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의 줄거리 요약 |
첫 경험 상대 제이크(제이슨 서디키스)를 '섹스 중독자 모음'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는 레이니(알리슨 브리). 늦게 배운 도둑질에 밤새는 줄 모른다고, 남창처럼 되어버린 제이크. 그리고 원래의 첫경험 상대자일 뻔 했던 매튜(아담 스콧)에게서 아직도 헤어나지 못하는 레이니.
어느날 레이니는 페이스북을 통해서 제이크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게 되고, 그자리에서 이성에 관해 안좋은 일만 털어놓은 레이니는 제이크에게 '저스트 프렌드(Just friend)'로 지내자고 제의하게 된다.
그날부터 야한이야기는 오케이!. 하지만 섹스는 노! 인 이상한 관계가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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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경험 상대와 12년 후 다시 만나게 된다면?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2015년 버전 |
이성이 친구로 지낼 수 있을 것인가? 1988년에 해리가 샐리에게 했던 명제는 2015년 여류 감독 레슬리 헤드랜드에 의해 재탄생하고 말았다. <슬리핑 위드 아더 피플>는 주로 R등급의 연애이야기를 그리는 레슬리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각본 포함 3번 째)다.
우연히 만나 서로의 첫 경험이 된 상대가 12년 후 우연히 치료모음에서 또다시 만나게 된다면? 이 영화가 그리는 이야기의 내용이다. '우연이 겹쳐 필연을 만든다'는 공식은 이제는 진부한 러브스토리가 되어버린 지금 <슬리핑 위드 아더 피플>는 과거의 공식을 그대로 답습하는 진부함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그나마의 새로움을 찾자면 19금 코드를 장착했다는 것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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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니에게 혼자하는 법(?)을 알려주는 제이크
치료모임에서 만나게 된 두 사람. 서로의 치료에 도움이 되겠다며 서로의 조언자가 되어주기로 하지만, 실상은 서로가 가장 이상적인 상대자라는 것을 알고 있는 상황. 하지만 '관계' 후 서로를 잃게 될 까봐 '친구'로만 남겠다는 이야기는 시작부터 결말이 예측되는 이야기다. 제목 <슬리핑 위드 아더 피플>는 직역하면 '다른사람하고만 자기'다. 즉 서로를 잃게 될까봐 좋아하는 감정을 감추던 두 사람이 결국 서로에게 끌린다는 이야기인 것이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결말이 훤히 예측되는 상황에서 이 영화가 가진 특별한 것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류의 러브 스토리가 보여주는 알콩 달콩함은 보여주고 있지만, 그 이상의 새로운 것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러다 보니 진부함으로 빠지게 되고, 진부함은 지루함을 낳게 된다는 악순환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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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에 취한 상태로 친구 아들 생일파티에 놀러가기
마치며... |
이러한 진부함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의 평점은 높은편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슬리핑 위드 아더 피플>가 준수한 러브 스토리를 보여준다는 뜻도 되겠지만, 아직은 달달한 이야기에 끌리는 관객들이 많다는 것일 수도 있다.
이 영화 역시 달달함에 관해서는 빠지지 않을만큼의 달콤함을 보여준다. 그렇기때문에 달달함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손해보지 않는 선택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달달함에 빠지다 보면 진부함과 지루함이 올 수도 있으니 주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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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침대에 누워도 절대 섹스는 하지 않기
☞ 추천 : 달달한 러브 스토리의 전형적 재미를 제공
☞ 비추천 : 새로움이 없는 진부함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배드씬은 자주 등장 /란제리 포함)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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