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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천재의 이야기 지니어스
<지니어스>는 1958년 퓰리처 상. 그리고 뉴욕 드라마 비평상을 받은 연극 '천사여 고향을 보라'의 원작 소설가 토머스 울프와 그라는 원석을 알아본 천재 편집장 맥스 펄킨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어느날 맥스의 책상에 쌓인 한 무더기의 서류뭉치들. 그리고 그 앞에 얼굴을 내밀고 있는 천재작가의 모습. 영화는 두 천재의 만남을 통해서 영화 <지니어스>의 나아갈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정해진 순서대로 <지니어스>는 두 천재들이 함께 협업을 하는 작업을 사실적으로 비춰준다. 그러나 두 천재의 만남이 매력적이기에, 사실을 그리고 있음에도 영화는 굉장히 매력적으로 비춰준다.
여기에 신의 한 수는 두 천재의 모습을 콜린 퍼스와 주드 로라는 미남 배우로 설정한 데에서 한 몫을 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지니어스>는 맥스와 토머스라는 천재의 협업이자, 미남 배우들의 협업도 되는 것이다. 때문에 관객들은 영화를 보는 내내 두 천재의 이야기에 어쩔 수 없이 몰입이 된다. 그리고 토머스가 작가로서 승승장구를 하게 되는 모습에 절로 신이 나고, 한 편의 성장 드라마처럼 그가 더욱더 커져가기를 어느덧 응원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두 사람의 영원을 바라는 것과는 별개로 역사가 정해놓은대로 두 사람 역시 결별의 수순을 밟게 된다. 그러나 앞에서 성장에 대한 모습을 웅장하게 그린 것과는 달리, 위기라 할 수 았는 결별의 과정은 너무 담담하다. 비록 토머스의 편지를 통해서 두 사람이 영원히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는 있지만, 긴장과 위기를 나타내는 부분의 모습이 지나치게 심심하게 비춰지는 것도 사실인 것이다. 때문에 전반부는 토머스의 성장으로 이만큼의 웅장함을, 그리고 후반부는 토머스와 맥스의 결별로 요만큼의 아픔만을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즉 전반부와 후반부의 벨런스가 적절하지 못하게 느껴지기에 아쉬움이 남게 되는 것이다.
▲ 같이 협업을 하고 있는 맥스와 토머스
마치며...
두 천재들의 이야기는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만은 분명하다. 명 배우들, 그것도 미남인 그들의 연기는 멋졌고 때문에 극에 더욱더 몰입을 하게 되었다. 비록 위기파트의 심심함으로 인해서 전체적인 벨런스는 밋밋하게 느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남자의 이야기는 재미있게 다가온다. 여기에는 한 남자의 성장 드라마가 있고, 그를 돕는 또다른 천재의 이야기도 있다. 그리고 그 둘을 둘러싼 시기와 질투의 이야기들도 (약하나마) 담겨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풍부하고도 매력적인 이야기를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매력적인 이야기에 대한 평가는 조금 낮은 편이다. IMDb는 6.6점으로 준수한 점수를 주고 있는데 반하여, 로튼 토마토 지수는 49% (신선 46, 진부 47)로 조금 낮은 평가를 하고 있다. 이러한 점은 이야기가 주는 밋밋함으로 인한 것으로 보이며, 영화를 보시는 관객들도 아마 이러한 부분에서 아쉬움을 느끼게 될 것이 분명해보인다.
▲ 그리고 그들 사이에 있는 한 여인
▥ 추천 : 두 천재와 두 미남의 아름다운 협연.
▥ 비추천 : 전체적인 측면에서는 이야기가 너무 밋밋하게 다가온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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