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여고생의 은밀한 성장일기 - 더 투 두 리스트 (The To Do List,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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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모교 역사상 최고의 성적 졸업생이자, 동시에 잘난 척도 1등인 브랜디 클락(오브리 플라자)은 고교시절의 마지막 파티에서 만난 러스티 워터스(스콧 포터)에게 한 눈에 반해버린다. 하지만 아직 숫처녀인 브랜디는 성적 경험이 없는 것 때문에 워터스를 꼬시지(?) 못한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절친인 웬디(사라 스틸)와 피오나(앨리아 쇼캣)의 도움으로 세상에서 가장 은밀한 선행수업을 받기로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브랜디의 섹스 다이어리에는 온통 야한 것들로 채워지고, 또다른 절친인 캐머론(조니 시몬스)을 통해 그 은밀한 선행수업을 하나 하나 이뤄나간다. 캐머론은 브랜디가 그런 속셈이 있는 줄도 모르고, 역시나 숫총각인 캐머론은 그녀와 사귀고 있다는 착각을 하게된다.


  어느날 브랜디와 데이트를 하기로 한 날 그녀를 데릴러 갔다가 브랜디가 자신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캐머론은 그녀에게 삐치고, 브랜디가 섹스 다이어리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안 동네 남정네들은 그녀의 은밀한 숙제를 해주기 위해서 줄을 서기 시작하는데...


 ▶ 오브리 플라자의 다른 영화 :2015/11/25 - [영화/해외영화] - 죽은 여친이 돌아왔다!! - 라이프 애프터 베스 (Life After Beth, 2014)


▲ 섹스 다이어리를 작성하는 브랜디


 유쾌하고 발칙한 19금 청소년(?) 코미디


  학업은 1등, 연애는 꼴찌인 브랜디. 이미 아이비리그의 유명대학에 전액 장학금이 예정되어있는 소녀에게는 말 못할 고민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성적 경험이 제로라는 것. 그 흔한 키스 한 번 제대로 해보지 못한 브랜디는 대학에 진학해서 최악의 여대생이 될까봐 벌써부터 걱정이다. 한 집에 살고 있는 언니는 14살 때 첫경험을 해서 이미 약혼자와 결혼을 준비 중이고, 주변의 친구들 역시 이미 다 경험을 해보았다.


  그러나 자신만은 여전히 숫처녀인 것이 신경쓰인 브랜디는 은밀한 노트를 만들게 되고, 그 노트의 마지막 과제인 섹스는 러스티와 가지려는 원대한(?) 꿈을 지니고 있다.


 ▶ 조니 시몬스의 다른 영화 - 극단적인 실화와 인간의 본성에 대한 놀라운 발견 - 더 스탠포드 프리즌 엑스페리먼트 (스탠포드 감옥실험 The Stanford Prison Experiment, 2015)


▲ 언니의 원더 브라로 한 껏 힘을 준 브랜디


  <더 투 두 리스트>는 이처럼 발칙하면서도 유쾌한 섹스 코미디에 B급 병맛코드를 입힌 이야기다. 그러다보니 19금 드립으로 가득찬 이야기에, 온통 섹스 섹스 거리는 야한 코미디를 보여준다. 그러나 이야기는 발칙하지만, 노출은 전혀 등장하지 않는 것도 이 19금 코미디의 희한한 특징 중 하나다.


  내용이 내용이다보니 <더 투 두 리스트>의 내용은 온통 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브랜디의 모든 행동들도 온통 성적인 것들을 가리키고 있다. 거기에 병맛이지만 귀여운 녀석들의 이야기는 왠지 야하다기 보다는 유쾌하다. 거기에 듣도 보도 못한 기발하고도 희한한 섹스 용어들은 덤이다.


 ▶ 관련리뷰 : 2016/03/18 - [영화/해외영화] - 아버지들도 싸우면서 성장한다. - 대디스 홈 (Daddy's Home, 2015)


▲ 인근 풀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브랜디


 마치며...


  <더 투 두 리스트>를 보면 우리영화 <몽정기 (2002)>의 미국 여고생 버전 같은 느낌이 든다. 성적 호기심이 왕성할 시기. 혼자만 경험을 못해봤다는 것을 안 범생이 여고생은 자신의 마지막 여름방학(각주[각주:1])을 이용해서 못해본 선행수업을 하기로 한다는 내용도 기발하지만, 거기에 더한 병맛코드는 유쾌함까지 준다는 점에서 기발한 웃음이 있다.


  때문에 어찌보변 야할 수 있는 내용도 유쾌하게 풀어내고, 거기에 결국 중요한 건 우정이었다는 소소한 교훈도 담고 있기에 나름의 재미를 주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 관련리뷰 :2016/02/18 - [영화/해외영화] - 세 남자의 기묘한 크리스마스 - 더 나이트 비포 (The Night Before, 2015)


▲ 자유분방한 브랜디의 언니 앰버(레이첼 빌슨)



▥ 추천 : 유쾌, 상쾌, 통쾌, 그리고 병맛.

▥ 비추천 : 성을 병맛으로 풀어낸 코미디가 불현하신 분.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란제리 노출은 빈번하게 등장)



※ 예고편



  1. 미국은 학기가 가을부터 시작된다. 우리나라로 치면 고3 겨울방학 쯤이 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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