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의 줄거리 요약 |
16년 전 마틴(크리스토발 타피아 몬트)은 아내 안나(로렌자 이조)의 살인사건을 목격하고 만다. 그 후 안나는 임신한 몸으로 잠적해 버리고, 마틴은 안나를 그리며 그녀의 무덤 앞을 서성이게 된다. 하지만 마을의 불량배 케일럽 일당들과 무덤에서 마추친 마틴은 그들에게 배를 찔리고 만다. 우연히 이 사건을 목격한 피터는 경찰에게 신고를 하지만 출동한 경찰은 케일럽의 아버지였고, 그는 이 사건을 묻으려한다. 이를 알게된 피터는 마틴을 자신의 집에 숨기지만 이를 알게된 케일럽은 피터의 집을 불태우려 한다.
그 순간 마틴에 의해 도리어 불타버리는 케일럽. 이에 케일럽의 아버지는 마틴에게 복수하기 위해 피터에게 똑같이 불을 지르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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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틴에게 시비를 거는 케일럽 패거리
일라이 로스 군단의 각본 담당 길예르모 아모에도 |
<스트레인저>는 <호스텔(2005)>, <그린 인페르노(2013)> 등을 연출한 일라이 로스 군단에서 각본을 담당하는 길예르모 아모에도의 작품이다.(각주) 최근 일라이 로스가 연출한 <애프터쇼크(2013), <그린 인페르노>, <클라운(2014)>, <노크 노크(2015)>가 모두 길예르모의 각본이다. 1
피를 주식으로 삼으며, 햇빛에 강한 거부를 보이는 전염병에 걸린 마틴. 그의 아내 안나 역시 동일한 병을 앓고 있다. 어느날 안나가 약속을 저버리고 인간을 죽인것을 알게 된 마틴은 안나와 동반 자살하려 하지만, 아이를 임신한 안나는 마틴에게서 도망친 후 출산을 하고 삶을 마감한다. 그 후 마틴은 그녀를 잊지 못해 그녀의 무덤을 서성이다 불량배들하고 엮이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스트레인저>는 일라이 로스 군단치고는 얌전한(?)편에 속한다.
▶ 관련리뷰 : 2015/10/11 - [영화/해외영화] - 똑똑 2015년 가장 어리석은 영화가 문을 두드린다. - 노크 노크 (Knock Knock, 2015) |
▲ 케일럽을 찾아다니는 마틴
그럼에도 이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느와르를 연상시킨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감싸안는 암울함과 법은 멀리있고, 폭력은 가까운 진실 등은 극의 분위기를 느와르적 분위기로 몰고 간다. 그리고 드러나는 마틴의 비밀들까지. 전반적으로 어두운 색채를 보여주려고 애쓰고 있다.
반면에 이 영화의 연결고리를 구성하는 사건들은 어딘가 어설프다. 뱀파이어를 연상시키는 골격은 그렇다치고라도, 사건이 일어나기 위한 전제 조건들이 너무도 작위적이다. 지나치게 많은 우연들이 겹치다 보니 사건이 가지는 사실성이 많이 훼손됐고, 무엇보다도지나치게 산만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일부 장면들은 우스꽝스럽기까지 한데, 예를 들면 자동차 바퀴의 흔적을 손으로 만지며 방향을 탐지하는 모습 등은 어디서 많이 본 듯함을 떠나서 웃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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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일럽에게 감염된 서장을 죽이는 마틴
마치며... |
<스트레인저>를 보고 있으면, 일라이 로스의 연출력에 감탄을 하게된다. 동일 인물이 쓴 각본도 연출자에 따라 이토록 달라질 수 있음에 놀라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물론 다른 작품의 각본도 약간은 허술 하지만, 그래도 일라이 로스가 끌고가는 흡입력은 대단했다.)
물론 제한된 예산이 주는 한계는 분명 존재하겠지만, 그럼에도 사건의 연결고리를 가져가는 구성에는 일라이 로스에 비해 산만함을 준다는 점에서 길예르모 아모에도 감독이 풀어내야 할 숙제로 보인다.
하지만 92분이라는 런닝타임을 이끌고 가면서도 그리 지루함을 느끼지 않았다는 점은 칭찬할 만한 점으로 보인다. 그만큼 극의 몰입감은 나쁘지 않았다로 해석할 수 있는데, 길예르모 감독의 입봉작인 것을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로렌자 이조는 일라이 로스군단의 <노크 노크> <그린 인페르노>에 이어 이 작품에서도 얼굴을 비추고 있다. 이만하면 일라이로스 군단의 페르소나라 불릴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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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을 위해서라면 범죄사실까지 덮어주는 케일럽의 부친
☞ 추천 : 길예르모 감독의 첫 작품인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몰입감을 준다.
☞ 비추천 : 일라이로스를 기대하면 실망할 수도 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 일라이로스는 이번 작품의 제작에 참여했고, 그래서 포스터에 그의 이름이 걸려있는 것이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