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다 할 긴장감 없는 재난영화 - 프로젝트-M (Projet-M, Project-M,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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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프로젝트-M' 지구의 위성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우주정거장에서 1000일의 시간을 보내며 우주의 정보를 수집하는 내용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4명의 우주인들은 귀환을 앞두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목성의 위성 중 하나인 연성에서 물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현재 지구에서는 물 부족으로 인해 크고 작은 다툼이 있는 상황에서 그들의 발견은 획기적이라는 이름 하에 대서특필이 된다. 그리고 며칠 후 지구의 뉴스를 시청하던 우주인들은 캐나다 퀘백에서 대규모 폭탄테러가 일어났음을 알게된다. 그때 지구에서 온 통신은 '프로젝트-M'의 팀장 뱅상(장 니콜라스 베로)의 아들이 폭탄 테러에 위해 중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아들이 걱정되던 뱅상은 아들과 영상통화를 하던 중 갑자기 통신이 두절되고, 같은 시각 우주정거장에 있는 팀원들 역시 동일한 증상을 겪게 된다. 뭔가의 이상을 눈치 챈 팀원들은 유리창 밖으로 지구를 관측하게되고, 그곳에 보이는 지구에서 엄청난 크기의 폭량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겨난 것을 목격하게 된다.


  지구와 통신두절. 그리고 핵전쟁. 그날 밤 뱅상은 아들이 걱정되어 지구로 가는 귀환선을 몰래 탈취하게 되고, 그것을 발견한 팀원들에 의해 저지당하게 되는데...


 ▶ 관련리뷰 : 2016/03/24 - [영화/해외영화] - 인류가 만들어낸 재앙에 대한 경고 - 제5침공 (The 5th Wave, 2016)


▲ 우주 정거장에서 생활하는 팀원들의 모습


프로젝트-M Project-M, 2014 제작
요약
캐나다 드라마, SF 2016.03.31 개봉 12세이상관람가 99분
감독
에릭 피콜리
출연
장-니콜라 베로쥘리 페로쥘리앵 데샹 졸랭나디아 에사디키 더보기
누적 관객수
41 명 (2016.03.31,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홈페이지
www.facebook.com/ProjetM




 조금은 지루한 전개. 이렇다 할 긴장감 없는 구성.


  가까운 미래 지구는 물 부족 사태를 겪게 되고, 그에 따라 물이 풍부한 나라에서는 자국내 물 수출을 제한하는 법령을 발동시킨다. 그 즈음 우주의 생태계를 조사하기 위한 '프로젝트-M' 발동되고, 그에 따라 4명의 우주인들이 선발된다.


  각자의 이야기를 가진 그들은 지구 귀환 며칠을 남겨두고 엄청난 발견을 하게 되고, 지구는 그 사실을 대서특필한다. 하지만 며칠 후 지구에서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핵전쟁이 일어나게 되고, 우주에 고립된 뱅상의 팀원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게된다. 화성에 발을 디뎠던 우주인이라는 프리미엄으로 팀장이 된 뱅상은 아들 걱정으로 팀에 위해를 끼치게 되고, 팀원 중 한 명은 자살을 선택하게 된다. 그리고 밝혀지는 비밀들. 자신이 발견한 자료는 단순 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된 우주인들은 중대한 결정을 하게된다.


  <프로젝트-M>은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포스트 묵시록'류의 우주 버전이자, 우주 재난 영화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영화에서 다루는 주제에 비해서 영화가 보여주는 긴장감은 크게 돋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실망감이 크다.


 ▶ 관련리뷰 : 2016/03/17 - [영화/애니메이션] - 영혼이 사로잡힌 세계. 그리고 자유의 염원 - Itoh Project <세기말 하모니> (ハーモニー, 2015)


▲ 뉴스를 통해 지구에서 뭔가가 일어났음을 발견하는 팀원들


  <프로젝트-M>에서 보여지는 것은 지구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을 제시함으로 인해, 우주인들이 갖는 고립감에 설득력을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설득력을 주면서 거기서 생겨나는 패닉들을 영화의 주된 갈등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그 갈등이 해소되는 과정이 석연찮다는 점은 이야기의 틀을 빈약하게 만든다. 즉 지구에서 일어난 핵 전쟁으로 인해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을 그리고 있으면서도, 근원적 문제의 해결도 없이 결국에 지구로 돌아가는 과정을 보면, 왜 그런 갈등들을 만들었는지 의심이 든다.


  거기에 대승적 차원의 인류평화를 갖다 붙이고, 갑자기 감동코드를 들이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뭔가 굉장히 허술한 시놉시스를 느끼게 된다.


  때문에 시작에서는 뭔가 기대를 하게 만들더니, 갑자기 sf 미스터리로 향하는 듯 하다가 결국에는 세계평화를 외치더니 '감동 먹어라'하는 꼴이다.


 ▶ 관련리뷰 : 오시이 마모루의 업그레드 된 세계관 - 가름워즈: 마지막 예언자 (ガルム・ウォーズ ザ・ラスト, Garm Wars: The Last Druid, 2014) 


▲ 지구에서 일어나는 핵폭발을 바라보는 팀원들


 마치며...


  <프로젝트-M>이 보여주는 시작부분은 뭔가 억지스럽지만, 이 억지를 어떻게 풀어나갈까에 대한 기대감은 있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그 억지는 심해지고, 갈등을 조성하는 장면도 그냥 밋밋하게 비춰지는 등 이야기는 점점 허술해진다. 그러다 결국엔 멋있는 말로 '세계평화'를 외치더니 억지스런 감동코드로 빠지는 모습은 그야말로 허술함의 끝판왕이 아닐까 싶다.


  때문에 <프로젝트-M>이 말하고자하는 바가 감동인지, 지구의 물 부족인지, 핵무기의 위험함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인지 도무지 정체를 파악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그렇다고 그 많은 이야기들이 잘 섞인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러한 난감함은 더 커진다.


 ▶ 관련리뷰 : 2015/11/22 - [영화/해외영화] - 잘 만들어진 한 편의 경고장 - 엑스 마키나 (Ex Machina, 2015) 


▲ 팀장 뱅상의 탈출시도로 패닉상태에 빠진 팀원들



▥ 추천 : 초반에는 뭔가를 기대하게 만든다.

▥ 비추천 : 그러더니 결국엔 우주평화를 외치더라.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베드씬은 한 번 등장)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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