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광보합의 세번 째 이야기 - 서유기 3 (대화서유 3 大話西游 3, A Chinese Odyssey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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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인간세상으로 환생한 지존보(한경)와 자하(당언). 자하는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바꾸기 위해 500년 전으로 월광보합을 이용하여, 시간 여행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서 본 미래는 자신이 우마왕의 손에 죽는 모습이었고, 자신이 지존보와 함께 하면 죽는다는 것을 알게 된 자하는 지존보의 손에서 멀어지려한다. 하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지존보는 자하를 계속 따라다녔고, 자하는 지존보를 원래 그가 사랑했던 백정정(막문위)에서도 보내봤지만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러자 자신이 우마왕과 결혼을 하게되면, 모든 것이 순리대로 흘러갈거라 믿은 자허는 우마왕을 찾아가게 되고, 우마왕은 부인이 생겼다는 사실을 의제인 지존보(손오공)에게 알리려 간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자허가 우마왕의 부인이 될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된 지존보. 그는 우마왕의 수중에 넘어간 자허와 월광보합을 모두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인가?




서유기 3

서유기 3 (A Chinese Odyssey3, 2016)

네티즌

2.48(29)
평점주기
개요
액션, 판타지, 코미디중국
출연
한경당언막문위질리안 청






선리기연의 이야기를 모르면 조금은 헷갈릴 수 있다.


  <대화서유 (이하 '서유기 3')>는 1995년 개봉(한국에서는 2010년)된 <월광보합>의 두 번째 이야기 <선리기연>의 다음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월광보합>에서 우마왕과 결탁하여 당삼정을 잡아먹으려던 손오공은 당삼정이 관세음에게 목숨을 바친 간청으로 인해서 인간세상에 지존보로 환생하게 된다. 그후 오악산의 산적이 된 지존보는 자신에게 환생한 당삼정이 찾아올 것을 알아챈 요괴들의 방문을 받게 되고, 여기시 춘삼십낭과 백정정을 만나게 된다. 백정정은 손오공을 만나 사랑을 하게 되고, 춘삼십낭은 산척패의 부두목과 사랑을 하게 되어 당삼정을 낳게 된다. 춘삼십낭은 자신이 낳은 아이를 지존보의 아이라 속이게 되고, 그 말에 충격을 받은 백정정은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된다. 그 모습을 본 지존보는 월광보합을 이용하여 백정정을 살리려했지만, 자신이 넘어간 세계는 500년 전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선리기연>에서 500년 전으로 넘어오게 되는 지존보는 그곳에서 자하를 만나게 된다. 자신에게는 월광보합이 있어야 500년 후로 넘어가서 백정정을 되살릴 수 있는 상황. 때마침 자하는 보검을 뽑을 수 있는 자와 결혼을 하려 했었고, 지존보가 그 검을 뽑게 되자 그를 베필감으로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지존보의 마음에 백정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자허는 그의 곁을 떠나게 되고, 지존보도 당삼정과 사제들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우마왕의 수중에 떨어져 버리고 마는 일행들. 우마왕은 자신의 여동생과 지존보를 결혼시키려 하고, 지존보는 그 자리를 피해 그 세상에 존재하는 백정정과 결혼을 하려 했지만, 백정정은 그의 마음에 자하가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자신이 떠나게 된다. 결국 지존보는 다시는 여자를 사랑하지 않겠다며 관세음 보살을 찾아가 손오공이 된다. 그리고 우마왕과 한 판 싸움을 벌이는 손오공. 하지만 그 때 자하가 우마왕의 손에 목숨을 잃게 된다. 그리고 길을 떠나는 손오공 일행은 지존보와 자하가 사랑을 나누는 것을 보게 된다.





  영화는 <선리기연>의 세상에서 손오공이 자신들이 떠날 때 본 지존보와 자하의 이야기를 그리며 시작된다. 하지만 정확히 본다면 <서유기 3>은 <선리기연>의 리메이크와 같은 느낌을 주게 된다. 이야기가 가지는 스토리는 <선리기연>의 세계관과 구성을 그대로 따라하고, 주성치를 대신하여 한경 그리고 자하역도 당언이 맡는 것을 제외하고는 선리기연을 2016년 버전으로 새롭게 만든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백정정 역에는 막문위가 그대로 출연해서 오마주 적인 느낌도 준다.(각주[각주:1])


  새롭게 탄생한 <서유기 3>. 하지만 <월광보합>과 <선리기연>을 기억하시는 팬들 (실제 한국에서는 2010년에 개봉하였기에 기억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이라면 주성치의 위트와 한경의 모습을 비교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당연히 '주성치 Win'을 외치게 될 것인데, 위트 있는 주성치의 모습을 한경이 대신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면이 느껴진다는 점은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이 된다. 이러한 점은 서유기 시리즈를 기다리셨던 분들에게는 호불호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주성치표 서유기를 생각하신다면, 아무래도 불호의 입장이 크게 느껴지실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2016년에 맞게 화려한 CG로 무장한 모습은 영화의 또다른 볼거리가 되기도 한다. 반면 중국쪽에서 보여주는 'CG 범벅'의 영상들은 이질감을 준다는 점에서 화려함과 이질감이 공존하는 이상함이 되기도 한다. 대신 중국 판타지 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영화가 보여주는 화려함과 액션에 또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도 있을 것이다.



▲ 지존보로 출연하는 한경


마치며...


  개인적으로 감자도 주성치표 서유기를 기억하고 있기에, 그가 던졌던 주옥같은 장면과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사랑에 관한 탈무드 같은 대사들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한 <서유기 3>의 모습에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메가폰을 잡은 유진위 감독 역시 주성치를 대신할 인물을 찾지 못 한 것에 아쉬움을 느낄 것이 분명해보인다. 때문에 <대화서유>는 감독도 관객도 모두 실망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 백정정(좌)와 자하(우)의 모습



▥ 추천 : ...

▥ 비추천 : 리뉴얼 된 선리기연의 모습은 실망으로 가득찼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1. 영화를 보면 자하가 백정정과 춘삼십매에게 "형님이 아니라 사부님이라 불러라"고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자허 즉 반사대사는 백정정과 춘삼십매라는 요괴의 스승이 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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