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의 줄거리 요약 |
심리상담 치료사로 책까지 출간하여 안정적인 위치에 있는 토미(안소니 마키)의 출판 사인회날 엔젤(포레스트 휘태커)이 찾아온다. 토미의 책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하는 그는 개인상담을 할 수 없냐고 하지만, 토미는 정중히 거절을 한다. 하지만 토미의 형 벤(마이크 엡스)에게 금전문제가 생기면서 토미는 엔젤을 찾기로 한다.
상담을 진행하면서 자신에게서 죽은 어머니의 환영이 보인다고 하는 엔젤. 토미는 약에 의존하기 보다는 자신의 책에 쓰여진대로 긍정적 생각을 통해 치유하기를 권한다. 그러던 중 벤이 직장을 얻게 되면서 돈문제가 해결되자, 엔젤에게 상담을 그만하겠다는 토미. 그런 토미의 상태를 이해한 엔젤은 화해의 포옹하지만, 돌아서는 토미의 머리에 엔젤의 야구방망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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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미의 출판 사인회를 찾은 엔젤
미져리류의 3류 스릴러 |
<미져리(1991)> 이후 수많은 영화.코미디에서 이를 흉내낸 경우가 많았다. <리펜턴스> 역시 <미져리>류의 납치, 강금 스릴러를 그린 영화다.
팬을 빙자한 남자의 접근. 그 후 납치, 강금, 고문. 어머니의 환영이 보인다는 이 남자는 토미로 하여금 진실을 말하라는 알 수 없는 말만 늘어놓는다. 남자의 강압에 못이겨 토미는 어린시절 어머니의 고양이를 죽인 이야기며 회개 아닌 회개를 그 남자에게 털어놓지만, 남자는 더한 진실만을 요구할 뿐이다.
<리펜턴스>는 원제 그대로 '회개'를 뜻하는 말인데, 제목 자체가 영화의 스포일러이기도 하다. 4년전 토미와 벤이 타고가던 차는 '무언가'와 부딪히게 되고 그 사건으로 인해 벤은 4년 간 복역을 하게된다. 그동안 토미는 당시의 기억을 담은 회고록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지만 어느날 찾아온 의문의 남자에게 납치가 된다는 내용을 <리펜턴스>는 그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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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상담을 위해 엔젤의 집을 찾은 토미
하지만 의문의 남자와 토미를 연결해주는 고리가 '어둠을 저주하는 것보다 촛불을 밝힌느 게 낫다'라는 구절이라는 것은 너무 어설프다. 그것도 영화 말미에 보여주는 회상장면을 통해 당시의 '심령술사가 했던 말이 토미의 책에 쓰여져있었다.'가 엔젤이 토미를 납치하게 된 이유이고, 영화 전체의 열쇠가 되는 셈인데. 만약 이 고리를 잘 풀었다면 '미스터리-스릴러' 장르로서의 훌륭한 연출이 되었겠지만, 그것을 뒷받침할 장치들이 부족한 점은 영화의 구멍으로 남는다.
그렇기때문에 영화 전체의 구성은 다소 억지스럽다. 결과는 사실이지만, 과정은 단순 심증만으로 이토록 엄청난 일을 저지른다는 설정인 셈인데 그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기 때문에 극의 억지스러움이 더욱 부각되는 점은 영화 감상에 불편함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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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미의 행동을 걱정스러워하는 매기
마치며... |
<리펜던스> IMDb 평점은 4.7이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것을 볼 수 있다. '뛰어난 스릴러'라는 평이 있는 반면, '허섭한 쓰레기에 가깝다'는 평 또한 쉽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평은 극명하게 갈린다고 볼 수 있다.
감자의 경우는 후자에 가까운데, 마치 극단적 종교영화를 연상시키는 내용, 그것도 극단적 회개의 방법을 택하는 장면은 어딘가 불편함을 주고 있으며 그 회개에 이르는 과정 역시 어설픔을 준다는 점에서 후자에 가까운 평을 주고 싶다.
즉 나(토미)때문에 주변인들이 불편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나는 (영화에서 선택하는)극단적 회개를 해야 한다는 것인데 그러기에는 극의 설득력이 너무도 부족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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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엔젤에게 납치당한 토미
☞ 추천 : ...
☞ 비추천 : 회개에 이르는 과정이 너무도 극단적인데 반해 설득력은 부족하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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