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구조단의 갱단 잠입기 - 키아누 (Keanu,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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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교회를 가장한 마약 공장. 그곳에 악명 높은 '알렌 형제'가 나타나 공장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 과정에서 보스가 키우던 고양이가 도망을 치게 되고, 달아난 고양이는 어느 한 주택가로 가게 된다. 


  그날도 여자친구에게 차인 슬픔을 안고, 폐인처럼 살아가던 렐(조던 필레)에게 고양이가 나타나고, 렐은 고양이를 '키아누'라 부르며 자신이 키우기로 한다. 하지만 2주 후. 렐과 사촌 클라렌스(키건 마이클 키)가 영화를 보러 집을 비운 사이 집에는 도둑이 들게 되고, 키아누가 없어지는 일이 발생한다.


  키아누의 흔적을 찾던 렐과 클라렌스는 고양이가 도심의 한 스트립 클럽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곳에 잠입하게 된다. 하지만 고양이를 훔쳐간 체다(메소드 맨)는 렐과 클라렌스를 알렌형제로 오인하게 되고, 그들은 졸지에 무법의 암살자가 되고 마는데...




어리숙한 콤비물이 가지는 전통적 공식, 하지만 클리셰를 극복하지 못한 진행.


  <키아누>는 어리숙한 사촌 콤비에게 어느 날 귀여운 새끼 고양이가 나타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헤프닝을 그리고 있다. 어느 날 키아누를 키우게 된 렐. 여자친구에게 차인 상처도 고양이로 인해 극복할 수 있었고, 영화광인 렐은 고양이가 주인공인 패러디 영화 포스터를 만들며 자신의 취미생활을 키우고 있었다. 하지만 키아누가 사라지면서 사촌의 평화에도 엄청난 변화가 찾아오게 되고, 그들은 졸지에 무서운 암살자로 오인을 받게 된다.


  영화는 어리숙한 콤비물이 가지는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겉으로는 허세가 번지르르 하지만, 조금만 겁을 주면 쫄보로 변하는 이야기는 기존의 이러한 영화들이 가지는 패턴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여기에 사건을 구성하는 요소 또한 기존의 공식들과 매우 유사하다. 평화롭던 어리숙한 콤비들이 원치않는 나쁜 일에 휘말리게되고, 거기서부터 오해는 오해를 낳아서 사건은 점점 커진다는 공식도 그대로 따른다. 그러다보니 사건이 점점 확장되어 시간이 갈수록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공식 또한 기존의 모습과 비슷하다.


  하지만 문제는 기존의 공식을 답습하고 있다기 보다는, 이야기가 주는 루즈함이 아날까 싶다. 전체적인 틀이 기존의 공식을 따르고 있고, 영화의 장르자체가 B급 코미디를 표방하고 있다면 좀 더 병맛 가득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렐의 순박하고 진지한 모습과 클라렌스의 허세스러우면서도 뜬금 능력을 발휘하는 장면은 나름 좋았지만, 그외의 다른 장면들에서는 루즈함이 남는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때문에 좀 더 코믹하게 흘러갔더라면 보이지 않았을 클리셰들이 노출되게 되고, 그 때문에 전체적으로 진부하게 비춰지는 것이다.



▲ 총을 받칠 때는 공손하게



마치며...


  백인을 흉내내는 흑인. 그리고 웸의 조지 마이클을 좋아하는 갱스터들의 모습은 충분히 웃음을 자아낼 만하다. 하지만 그외의 부분들은 너무 루즈했고, 그들이 왜 고양이에 열광하고 고양이로 인해서 사건이 그토록 번지게 되는 지에 대한 설득력도 부족했다. 물론 코미디가 좀 더 병맛스러웠다면 그것으로 인해서 앞선 문제들은 해결 될 수 있었겠지만, 그 조차도 매끄럽지는 못했다. 때문에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가득하게 된 것이다.


  IMDb에서는 이 <키아누>에 대해서 6.3점이라는 준수한 점수를 주고 있으며, 로튼 토마토 지수 역시 76% (신선 111, 진부 32)로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점에서 평단의 평가는 좋은 편이며, 이들의 '전염성 높은 개그'에 관해서 좋은 평가를 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 키아누를 구하기 위한 사촌들의 노력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 추천 : 동물이 등장하면 절반은 간다는 공식과 B급 코미디의 절묘한 조화.

▥ 비추천 : 생각 외로 오글거리 않은 B급 코미디와 클리셰 적인 진행들.



★ 감자평점 (5개 만점0

- 스토리 : ★

- 노출 : ☆ (스트립 바가 가끔 등장)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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