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여대생 클럽의 공격이다!!! - 나쁜 이웃들 2 (Neighbors 2: Sorority Rising,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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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딸 스테파니의 성장과 함께 이사를 준비 중인 세스(세스 로건)와 켈리(로즈 번)는 새로운 입주자와 계약을 성사시키지만, 입주자 측은 30일간의 유예 기간을 둔 뒤 집을 사겠다는 조건 부 계약을 체결한다. 30일만 버티면 이제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이번에는 옆 집에 여대생 클럽이 이사를 오게 되면서 세스와 켈리는 비상이 걸리고 만다. 


  학교 내 소로리티(각주[각주:1])의 보수적인 정책에 반발하여, 자신들만의 파티를 만들고 싶었던 쉘비(클로이 모레츠)와 베티(키어시 클레몬스)를 중심으로 '캄파 누(ΚΝ - 각주[각주:2])'를 창설하게 된 그녀들은 세스와 켈리의 옆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된 것이다.


  하지만 옆 집에 여학생 클럽이 있다면 집을 팔기란 불가능한 상황. 설상가상으로 캄파 누에 테디(잭 에프론)까지 합류하게 되면서, 이번에는 적들이 두 배로 강해지고 말았다. 이 상황 속에서 세스와 켈리의 이사가기 작전은 무사히 성사 될 수 있을 것인가?




나쁜 이웃들 2 Neighbors 2: Sorority Rising, 2016 제작
요약
미국 코미디 92분
감독
니콜라스 스톨러
출연
클로이 그레이스 모레츠로즈 번잭 에프론세스 로겐 더보기







적들은 2배!, 에피소드는 절반!


  전편에서 남학생 클럽 '델타 싸이(Δψ)'의 회장 테디는 세스가 작업한 공격에 당해서 전과가 생기고 그때문에 제대로 된 직장도 얻지 못하게 된다.(각주[각주:3]) 덕분에 피터(데이브 프랭코 - 전편의 델타 싸이 부회장)의 집에 얹혀 살게 된 테디는 대런이 피터에게 프로포즈(각주[각주:4])를 하게 되고, 때문에 테디는 피터의 집에서 나와야 하는 신세가 된다. 옛생각에 예전 델타 싸이의 아지트로 오게 된 테디는 그곳에서 쉘비와 베티 등을 만나게 되어 그녀들이 소로리티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전편의 원수도 있겠다 테디는 직장도 때려치우고 소로리티의 설립에 멘티로 참여하게 된다. 덕분에 숙소는 해결이 된 상황. 하지만 테디의 지나친 간섭으로 여자들은 테디를 내쫓게 되고, 쉘비들에게 복수를 다짐한 테디는 이번엔 세스를 찾아가 그들의 집 팔기 계획에 합류하게 된다.


  <나쁜 이웃들 2>는 1편과 연결되는 부분이 조금 많은 편이다. 물론 1편을 안봐도 무방하지만, 테디에게 전과가 생기게 된 원인 및 테디가 에어백으로 탈출을 시도하는 장면(각주[각주:5]). 지미(이크 바린홀츠)에서 '전쟁이다' 라며 후다닥 도망을 치는 장면 등은 1편의 오마주이기에 1편의 내용을 모른다면 재미가 반감 될 수 있다.


  이야기의 전개 역시 1편과 거의 동일한데, '좋은말로 타이르기 - 안되자 꼼수 쓰기(각주[각주:6]) - 실패로 인한 전쟁 선포'의 과정은 1편의 형식과 완벽하게 일치하고 있다. 반면 1편에서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통해서 세스와 테디의 전쟁을 다각도로 보여줬다면, 2편에서는 쉘비들의 준비과정에 많은 시간을 할애함으로써 1편 보다는 전쟁(?)의 에피소드는 줄어든 편이다.



▲ 우리는 캄파 누닷!!!



  그리고 1편과 동일한 점은 역시나 개연성이 많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 점은 1편에 비해서 한 층 더 황당하게 변했는데, 여학생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공격은 1편보다 더 심해지고 있다. 1편이 불법에 가까웠다면, 2편은 그냥 불법 그 자체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반면 재미적인 부분은 1편에 비해서는 조금 약해진 것도 사실이다. 1편 같은 경우는 그냥 보고 있으면 실소가 터져나오는 황당함을 안겨줬다면, 2편의 경우는 조금 아쉬운 면이 많이 보이고 있다. 공격의 대상이 여학생이나 보니, 영화에서는 섹시 코드를 많이 적용시키고 있지만, 진짜 여자들의 공격이라기 보다는 남자가 생각하는 여자들의 모습이라는 점에서 조금은 아쉽게 다가온다. 더구나 1편의 플롯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상태라는 것 자체가 새로울 것이 없다는 점에서 그러한 아쉬움은 더욱 커진다. 즉 똑같은 것을 우려먹고 있으면서도, 더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재미는 반감 되고 있는 것이다. 



▲ 그럼에도 클레이 모레츠는 귀엽다.


서식


  <나쁜 이웃들 2>는 전작의 메가 히트급 흥행 성공으로 2편까지 내어놓았지만, '1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는 진리만을 보여준 영화가 아닌가 싶다. 1편의 플롯은 그대로 따르면서 새로울 것은 없고, 섹시 코드는 불편하기만 했다는 점에서 그러한 아쉬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점은 공격자들로 클레이 모레츠를 선정했다는 점에서 미스 케스팅이 아닌가 싶은데, 섹시 코드를 하려면 클레이 모레츠가 더 많은 것을 내려놓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히 베티로 나온 키어시 클레몬스의 경우는 이미 도프에서 한 번 내려놓은 경험이 있기에, 클레이 모레츠의 활용도가 한계적이었다는 점은 1편과 유일하게 다를 수 있는 점이 그대로 흘러갔다는 점에서 아쉬운 대목으로 남는다.


  IMDb의 평점 역시 1편(6.4점)보다는 조금 내려갔는데, 5.9점이라는 점수 역시 시간이 지나면 조금 더 내려가지 않을까 싶다. 로튼 토마토의 지수 역시 1편(73%) 보다는 조금 내려간 62% (신선 108, 진부 66)를 보여주고 있다. 흥행에서는 1편(2억 7천만 불)에 비해서 많이 저조한 월드 와이즈 성적 1억 7백만 불을 올리데 그치고 있다. 즉 제작비는 2배 (1편 - 1천 8천만, 2편 3천 5백만)을 쓰고 흥행에서는 약 1/3의 성적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박스 오피스 모조)



▲ 쉘비의 대마초를 훔치기 위해 모인 대마 버스터즈



▥ 추천 : 클레이 모레츠가 합류해 더욱 풍성해진 이야기.

▥ 비추천 : 1편과 동일한 플롯이기에 1편을 또보는 진부함이 보인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비키니 차림은 등장)

- 선정성 : ★



※ 예고편



  1. 프랫터니티(Fraternity)와 소로리티(Sorority)는 사교 클럽으로 프렛터니티는 남학생 클럽, 소로니티는 여학생 클럽을 뜻한다. [본문으로]
  2. 미국의 사교 클럽은 그리스 문자를 2~3개 연결하여 클럽 명을 만든다. 전편 남학생 클럽의 델타 싸이 역시 그런식으로 만들어진 문자다. [본문으로]
  3. 1편에서는 얘가 공부를 지지리도 안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본문으로]
  4. 1편에서 세스와 켈리의 농간으로 테디의 여자친구와 잠자리를 갖는데, 2편에서는 양성애자로 나온다. [본문으로]
  5. 1편에서 테디는 세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자동차의 에어백을 떼어서 세스 및 지미의 사무실 의자에 설치한다. [본문으로]
  6. 1편에서는 경찰 부르기 였고, 2편에서는 쉘비의 아빠를 부르는 것이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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