |
▲ 소피아가 섹시하게 보이길 바라는 마시아
마치며... |
마치 '그때도 옳고, 지금 역시 옳다'라고 말하는 듯한 이 둘의 이야기는 오랜만에 <서약>,<노트북>과 같은 감동을 주며 관객들의 심금을 따뜻하게 적셔 주고 있다.
주로 흑인사회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 감동을 선사했던 조지 틸만 주니어 감독은 이번에는 백인사회의 문화를 건드리면서도 깊은 감동을 그리는 데 성공했다.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은 감동에 목말랐던 갈증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그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 관련리뷰 : 2015/10/23 - [영화/한국영화] -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는 필까? -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Right Now, Wrong Then, 2015) |
▲ "실은 속옷을 안입고 (베개싸움을) 하죠." 라는 말에 민망해하는 루크
☞ 추천 : 큰 이야기도 좋지만, 액자로 삽입한 '아이라-루스'의 이야기는 정말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한다.
☞ 비추천 : 감동 감동 열매가 불편하신 분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브릿 로버트슨의 배드씬은 자주 등장하는데, 노출은 교묘히 가리고 있다.
- 프로 로데오 선수를 지칭하는 말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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