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츄가 되어 나타난 잭 더 리퍼 - 리퍼 (Reaper, 2014)

반응형


 감자의 줄거리 요약


  길에서 히치하이킹 후 상대방의 돈을 갈취하는 것으로 연명을 하던 나탈리는 그날도 어느 행인의 돈을 훔쳐달아나게된다. 그리고 같은 나탈리가 모텔을 빠져나간 그 시간. 나탈리가 있던 방 안에서는 그녀가 묶어놓은 사내가 처참히 살해당하는 일이 생긴다.


  도망을 친 나탈리(쉐일라 비슬리)는 어머니와 통화하던 중 그녀가 수술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하지만 파산을 한 어머니는 수술비가 없고, 나탈리는 수술비 마련을 위해서 큰 건을 한 번 더 하기로 마음 먹는다. 그리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브래드(제임스 저디)의 돈을 훔쳐 달아난 나탈리. 하지만 훔친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망가지고, 그때 나타난 잭(대니 트레조)의 도움으로 나탈리는 그곳을 벗어날 수 있게된다.


  그러나 시간이 늦어 잭은 근방의 모텔을 찾게 되었고, 하필이면 나탈리가 도망친 모텔로 들어가게 된 두 남녀.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그 모텔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가 그들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는 것인데...


 ▶ 관련리뷰 : 2016/02/29 - [영화/해외영화] - 광기어린 천재의 비참한 말로 - 빅터 프랑켄슈타인 (Victor Frankenstein, 2015)


▲ 히치하이킹으로 남성들을 유혹하는 나탈리


 잭 더 리퍼 괴담의 황당한 변신.


  1888년 런던을 공포로 떨게 한 희대의 살인마 잭 더 리퍼. <리퍼>는 잭 더 리퍼의 수많은 괴담 중 하나를 변용하여 만든 이야기로, 여기서 리퍼는 목사 출신의 연쇄살인마인데, 전기의자 사형을 집행받던 중 탈출한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리고 그 살인마가 있는 모텔로 사람들이 모이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공포 이야기인 것이다.


  시작부터 이야기를 엮기 위한 설정. 나탈리가 고속도로에 있었고, 때마침 술취한 운전자가 나타나 돈을 보여주며 나탈리를 모텔로 이끌고, 하필 거기가 살인자의 은신처였다는 이야기는 왠지 억지스럽다. 그리고 그 억지를 2번이나 부려서 나탈리를 다시 그 모텔로 인도했을 때는 정말 사건을 엮기 위해 노력하는 구나 하는 가상함이 마구 느껴진다.


 ▶ 관련리뷰 : 2016/01/25 - [영화/해외영화] - 악마숭배 의식에 숨겨진 비밀 - 리그레션 (Regression, 2015) 


▲ 한 남자를 꼬셔 모텔로 데려온 나탈리


  그리고 전기의자행이었다는 것을 강조하는 듯이 전기장치가 되어있는 옷을 입은 리퍼의 모습은 이게 살인자인지 아님 피카츄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이쯤되면 공포영화보다는 코미디가 아닌가 의심되는데, 영화의 내용을 보면 그 의심이 더욱 짙어진다. 잭 더 리퍼의 괴담만으로는 뭔가 부족했던지, 영화 <세븐 (1995)>에 등장했던, 7가지 원죄를 들먹이질 않나, 등장시켰으면 써먹어야 할 텐데 그것도 그냥 있는 척만 한다. 그리곤 잭 더 리퍼의 공식적인 살인에 매춘부가 주로 등장했던 것을 인식했던지, 나탈리를 거리의 여인으로 리퍼를 목사 출신의 마약, 매춘, 폭력을 증오하는 인물로 설정(만) 해놓는다.


  이렇게 허세를 떨어놨으니 그에 걸맞는 뭔가 있어야 하겠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굉장히 허섭한 이야기들만 나열되어있다는 점에서 <리퍼>는 별 볼일 없는 3류 영화일 뿐인 것이다.


 ▶ 관련리뷰 : 2016/01/18 - [영화/해외영화] - 숨겨진 이야기가 아쉽다. - 어밴던드 / 더 컨파인즈 (The Abandoned, The Confines ,2015) 


▲ 브래드의 돈을 훔쳐 달아나려는 나탈리


 마치며...


▲ 뭔가 냄새가 나는 IMDb의 점수

  저예산 영화치고는 나름 화려한 대니 트레조, 비니 존스 등의 케스팅으로 뭔가를 기대했지만, 내용은 그 기대를 따라가지 못했다. 


  IMDb에서는 <리퍼>에 관해 무려(?) 5.5점이나 주고 있지만, 참여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615명이 10점 러쉬를 보냈다는 것. 그리고 로튼 토마토의 평점은 3.5점에 (10점 만점) 불과하다는 점으로 볼 때 어느 쪽의 점수를 믿어야 하는 지는 자명해보인다.


 ▶ 관련리뷰 : 2015/12/26 - [영화/해외영화] - 인간이 겪어야 할 불가피한 공포의 상황 - 버크셔 컨트리 (Berkshire County, 2014) 


▲ 잭의 등뒤로 보이는 이상한 물체



▥ 추천 : ...

▥ 비추천 : 물이 무서운 리퍼라니...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반응형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