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이해관계가 엉키고 설킨 로맨스 - 뫼비우스: 위험한 미션 (Mobius,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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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미국 증권가에서 금융사고를 친 후 유럽쪽으로 가있는 엘리스(세실 드 프랑스)에게 어느날 러시아측의 정보요원(FSB)들이 달라붙는다. 현 러시아 정.재계를 쥐어잡고 있는 이반 로스토프스키(팀 로스)를 잡을 수 있게 그로부터 정보를 빼달라는 것. 현재 로스토프스키의 은행에 근무하며, 능력까지 인정받고 있는 엘리스의 존재란 FSB로서는 제격이었던 것이다. 


  일단 엘리스를 타겟으로 정하고 그녀에게 접근한 FSB. 하지만 그녀는 CIA로부터 사주를 받는 미국측 정보원이었으며, 그것을 모르는 FSB는 요원들을 파견하여 그녀를 감시하게 된 것이다.


  동시에 로스토프스키를 잡고자 하는 FSB의 이면에도, 자신을 FSB의 국장으로 만들어줬지만 자꾸만 자신들에게 간섭하는 로스토프스키의 존재가 불편했던 국장의 이해관계도 있었던 것.


  때문에 상부로부터 로스토프스키의 체포를 서두라는 제촉을 받게 된 FSB의 모이스(장 뒤자르댕)는 자신이 직접 문제해결에 나서게 되고, 그 과정에서 엘리스와 만나게 된다. 우연을 가장한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통함을 느끼고, 그 일을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다.


  하지만 이 일은 촉망받던 모이스의 판단을 흔들리게 만들고, 그로인해 모이스와 FSB의 작전 역시 겉잡을 수 없이 흔들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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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비우스: 위험한 미션 Möbius, 2013 제작
요약
프랑스 드라마, 스릴러 청소년관람불가 108분
감독
에릭 로샹
출연
장 뒤자르댕세실 드 프랑스팀 로스존 린치 더보기






 뭔가 상당히 복잡하지만, 실상은 로맨스


  <뫼비우스>란 '뫼비우스의 띠'에서 파생된 제목으로 처음에는 앞면인 줄 알고 접근했지만, 알고보니 뒷면이었다는 영화 속 대사처럼 FSB의 공작원인 줄 알고 엘리스를 도와줬더니, 그녀가 실은 CIA였더라하는 내용을 빗댄 제목이기도 하다.


  <뫼비우스>는 제목답게 처음부터 상당히 복잡한 내용을 얽으면서 시작된다. 복잡한 경제용어 및 대상을 은유화하는 암호 등 실제내용보다는 쓸데없는 내용들 때문에 상당히 골치아프게 비춰지는데, 그 쓸데없는 것들을 걷어내고 보면 실상은 별 것이 없다는 게 진짜 반전인 영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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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럽 데스티니에서 운명같은 만남을 하는 두 사람


  <뫼비우스>의 대략적인 줄거리를 보자면, 러시아 정.재계를 어지럽히는 인물을 잡기위해서 가장 적합한 인물에게 FSB가 접근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의 실상은 CIA로 부터 사주를 받고 있는 여인이었으며, FSB를 도와주는 것도 CIA의 계략이었던 것이었다. 이것을 모르고 접근한 모이스는 엘리스의 매력에 덜컥 반해버리고, 그가 FSB 인줄 모르는 엘리스 역시 모이스에게 반하게 된다. 하지만 그 사실을 모두 알고있는 CIA는 결정적인 순간에 그 사실을 엘리스에게 폭로해버림으로써 사태는 닭 쫓던 개 지붕만 쳐다보는 격이 되어버린다.


  그런데 복잡했던 척을 한 것 치고는 <뫼비우스>에서 보여주는 스릴러는 그리 대단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군데군데 서스펜스적 요소들은 조금 쪼이는 맛이 있기는 했지만, 그외 모이스가 한 방을 먹도록 만드는 장치라던가, 그들이 그렇게 쫓던 로스토프스키에 대한 음모를 만드는 과정은 지나치리 만큼 시시하다는 것은 매우 아쉽게 느껴진다.


  이러한 점들 때문에 모이스가 엘리스의 정체를 알게되는 순간 느껴지는 한 방조차 밋밋하게 다가오고, 극 전체의 느낌 역시 밋밋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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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스와 잠자리를 갖은 것 때문에 상부로부터 문책을 받는 모이스


 마치며...


  <뫼비우스>의 진짜 제목은 아군인줄 알았는 데 실은 적군이었다는 뜻도 되겠지만, 영원히 만날 수 없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같은 편이 될 수 없었던 모이스와 엘리스의 관계를 나타내는 것인지도 모른다.


  영화사이트들을 보면 <뫼비우스>의 장르를 '드라마, 스릴러'로 표기하고 있다. 하지만 모이스와 엘리스의 이러한 점 때문에 이 영화는 스릴러적인 요소보다는 로맨스/멜로 적인 요소가 더 많은 영화로 보인다. 물론 모이스와 엘리스의 관계가 스릴러적인 요소를 띄고 있기는 하지만, 그 스릴러가 밋밋하기 때문에 로맨스가 더욱 부각되어 보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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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스 역시 로스토프스키측으로 부터 전날의 행동에 관해 의심을 받는다.



▥ 추천 : 영화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긴장감은 나름 쓸만하다.

▥ 비추천 : 복잡한 척 했지만, 실상은 별거 없더라.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 (세실 드 프랑스의 뒷태 누드 및 데스티니에서 스트립 댄서의 올누드 장면 등장)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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