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마이 대지진의 설화를 기반으로 만든 영화 - 사무라이헌터 (Ninja the Monster,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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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닌자는 법으로 금지된 사무라이 막부시대. 나가노 번의 공주 코(모리카와 아오이)는 번의 미래를 위해 에도를 향한다. 이동 중 부친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되는 공주. 하지만 그녀는 아버지와 번을 위해서라도, 장례식에 참가하는 것 보다는 에도로 가는 길을 택한다.


  에도로 가는 길에 위치한 한 언덕을 지낼 때쯤 그곳의 사람들은 언덕에 귀신이 살고 있다며, 공주일행으로 하여금 언덕에 들어서지 말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 하지만 공주의 호위무사 츠에몬(와다 소코)은 자신들의 실력을 맹신하고 언덕에 들어서지만, 결과는 호위무사들의 전멸이라는 참혹함만 남게된다. 결국 공주를 호위하는 츠에몬과 영주의 부탁으로 공주를 따라온 덴조(후지오카 딘)만이 살아남아 애도로 향하게 된다.


  그렇지만 츠에몬은 자신보다 한 발 먼저 공주에게 다가가는 덴조가 못마땅하기만하고, 공주에게 덴조의 험담만을 늘어놓게 된다.


  그러던 중 살아남은 일행에게 또다시 괴물의 공격이 이어지고, 그 과정에서 츠에몬은 중상을 입게된다. 츠에몬의 가는 길을 편하게 해주려는 덴조는 그에게 칼을 들이대게되고, 그 모습을 지켜본 공주는 츠에몬의 말이 사실이었다고 오해하게 되는데...


 ▶ 관련리뷰 : 2016/01/09 - [영화/일본영화] - 최강 병맛으로 무장한 고양이 무사가 돌아왔다! - 고양이 사무라이 2 (猫侍 南の島へ行く, Samurai Cat 2, 2015) 


▲ 에도로 간 전령들을 죽은 귀신의 모습


사무라이헌터 Ninja the Monster, 2015 제작
요약
일본 액션, 어드벤처 2016.01.28 개봉 15세이상관람가 85분
감독
오치아이 켄
출연
후지오카 딘모리카와 아오이와다 소코 더보기
누적 관객수
60 명 (2016.01.27,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박스오피스
홈페이지
ninja-monster.jp




 구전 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사무라이헌터>는 일본 에도시대 4대 기근 중 하나로 불리우는 '텐메이 대기근(1782~1788)'를 배경으로, 당시 떠돌던 수많은 루머(설화) 중 '귀신이 난립하여 사람들을 학살했다'는 민간 설화에 기반을 두고 만들어진 영화다.


  '텐메이 대기근'은 그 엄청난 식량 사정으로 사람이 사람을 잡아먹었다는 소문이 들 정도로 흉흉한 기근이었는데, 일본의 만화 및 매체 등에서는 해당 기근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지금도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영화 역시 그러한 풍조 중 하나로 보인다.


  닌자가 법으로 금지되었던 17세기의 막부시대. 어느 한 영주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덴조는 그의 부탁으로 공주의 호위를 맡게 된다. 하지만 공주가 가려는 산에는 유령들이 출몰하고, 이 때문에 공주를 호위하던 대부분의 무사 역시 목숨을 잃게된다. 그 과정에서 공주는 덴조를 오해도 하지만, 그의 진심어린 보호에 점차 그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 관련리뷰 : 2016/01/26 - [영화/일본영화] - 황금 가면 닌자의 서막 - 토라카게 대혈전 (虎影, The Ninja War of Torakage, 2015) 


▲ 인육을 먹은 것으로 알려진 텐메이 대기근


  <사무라이헌터>는 이러한 내용을 판타지 어드벤쳐 물로 만든 일본 퓨전 사극이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CG는 <터미네이터 2 (1991)>에서 T-1000이 보여줬던 액체 괴물 수준(모습도 비슷)의 CG를 보여주고 있는 그나마도 되게 안보여준다.) 반면, 스토리는 설화의 그것을 빌려왔다는 설정 때문인지 개연성이나 촘촘함은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즉 설화에 그랬더라는 식으로 스토리를 무마하기 때문에, 귀신의 정체가 무엇인지 그리고 왜 등장했는지 등은 흐릿하게 처리되고 있다. 그 덕에 이야기는 TV 드라마보다도 조악한 스토리를 보여준다.


  그 뿐만이 아니라, 마지막 장면 역시 황당하기 그지없는데, 덴조의 먼저가라는 제의를 뿌리친 공주의 마무리 일격이 사건 해결의 매개체가 된다는 설정은 설화의 수준을 못 벗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조금은 황당하다.


 ▶ 모리카와 아오이의 다른 영화 : 2015/08/25 - [영화/일본영화] - 이상한 나라의 카나코에 빠진 관객들 - 갈증 (渇き, 2014) 


▲ 에도로 가는 공주 앞에 나타난 귀신의 모습


 마치며...


 <사무라이헌터>는 TV 용으로 만들어진 드라마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스크린을 목적으로 만들었다기에는 조잡함을 보여준다. 스토리가 보여주는 기승전결도 특별할 것이 없으며, 영화에서 보여주는 CG 역시 그리 대단하지 못하기에 이러한 생각은 더 확고해진다. (하지만 스크린 상영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 같다.)


  영화전문 사이트 IMDb의 사정역시 이곳과 별 차이가 없음을 보여주는데, 그만큼 이 영화의 퀄리티는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 관련리뷰 : 2016/02/11 - [영화/일본영화] - 운명따윈 내가 정하는 것! - 천공의 차스케 (天の茶助, Chasuke's Journey, 2015) 


▲ 이런 영화에 의례 등장하는 칼싸움 장면



☞ 추천 : ...

☞ 비추천 : 너희 많이 배고팠구나?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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