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명작의 클래식한 감정에 젖어보자.
수많은 로맨틱 코미디물에게 영감을 주고, 역시 수많은 로코팬들에게 레전드로 남은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이미 설명이 필요없을 만큼 대단한 영화다. 그리고 이 영화는 지금처럼 싸늘한 날씨에 정말 잘 어울릴만큼 우리의 가슴을 훈훈하게 덥혀줄 수 있을 것이다.
아내를 잃은 샘은 그런 아빠에게 새엄마를 소개하고 싶은 아들 조나로 인해 일약 국민 재혼남이 되고 만다. 그리고 그 방송을 들은 이가 있었으니, 마법같은 사랑을 꿈꾸는 애니라는 한 여인이다. 애니는 그 방송을 들은 직후부터 샘 앓이가 시작된다. 단지 목소리만으로 빠져들게 된 이상한 사연. 그리고 그녀에게는 이미 정혼을 약혼한 남자까지 있었다. 그럼에도 계속 생각나는 남자. 결국 애니는 자신의 의지를 사용하여 필연을 만들기 위한 애니의 노력이 시작된다.
20세기에는 '약속의 장소'를 의미하는 영화. 혹은 '우연이 만들어낸 필연'과 같은 류의 '운명론'을 상징하는 영화가 많았다. 그리고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두 가지 공식이 모두 내포되어 있다. 이 영화 역시 20세기의 끝자락이던 1993년에 만들어진 영화로서 그때의 클래식한 감수성이 물씬 풍기는 영화다. 그때의 진하지 않은 풋풋한 감성들. 그리고 아직은 머리숱이 많았던 톰 행크스와 얼굴이 멀쩡(?)했던 맥 라이언의 케미도 '사랑하고 싶은' 감정을 전해준다.
때문에 영화가 만들어내는 감수성으로 인해서 관객들은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을 본 후에 훈훈한 따뜻함을 느끼게 될 것이 분명하다. 특히 요즘과 같이 추운 날씨에는 이러한 영화가 정말 잘 어울릴만큼,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따뜻한 코코아 한 잔 이상의 재미와 감동을 제공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 라디오에 나오는 샘의 이야기에 사랑을 훔게되는 애니
마치며...
이런식의 이야기는 이제는 올드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클래식이란 올드함에서 멋을 찾는 美의 개념인 만큼, 이 영화에도 '클래식'의 감수성이 분명 존재하고 있다. 특히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아시아의 팬들에게도 로망으로 만들어버린 영화. 그리고 시애틀을 공업도시가 아닌 로맨틱의 도시로 만들어 버린 영화. 이러한 것들은 아시아인들이 꿈꾸고 있는 환상이지만, 이러한 환상을 만들어낸 것 역시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 분명할 것이다. 이 영화를 보게 된다면 따듯한 감수성은 물론이고, 사랑하고 싶은 마음과 뉴욕에 가고픈 마음도 함께 생겨날 것이 분명하다.
IMDb 평점은 6.8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72%로 이 영화에 대한 평점 및 평가도 높은편이니, 고전임에도 아직 못 보신분들이라면 한 번 쯤 보시기를 추천하는 바이다.
▲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재회하는 두 사람
▥ 추천 : 특별한 장소. 그리고 특별한 우연이 만들어준 아름다운 인연에 관하여...
▥ 비추천 : ...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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