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벤아래 펼쳐지는 그 남자들의 브로맨스 - 런던 해즈 폴른 (London Has Fallen,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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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필리핀에서 일어난 대규모 테러활동. 미국은 그 배후에 불법무기 거래상 아미르 바카위(아론 아붓불)과 있다는 것을 밝혀낸다. 그리고 그 배후를 없애기 위해 미국은 무인 공격기를 출동시켜 아미르의 본거지를 폭격하게된다.


  1년 후. 영국의 총리가 수면 중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고, 각국의 정상들은 영국의 국가장으로 치뤄지는 장례식에 참가하기 위해 런던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미국 역시 영국의 국가장에 대통령(아론 에크하트)이 참석하기로 한다. 때문에 사직을 준비하던 마이크(제라드 버틀러) 역시 자신의 마지막 경호라 생각하고 런던행 에어포스 원에 오르게된다.


  장례식 당일. 도심 한 가운데에 일어난 폭탄 테러를 시작으로, 대통령을 노린 무차별 테러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마이크는 대통령의 신변을 우선으로 재빨리 탈출을 시도하지만, 그 가운데 경호팀의 상당수가 사망하고 마이크와 대통령만이 간신히 마린 원(각주[각주:1])에 탑승하게 된다. 근방의 미군기지로 이동 후 에어포스 원에 탑승하려는 대통령과 마이크. 하지만 곧이어 날아온 지대공 미사일에 포격당하는 마린 원. 


  대통령과 마이크는 간신히 목숨을 구했지만, 또다시 그들을 엄습하는 테러의 위험으로부터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


 ▶ 관련리뷰 : 2016/04/07 - [영화/해외영화] - 아케이드성을 잃어버린 메이즈 러너 -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Maze Runner: Scorch Trials, 2015)


▲ 공격 당하는 런던 시내


런던 해즈 폴른 London Has Fallen, 2016 제작
요약
영국, 미국, 불가리아 액션, 범죄, 스릴러 2016.03.10 개봉 15세이상관람가 98분
감독
바박 나자피
출연
제라드 버틀러아론 에크하트모건 프리먼샬롯 라일리 더보기
누적 관객수
731,334 명 (2016.04.10,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홈페이지
www.londonhasfallen.kr




 빅벤아래 펼쳐지는 그 남자들의 브로맨스

 

  어느날 공격해온 테러의 무리.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테러의 공격에 미대통령과 그의 경호팀장은 정신없는 도망을 치게된다. MI-6의 안가로 도망을 치지만, 그조차 안전하지 않은 팀 아메리카는 사건의 배후에 1년 전 그 사건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이처럼 <런던 해즈 폴른>은 런던 한복판에서 일어난 엄청난 규모의 테러사건을 그리고 있는 블럭 버스터 영화다. 수많은 차량 및 비행기. 빅벤, 타워 브릿지, 런던 아이, 웨스트 민스터 사원 등 도심을 휘감는 엄청난 폭발(물론 CG겠지만). 총 6천만 불의 제작비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런던 해즈 폴른>의 스케일은 물량적으로도 엄청난 규모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 물량들을 이용해서 정신없이 몰아치는 액션들은 보는내내 정신을 쏙 빼놓을 정도로 괜찮은 몰입감을 보여준다.


 ▶ 관련리뷰 : 2016/02/20 - [영화/해외영화] - 생각보단 덜 웃긴 코믹 수사극 - 라이드 어롱 (Ride Along, 2014) 


▲ 마이크의 뒤를 쫓는 자들은 누구인가?


  그러나 잠시만 정신을 차려보면, 뭔가 이상함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MI-6라 불리는 영국정예팀과, 미국의 정예팀들은 뭐하고 항상 테러리스트들 보다 늦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다. 분명 런던 한복판이라고 설명을 하면서도, 아군보다 적군의 수가 훨씬 더 많은 이상함을 보여준다. 거기에 적들은 거의 인해전술 수준의 물량을 보여주면서도 정작 홈그라운드의 아군은 대통령과 마이크가 꼴랑 전부다.


  그렇다면 그에 대한 납득이 갈 만큼의 설명이 있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이렇다보니 정신없이 몰아치는 재미는 있지만, 그 재미가 익숙할 때쯤 생겨나는 의구심에 대한 변명은 없는 셈인 것이다. 또 스릴러라면 나름의 쪼이는 맛이라던가 결말을 풀어가는 수수께끼같은 긴장감이 조금이라도 보여야겠지만, 이미 예측되는 결말을 흔들어주는 그 어떠한 장치도 없기에 스릴러 역시 밋밋할 뿐이다.


 ▶ 관련리뷰 : 2016/02/06 - [영화/해외영화] - 마린 시리즈가 다시 돌아왔다. - 더 마린 4 (The Marine 4: Moving Target, 2015)


▲ 아미르의 동생과 마주하는 마이크


 마치며...


  <런던 해즈 폴른>를 보면 결국 남는 것은 빅벤 아래서 펼쳐지는 대통령과 경호팀장의 브로멘스 밖에 없다. 그렇다고 얘들이 송중기와 진구처럼 달달한 것도 아니다. 그냥 한 놈은 '나를 따르라'고 소리만 치고, 또 한 놈은 '옙 셒'하면서 마냥 따라갈 뿐이다. 물론 중간에 '나 잡히면 쌩까고 죽여라'는 나름의 멋진 대사도 있지만, 그 한 마디가 전체를 뒤집을 만큼의 매력이 없다는 것은 함정이다.


  다만 IMDb 평점으로 알 수 있 듯. 나름의 선방한 관객들의 평점.(물론 평단의 평가는 대다수 혹평이다.) 그리고 6천만 불의 제작비로 월드 와이즈 1억2천만 불이라는 본전치기의 흥행수치(박스 오피스 모조 참조)는 혹시나 모를 속편의 제작에 대한 기대도 주고 있지만, 이 상태의 시놉시스로 돌아온다면 <24 (2001 / TV시리즈)>의 잭 바우어 형님한테 혼줄이 나야 정신이 차릴 듯 하니, 제발 제대로 된 시놉시스로 돌아오길 바랄 뿐이다.


 ▶ 관련리뷰 : 2016/02/06 - [영화/해외영화] - 자헤드 2의 후속작 - 자헤드 3 : 포위작전 (Jarhead 3: The Siege, 2016) 


▲ 부통령으로 나오는 모건 프리먼



▥ 추천 : 물량을 이용한 나름의 액션

▥ 비추천 : 차라리 24가 더 재밌겠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1. 미 대통령 전용헬기. 전용 비행기는 에어포스 원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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